오늘 내가 읽은 책은 '샬롯의 거미줄'이라는 책이다. 도서관에서 읽을만한 책을 찾다가 우연히 발견한 책으로, 예전에 영화로도 본 적이 있어서 책으로도 읽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빌리게 되었다.
윌버는 시골의 작은 농장에서 태어난 작은 돼지(무녀리)다. 몸집이 워낙 작아 제 구실을 못한 탓에 에러블 씨는 그를 죽이려고 했지만, 에러블 씨의 딸인 펀이 보살펴 준 덕분에 무럭무럭 자라 건강하게 생활할 수 있게 되었다. 몸집이 충분히 커진 윌버를 더 이상 기를 수 없게 된 에러블 씨는 펀의 삼촌의 큰 농장에서 살게 한다. 윌버는 그곳에서 거위, 양, 소, 말, 쥐 친구들을 사귀게 된다. 그러나 윌버는 진정한 친구를 원했고, 천장 쪽에 거미줄을 치고 있던 샬롯을 만나 가장 가까운 친구가 된다.
처음에 윌버는 샬롯이 파리를 잡아먹는 걸 보고 샬롯을 의심하며 잔인하다고 생각했지만, 그녀가 각종 벌레들이 들끓는 것을 막아준다는 걸 안 후, 자신이 샬롯을 오해했다고 생각하며 샬롯의 능숙한 거미줄 짜는 솜씨와 영리한 말솜씨를 보며 감탄을 하게 된다. 어느 날, 윌버는 위기를 느끼게 된다. 늙은 양이 이번 겨울에 윌버가 맛있는 햄이나 베이컨이 될 수도 있다고 말했기 때문이다. 윌버를 살리려고 고민한 끝에 샬롯은 '대단한 돼지'라는 문구를 짜놓은 거미줄을 만들게 된다.
그 덕분에 윌버는 사람들로부터 온갖 환호와 호강을 누릴 수 있게 된다. 그 뒤 샬롯은 몇가지 다른 문구들을 짜놓게 되고 문구를 본 사람들은 윌버를 농축산물 품평회에 나가게 한다. 품평회 날 대회에서 윌버는 특별상을 타게 되고 이는 윌버의 가족들에게 큰 행복을 안겨 준다. 그러나 몹시 늙은 샬롯은 514개의 알을 낳고 죽게 된다.
윌버는 샬롯의 죽음에 대해 슬퍼하지만, 농장으로 돌아왔을 때 부화한 새끼 거미들을 보며 기뻐한다. 윌버의 기대와는 달리 대부분의 새끼 거미들은 모두 바람을 타고 날아가 떠나게 된다. 다행이 윌버와 함께 하기로 결정한 남은 세마리의 새끼 거미들은 윌버와 우정을 쌓음으로써 이야기는 끝난다.(사람들은 윌버가 상을 탔기 때문에 죽여서 먹지 않기록 결정한다.)
'샬롯의 거미줄'이 처음에는 보잘 것 없었던 아기돼지, 윌버의 성장과정을 담은 이야기다. 책을 읽으면서 나는 동물들의 생각이 없고 더럽기만 하다는 고정관념을 버릴 수 있었다. 평소에는 인간이 동물보다 더 났다는 생각을 할 때도 있었지만, 동물들도 의리가 있고, 사람 못지 않게 감정이 풍부하다는 걸 느낄 수 있었다. 힘들고 두려워도 포기하지 않는 윌버와 목숨을 다해 윌버를 지켜주는 샬롯의 모습이 너무나 멋지고 나도 본받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친구들이 책으로도 읽어보고 영화로도 보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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