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내가 읽은 책은 '어린왕자'라는 책이다. 예전에 한 번 읽어보았지만 필독도서 목록에 있는 것을 보고 또 읽게 되었다. 다행이도 이 책은 도서관에 여러 권 꽂혀 있어서 쉽게 구할 수 있었다.
어린왕자는 어느 작은 별에서 살고 있다. 그가 사는 별에는 앉을 수 있는 화산 몇개와 바오밥나무 싹이 있다. 그러나 바오밥나무가 너무 커지면 별 전체를 조각낼 수 있는 위험이 있기 때문에 뽑아내야 한다. 어느 날 그는 작은 장미를 만나게 된다. 그녀는 네개의 가시를 가진 어린왕자의 별에선 단 하나의 장미였는데, 허영심으로 가득 차, 무심코 내뱉은 말로 어린왕자에게 상처를 입히곤 했다. 그러나 장미는 그녀의 잘못을 깨우치고 어린왕자는 허영심 뒤에 숨겨진 장미의 따뜻한 마음을 이해한다.
어느 날 그는 경험을 쌓을 겸 여행을 떠나기로 한다. 그는 여행을 하며 몇 개의 작은 별에서 왕, 허영심으로 가득찬 남자, 술꾼, 사업가, 가로등을 켜는 사람을 만나게 된다. 그곳에서 그들은 어린왕자가 결코 이해할 수 없는 엉뚱한 삶을 살며 지낸다. 어린왕자는 드디어 가장 아름답고 커다란 별인 지구의 사막에서 한 비행사를 만나게 된다. 비행사는 고장난 비행기를 수리하고 있었다. 어린왕자는 비행사에게 양 한마리를 그려 달라고 한다.
그래서 비행사는 자신이 어릴 적 그린 코끼리를 먹은 보아뱀 그림을 어린왕자에게 보여준다. 어린왕자는 그 그림을 보고 자신은 보아뱀이 싫다면서 양을 그려달라 한다.(비행사는 어린왕자를 보고 놀라워한다. 왜냐하면 어른들은 모두 그게 평범한 모자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제야 비행사는 어린왕자에게 상자를 그리고 그 상자 안에 양이 있을 거라고 말해준다. 그제서야 어린왕자는 만족스러워 한다. 어린왕자는 여우도 만나는데, 여우는 자신을 길들여 달라며 어린왕자의 친구가 된다. 여우는 진짜 중요한건 눈에 보이지 않는 거라고 알려준다.
어린왕자는 비행사에게 이제 다음 날이면 자신이 지구에 온지 일년이 된다며 장미를 위해 돌아가야 한다고 한다. 다음 날이 되자 비행사는 어린왕자를 찾다가 어린왕자가 1분만에 죽일 수 있는 독사와 이야기하는 것을 목격한다. 그러나 어린왕자는 이미 독사에게 물렸다.
비행사는 어린왕자를 급히 데리고 왔지만 어린왕자는 천천히 쓰러지면서 자신의 몸은 별에 가기엔 너무 무겁다고 한다. 곧 비행사는 어린왕자가 사라진 것을 보고 그가 그의 별로 돌아갔다는 것을 알아챈다. 그리고 양이 장미를 먹지 않도록 입마개를 그려주는 것을 깜박한 것을 깨닫는다. 그러나 어린왕자가 장미에게 바람막이를 씌워줬을 거라 생각하고 다행스럽게 생각한다.
'어린왕자'는 무언가 신비로우면서 어지러운 세상과 딴판인 어린왕자만의 세상을 보여주고 있다. 옛날에 한번 읽었을 때는 어렵고 이해할 수 없는 말들이 너무 많이 나와서 재밌게 읽지는 못했다. 하지만 좀 더 커서 읽어보니 여러가지 구절에서 감명을 얻고 어린왕자의 순진한 모습과 평화로운 그의 마음을 느낄 수 있었다. 어린왕자는 보통 사람들과는 무척 다른 아이다.
사람들은 코끼리를 삼킨 보아뱀을 보며 무조건 모자라고만 했지만 어린왕자는 모자 뒤에 숨어 있는 진실된 모습을 알아냈기 때문이다. 이처럼 '어린왕자'는 우리의 고정관념을 깨고 우리가 살아가면서 필요한 내면성을 강조하고 있다. 이 책이 왜 이렇게 유명한지 이제야 알 것 같다. 책이 전하려는 어린왕자의 순수한 모습을 본받아야 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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