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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습관

무조건 살아, 단 한번의 삶이니까 (170827)

by bandiburi 2018. 2. 4.

무조건 살아, 단 한번의 삶이니까'라는 책은 도서관에서 오빠의 추천으로 읽게 된 책이다. 너무나 슬프고 감동적인 이야기가 너무 많이 나와서 친구들에게 꼭 추천해주고 싶은 책이다.


 이 책은 저자 최성봉에 관한 이야기다. 그는 5살때 고아원에서 구박과 구타를 받던 도중 도망 나와 어떤 형에게 껌을 파는 법을 배운 후 대전에서10년동안 껌을 팔며 살았다. 그는 껌을 팔아 번 돈으로 컵라면을 사서 화장실에서 끼니를 때우고 나이트 클럽 계단에서 잠을 잤다. 그에게는 친구가 없어서 떠돌이 개와 고양이가 유일한 친구였다.


 그가 아는 세상은 조폭, 양아치, 깡패 등의 온갖 부정부패에 시달리는 세상이었다. 그는 그들에게서 말보다 욕을 먼저 배우고 조폭에게 맞는게 두려워서 낮보다 밤에 주로 생활했다. 그는 돈을 빼앗기고 폭행을 당하고 흙에 파묻혀 생매장 당할 뻔도 하였으나 꿋꿋이 살아왔다.


 다행이도 그에게 도움과 먹을 것과 옷을 나누어 준 떡볶이 포장마차 아줌마와 거북이를 파는 아줌마가 계셨다. 떡볶이 아줌마는 이름 없는 그에게 '지성'이라는 이름을 지어 주었다. 그는 조폭에게 쫓기다가 야학으로 숨어들었고, 그곳 선생님들의 도움으로 기초수급자신청을 하는 과정에 자신이 14살이며 '최성봉'이라는 이름을 가졌다는 걸 알아낸다.


 어느 날 그는 우연히 성악을 알게 되면서 성악을 광고하던 '박정소'라는 선생님에게 일주일에 두 번 씩 무료 성악 레슨을 받게 된다.(선생님은 그의 처지를 딱하게 여기고 공짜 레슨을 허락해 주셨다.) 그는 그때부터 껌팔이나 구걸이 아닌 아르바이트 같은 정식 노동을 하여 돈벌이를 하였다. 검정고시로 중학교 과정까지 다 마치고 진짜 친구와 보통 사람과 어울리고 싶어서 겨우겨우 예술고등학교에 진학하게 된다.


 그러나 다른 환경에서 자라온 탓에 그는 친구들과 어울리지 못하게 되고 공부에서도 열등감을 느끼게 된다. 그 후 그는 하루종일 아르바이트를 하며 레슨비를 벌고 음악 레슨을 받게 된다. 그러나 졸업을 한 후 비싼 대학비 때문에 대학에는 가지 못하고 노동자로 일하다가 박정소 선생님의 손길 덕분에 '코리아 갓 탤런트' 등 많은 방송에 출연하게 된다. '코리아 갓 탤런트'에서 그는 2등을 차지하게 된다. 그리고 그의 고된 일생이 방송을 통해 알려지게 되자 그는 전세계에게 주목 받는 사람이 된다.


 일단 내가 제일 먼저 생각한 것은 '최성봉'이라는 분은 정말 대단한 사람이라는 것이였다. 그는 태어날 때부터 온갖 고생이란 고생은 다 경험했고 제대로 된 사람다운 삶을 살아오지 못했으나 포기하지 않고 끈기 있게 노력한 덕분에 성악을 만나고 전세계 사람들에게 지목받는 멋진 사람이 되었기 때문이다.


 만약 내가 그였다면 나는 제일 먼저 포기할 생각만 하고 짜증을 냈을 것이다. 나는 우리가 이렇게 행복하게 잘 먹고 잘 살아온 것에 대해 감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조금만 힘들면 짜증을 내고 음식이 맛 없다고 그대로 버리는 등 우리가 얼마나 멋진 환경에서 자라온지 모르고 있기 때문이다. 나는 이 책을 읽고 그와 같은 삶을 살고 있는 사람들이 얼마나 힘들게 살고 있는지 깊게 느꼈고 나에 대해 반성하는 시간이 되었다. 앞으로 아무리 사소한 것이라도 나에게 주어진 것에 대해 감사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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