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내가 읽은 책은 '노인과 바다'라는 책이다. 옛 날부터 사람들 사이에서 많이 알려진 감동적인 책이면서도 1학년 추천도서 목록에 올라가 있어서 도농도서관에서 빌려 읽어보았다. 게다가 책 표지에는 어니스트 헤밍웨이가 이 책을 통해 노벨문학상과 퓰리처 상을 받았다고 나온다.
'노인과 바다'에서 주요 인물로 나오는 쿠바의 한 노인은 바다에 조각배를 띄우고 고기를 잡는 어부다. 하지만 노인은 40일이 지나도록 운이 없어서(노인이 말하길) 고기를 잡은 적이 없다. 그래서 어렸을 때부터 노인에게 고기를 잡는 법을 배우던 소년은 노인이 오랫동안 고기를 못 잡자 부모님에 의해 다른 배로 옮겼지만 노인을 언제나 도와주고 노인이 좋아하는 야구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다.
어느 날 노인은 소년이 챙겨 준 낚시 도구들을 챙기고 고기를 잡으러 바다로 나가는데 그곳에서 낚시 줄을 무는 물고기의 힘이 예사롭지 않아 고기가 지칠 때까지 기다리기로 한다. 그러나 84일이 지나도록 그 물고기는 이리저리 움직이며 배만 끌뿐, 한 번도 지친 적이 없었다. 그 과정에 노인은 갑자기 움직이는 물고기 때문에 손이 줄에 베이고 배가 기우뚱할 때 넘어지면서 다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드디어 85일째 되던 날, 배보다 큰 청새치 한 마리가 노인의 작살에 의해 잡힌다. 청새치가 너무 큰 나머지 청새치를 배 옆에 줄로 단단히 묶어야 할 정도였다. 노인은 이 엄청난 물고기가 비싼 가격에 팔리는 장면을 상상하며 집으로 떠난다. 그러나 몇 달 만에 돌아온 운은 운이 아녔는지 청새치의 피 냄새를 맡고 쫓아온 악독한 상어 무리가 청새치를 모조리 뜯어먹는다.
노인은 자신이 실패할 것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작살로 상어들을 온 힘을 다해 찔러 쫓아낸다. 노인은 온갖 여행을 끝마치고 집으로 돌아와 맥없이 깊은 잠을 자며 사자 꿈을 꾼다. 다음 날 사람들은 뼈만 남은 청새치를 발견하고 여행객들은 그것이 상어라고 생각한다. 소년은 노인의 손과 지친 모습을 보며 울음을 터뜨린다.
이 책에서 나는 노인의 그 모습이 무척 존경스러웠다. 노인은 84일간 청새치와의 투쟁 끝에 청새치를 잡게 된다. 이 부분에서 보통 사람들이라면 하루도 안 가 청새치를 잡는 것을 분명히 포기했을 것이다. 그러나 노인은 인내심과 용기라는 무기로 이 엄청난 전쟁에서 승리를 거두었다. 노인은 상어들에게 고기를 모두 뜯겨 84일간의 투쟁 끝에 얻은 보상은 헛수고가 되고 만다. 대부분의 사람들이라면 그 현실 속에서 깊은 절망에 빠져 정신을 차리기는 힘들었을 것이다. 반면 노인은 현실을 순순히 받아들이며 유유히 집으로 돌아간다. 이런 두 가지 부분에서 나는 노인이 정말 멋진 인물이라고 생각한다.
책에서의 해설에 따르면 책의 작가인 어니스트 헤밍웨이는 낚시 배를 몰며 낚시를 하곤 했다고 나온다. 게다가 신문에서 볼 듯한 단순 명료함이 특징인 어니스트의 작품은 대부분 그의 기자 생활에서 우러나온 것이라고 한다.
이처럼 책의 이야기는 작가의 개인적 경험을 뿌리로 하여 탄생하는 것이다. 따라서 나는 작가가 되려면 여행을 많이 하며 세상일들을 작품으로 변환시킬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나는 '노인과 바다'는 현실세계에서 사람들이 만나는 절망감 속의 희망감, 어둠 속의 빛을 잘 표현하는 걸작이라고 생각한다. 이 책은 노벨문학상을 받고도 남을 멋진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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