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블랜더 거실
독서습관

즐거움이 있는 독서습관_정신과 의사가 인지장애 사례를 알려주는 책_아내를 모자로 착각한 남자_올리버 색스_2006_이마고(180528) by CY

by bandiburi 2018. 6. 1.

이 책은 정신과 의사인 주인공이 여러 병과 증후군을 앓고 있는 환자들을 만나면서 경험한 일들에 대한 이야기들을 서술한 책이다

이 책에 실려 있는 여러 이야기들 중에서 제목으로 실린 이야기인 아내를 모자로 착각한 남자’는’ 전에 성악가였던 음악 교사가 어느 날 무언가를 시각적으로 인지하는 방식에 문제가 생겨서 두드러진 특징이 없으면 사람들의 얼굴을 알아보지 못하게 된 케이스이다. 그는 무언가를 볼 때에 그것을 전체적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부분 부분을 따로따로 보고 종합하여서 그것의 형태를 추론하는데, 그것이 무엇이라고 정확히 말하지 못한다.

 또한 어떤 남자는 기억이 1945년도에서 머물러있어서 대부분의 기억을 1분 정도밖에 유지하지 못하거나, 어떤 여자는 자신의 몸을 무의식적으로 인지해서 움직이지 못하고, 눈으로 자신의 몸을 보면서 움직여야지만 간신히 행동을 할 수 있다. 이렇게 뇌에 문제가 생겨서 인간이 할 수 있는 기능을 상실한 사람들은 결국 예전으로 돌아갈 수 없고, 우리에겐 당연한 일들을 당연하게 하지 못한다.

 나는 이 책을 읽기 전에도 평소에 인간이 무언가를 보고 인지하는 과정에 대한 생각을 많이 하는 편이었고,, 혹시나 스스로 장애가 있는 것을 느끼지 못하고 있을지도 모르니까 내가 인식하는 과정을 되돌아본 적도 꽤 있었다. 그러나 이 책을 통해서 인식 장애에 대해 구체적이지는 않지만 추상적으로라도 알게 되었다. 심리학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에게 추천해주고 싶은 책이다

 

728x90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