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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습관

[897]수면혁명_건강과 창의성 및 생산성에 미치는 수면의 영향

by bandiburi 2024. 6. 8.

 잠이 부족한 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에게 적정한 수면시간은 얼마일까. 아리아나 허핑턴은 <수면 혁명>에서 현재의 수면시간이 많이 부족하다고 지적한다. 이 책은 '매일 밤 조금씩 인생을 바꾸는 숙면의 힘'이라는 부제를 달고 있다. 건강한 삶을 위해 충분한 수면을 취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지 안내한다. 허핑턴의 책 <수면 혁명>은 독자들에게 수면의 중요성과 이로 인한 삶의 변화를 강조하며, 건강한 삶을 위한 실질적인 조언을 하고 있다. 책이 전하는 메시지를 세 가지로 포스팅한다.

"수면 방해로 바뀌는 것은 종양이 아니라 면역 체계다. 다시 말해 수면을 방해받을 경우, 면역 체계가 암에 대처하는 방식이 바뀌어 암이 더욱 공격성을 띠게 되는 것이다." (135)

 

첫째, 수면의 중요성과 건강에 미치는 영향

허핑턴은 수면이 단순한 휴식 이상의 의미를 가지며, 신체적, 정신적 건강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강조한다. 충분한 수면은 면역 체계를 강화하고, 심혈관 건강을 유지하며, 정신 건강을 증진시키는 데 필수적이다. 수면 부족은 다양한 건강 문제를 초래할 수 있으며, 이는 장기적으로 심각한 질병으로 이어질 수 있다.

수면은 뇌를 유지하고 보수하는 데 매우 중대한 역할을 한다. 잠을 자는 동안, 뇌는 알츠하이머 질환의 원인이 되는 단백질을 포함해 각종 독소를 제거한다. 바꿔 말하면 뇌에게 이런 중요한 일을 할 시간을 허락하지 않을 경우 커다란 대가를 치를 수 있다. (40)

제약업체들이 우리에게 약속하는 것은 이분법적인 제로섬 게임이 아니다. 수면제가 현재 우리가 직면해 있는 수면 부족 위기의 해결책이 아닌 것도 이 때문이다. 수면제는 해결책을 가장한 또 다른 위기다. (64)

이보다 사소한 다른 위험에 대해서는 언론을 통해 수없이 듣고 있지만, 수면제의 위험에 대해서는 거의 들은 적이 없다. (...) 이는 마치 영양이 풍부한 아침 식사를 먹으려 상당한 주의를 기울이면서도, 아무 생각 없이 하루에 한 갑씩 담배를 피우는 것과 다르지 않다. (73)

 

둘째, 생산성과 창의성에 미치는 영향

허핑턴은 수면이 생산성과 창의성에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을 강조한다. 충분한 수면을 취하면 집중력과 기억력이 향상되며, 문제 해결 능력과 창의성이 증진된다. 반면, 수면 부족은 업무 효율성을 저하시킬 뿐만 아니라, 창의적 사고를 방해한다. 이는 개인의 직업적 성공과 직결되며, 조직의 성과에도 영향을 미친다.

<역사 한 잔 하실까요? A History of the World in 6 Glasses>에서 톰 스탠디지는 18세기에 "공장 노동자들은 기름칠이 잘 되어 있는 기계 속의 부속 같은 기능을 해야 했고, 차茶는 공장이 계속 원활히 돌아가게 하는 윤활유였다."라고 설명했다. (77~78)

<매혹과 잔혹의 커피사 Uncommon Grounds>를 쓴 마크 펜더그라스트도 커피 소비가 증가하게 된 이유를 설명하기 위해 산업혁명 시대로까지 거슬러 올라갔다. 요컨대 200년 전 공장 소유주들이 근로자들의 생산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사용한 것과 동일한 방법을 지금 우리가 쓰고 있는 것이다. (78)

분할 수면이 사라지고 우리와 수면의 관계가 영원히 바뀌게 된 궁극적인 원인은 바로 조명의 확산이었다. 최초의 가로등은 1318년 파리의 그랑샤틀레에 걸린 양초 랜턴이었다. 1667년 '태양왕' 루이 14세의 지배 아래, 파리는 인공조명을 대규모로 설치한 세계 최초의 도시가 되었다. (94)

(...) 알츠하이머의 원인으로 알려져 있는 베타아밀로이드 단백질에 근거하여, 수면 부족과 기억력 저하가 악순환의 관계에 있다는 사실을 찾아냈다. 주요 집필자인 신경 과학자 매슈 워커는 이렇게 말했다. "뇌의 특정 부위에 베타아밀로이드가 많아질수록 숙면은 취하기 힘들고 그 결과 기억력은 나빠진다. 게다가 숙면하지 못할수록, 당신은 이 나쁜 단백질을 점점 더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없게 된다. 악순환이다." (129)

 

셋째, 사회적 인식 변화와 수면 문화의 중요성

허핑턴은 현대 사회에서 수면 부족이 일종의 배지처럼 여겨지는 문화적 인식을 비판하며, 수면의 중요성을 재인식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한다. 수면을 우선시하는 문화가 정착되어야 하며, 이를 위해 개인뿐만 아니라 조직과 사회 전반에서 수면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이를 지원하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

1963년 처음 발행된 융의 자서전 <기억, 꿈, 사상 Memories, Dreams, Reflections>은 내가 지금도 좋아하는 고전이다. 꿈에 대한 융의 시각을 이해하려면, 우선 그에게 있어 집단 무의식이 갖는 의미를 이해해야 한다. (157~158)

코를 골기는 하지만 수면 무호흡증과는 상관이 없는 4500만 명의 경우에는 시도해 볼 가치가 있는 몇 가지 방법이 있다. 그중에는 잠자는 자세를 바꿔보는 방법도 있다. 바드르 박사는 현지 약국에서 살 수 있는 코밴드와 값비싼 베개는 코골이에 거의 효과가 없다고 말한다. 대신 저녁에 음주 습관을 버리고(알코올은 목구멍의 근육을 약화시켜 밤에 기도를 좁아지게 한다) 적당량의 습도를 유지하고(코골이가 알레르기나 코막힘과 관련이 있을 경우에는 가습기는 특별히 도움이 된다.) 체중을 줄이라고 (과체중은 목에 지방 조직을 쌓이게 하여 기도를 가로막을 수 있다. ) 권고한다. (229)

마지막으로 나의 수면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매우 현실적인 두 가지 제안을 다시 강조한다. 첫 번째는 적어도 불 끄기 30분 전에, 침실에서 모든 첨단 기기를 치우라는 것이다. 스마트폰은 수면 방지의 부적과도 같다. 그리고 두 번째는 침대에서 20분 동안 잠을 자려 안간힘을 썼다면, 더 이상 자려 애쓰지 말고 마음을 바꿔 명상을 하거나 업무와 관련 없는 소설이나 전기, 시집 혹은 영상에 관한 책을 읽는다. (259)

아리아나 허핑턴의 책 <수면 혁명>이 우리에게 전달하고자 하는 시사점을 이해하고, 이를 바탕으로 건강한 수면 습관을 형성하며, 개인과 사회의 전반적인 복지를 증진시키는 노력이 필요하다.

(...) 권장 수면 시간인 일고여덟 시간의 수면을 취할 수 없을 때 어떻게 하느냐는 것이다. 다행히 그 문제를 해결할 훌륭한 치료법이 있다. 바로 낮잠이다. 미국 국립수면재단에서 일명 "유쾌한 사치, 짧은 휴가"라고 부르는 낮잠을 값싸게 그리고 손쉽게 즐길 수 있는 방법이 있다. (262)

우리가 건강한 삶을 살 수 있도록 안내하는 기술은 좋지만, 수면에 있어 지름길은 없다. 우리가 삶에서 수면을 우선시하지 않는다면, 세계 최고의 기술도 수면 부족이 불러일으키는 엄청난 부정적인 효과를 피하도록 도와줄 수는 없다. (326)


독서습관897_수면혁명_아리아나 허핑턴_2016_민음사(240608)


■ 저자: 아리아나 허핑턴

<허핑턴 포스트> 미디어 그룹의 공동 창립자. 
그리스 아테네의 언론인 집안에서 태어나 16세에 영국으로 이주했다. 케임브리지대학교에서 경제학 석사학위를 받은 후 미국으로 건너가 소설을 발표하고 작가이자 언론인으로 명성을 쌓았다. 허핑턴 공화당 상원의원과 결혼해 워싱턴 정계에 입문했고, 이혼 후 진보 진영의 논객으로 활동하면서 2003년 캘리포니아 주지사 선거에 무소속으로 출마했다 고배를 마시기도 했다. 

'아리아나 온라인닷컴' 블로그를 시작해 2005년 온라인 전문 뉴스 사이트 <허핑턴 포스트>를 창간했다. 직원 단 세 명으로 시작한 <허핑턴 포스트>는 무서운 속도로 성장해 6년 만인 2011년 AOL에 3억 1500만 달러에 매각되었으며, 164개국에 진출했고 2012년 온라인 매체 최초로 보도 부분 퓰리처상을 수상했다. 

<허핑턴 포스트> 사업 초기, 아리아나 허핑턴은 두 아이를 키우면서 동시에 회사 운영을 위해 매일 연속되는 미팅과 수백 통의 이메일, 전화를 소화해 냈다. 과로와 수면 부족 끝에 결국 사무실에서 쓰러져 광대뼈가 부러지는 중상을 입은 이후, 허핑턴은 자신이 정말로 성공한 삶을 살고 있는지 자문하게 되었다. 삶의 혼란과 무질서, 스트레스의 원인을 충분한 수면의 부재, 즉 '수면 박탈'에서 찾은 그녀는 '수면 전도사'를 자처하며 미국 전역의 대학 및 기업과 협업해 숙면 캠페인을 이끌고 있다. 건강 및 웰빙 콘텐츠 플랫폼 '스라이브 글로벌'에 전념하기 위해, 11년 동안 이끌어온 <허핑턴 포스트> 편집장직을 최근 사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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