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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건강

[건강]난소암 4기로 수술과 항암치료 후 암 수치 증가로 전원을 고민하는 동생

by bandiburi 2024. 1. 21.

(출처: Wizard Clinics)

늘 긍정적이며 밝은 목소리를 가진 동생이 난소암 4기로 수술을 받은 지 꼭 1년이 되었다. 수술과 항암치료를 거치며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많은 고통을 이겨냈다. 수술 과정이나 항암치료의 부작용은 하나하나 듣는 것만으로도 힘겨웠다.

2023년 8월까지 회복을 위해 정신없이 보냈다. 항암치료 경과가 좋아  '23년 9월경에는 암 수치가 네 자리에서 두 자리로 안정되었다. 주기적인 검사와 상담을 하며 안정된 수치가 5년 이상 지속될 것을 기대했다. 음식과 적당한 운동에도 신경을 썼다. 

내쪽에서 가끔 안부전화를 걸었다. 동생도 세 번에 한 번 정도는 내게 전화해 근황을 설명해 줬다. 그런데 2024년 신년이 되었지만 아무런 소식이 없다. 연말연시에 안부전화라도 할 법 한데 전화가 없다. 걱정이 되어 전화를 걸었다. 역시나 12월에 피검사한 결과 암 수치가 증가 추세라고 한다.

아산병원 담당의사는 한 달에 한 번 만날 수 있어 1월말에나 볼 수 있다고 한다. 동생은 의사를 만날 때까지 자신의 몸속에서 혹시나 암세포가 성장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걱정된다고 한다. 다시 힘겨웠던 항암치료를 해야 하나는 걱정과 함께 생존에 대한 근심이 동생을 엄습했다. 

생명은 누구에게나 소중하다. 동생은 아산병원 담당의사가 젊고 환자 입장에서 생각하지 않다고 불만을 토로한다. 암과의 전투에서 열심히 싸우고 있지만 암 수치가 증가하며 초조한 마음이 생긴 듯하다. 자신의 몸에서는 암 수치가 계속 증가하고 있는데 병원이나 의사는 한 달이라는 예약 날짜만 고집하며 그때 오라고 한다. 화가 날 만도 하다. 

그래서 동생은 병원을 바꾸는 전원을 생각하고 있다. 국내에서 난소암 명의라는 두 분이 있는 세브란습병원이나 국립암센터라고 한다. 집에서 통원하기에는 아산병원이 편리하지만 임상 경험이 많은 명의가 더 신뢰가 간다고 한다. 

1월 말 아산병원 담당의사와 상담이 끝나면 방향이 정해질 것이다. 사랑하는 동생이 다시 고통의 과정을 겪어야 한다니 마음이 무겁다. 긍정적인 밝은 모습의 동생이 어떤 상황 속에서도 견딜 수 있도록 옆에서 작은 힘이라도 되어줘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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