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금리, 고환율 및 저성장 시대에 경제적 자유를 꿈꾸며 투자에 대한 관심이 높은 시대다.
주식에 대한 관심이 많고, 특히 미국주식을 하는 인구가 증가하고 있다고 한다. 유튜브나 언론에서 다양한 시황분석을 접할 때면 늘 여러 가지 지표를 소개한다. 각각의 지표에 대한 깊은 성찰이 없이 매일 쏟아지는 정보의 홍수 속에서 허우적거리기 쉽다.
그린스펀이 반복해서 얘기했던 것처럼, 생산성 증가는 호랑이 같은 인플레이션이 접근하는 것을 막고 우리 삶을 번영시킨다. (41)
고전주의 경제학자들은 실업 문제는 경기 순환의 잔연스러운 일부분이고 자동적으로 수정되기 때문에 정부가 해결책 모색을 위해 간섭할 필요가 없다고 주장한다. (53)
케인스는 특정 조건하에서 경제는 자동 회복되는 것이 아니라 침체되거나, 심하면 꼬불꼬불한 사선 아래로 떨어진다고 생각했다. 그에게 경제 회복의 유일한 방법은 정부지출을 늘려 경기를 부양하는 것이었다. 그래서 재정정책이 탄생했고 케인스의 처방전은 루스벨트의 뉴딜 정책의 근간을 이룬 철학이 되었다. (54~55)
GDP는 소비지출, 투자지출, 정부지출, 순수출을 모두 합친 것이며, 순수출은 간단하게 수출에서 수입을 뺀 것이다. (68)
<브라질에 비가 내리면 스타벅스 주식을 사라>는
국내외 환경과 이를 반영한 거시경제 지표가 주식, 채권 투자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친절하게 설명하고 있다. 매크로 투자로 성공한 사례나 실패한 여러 사례를 보여주고 있어 이해가 쉽다.
일반적으로 재정정책은 경제가 비교적 심각한 불경기나 공황에 빠졌을 때 선택되는 정책 수단이다. 반대로 통화정책은 인플레이션과 싸우거나 약한 불경기를 치료하려 할 때 선택된다. 그 이유를 이해하기 위해 꽤 유용한 경구 하나를 소개하는 것이 유용할 듯하다. "줄을 당길 수는 있지만 밀어낼 수는 없다." (78)
물타기란 주가가 하락할 때 손익분기 가격을 낮추기 위해 주식을 추가 매수하는 것을 의미한다. (...) 그러나 이런 짓은 하지 마라. 물타기는 증시에서 가장 큰 속임수 중 하나다. (150)
우리가 말하는 예상치는 정확히 무엇인가? 사실 두 가지가 있는데 하나는 '합의 예상치(consensus estimate)'이고, 다른 하나는 소위 '위스퍼 넘버(whisper number)'다. (...) 이런 게임 행위 때문에 이제는 '위스퍼 넘버'가 적어도 강세장에서 기업의 적정 실적을 나타내는 더 나은 예상치로 간주된다. 이러한 위스퍼 넘버는 보다 광범위한 의견을 수렴해 산출되며 Earningswhisper.com 같은 사이트에 정기적으로 게시된다. (167)
유동성에 대한 첫 번째 규칙은? 일 평균 거래량이 50만 주 이하인 주식에는 절대 손대지 말라. (170)
거시경제 지표를 읽고 연준의 대응을 예상하며
주식의 매수과 공매도 결정하는 투자자들이 얼마나 치열하게 정보를 해석하고 타이밍을 찾는지도 엿볼 수 있다. 전문 투자자가 아니라서 수시로 매수와 공매도를 할 수는 없지만 다양한 지표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고 전문가들이 지표를 활용하는 사례를 접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여기서 더욱 중요한 점은 이 스마트머니가 예상만 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 이벤트가 일어나기 전에 그 정보를 바탕으로 거래도 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월스트리트가 소비자물가지수가 크게 상승할 것이라고 예상했다면, 그곳의 스마트머니는 뉴스가 실제로 보도되기 전에 이미 인플레이션에 민감한 업종에서 빠져나와 며칠 또는 몇 주일 만에 더 방어적인 업종으로 옮겨 갔을 것이다. (227)
고용보고서는 실업률, 비농업 분야 취업인구, 평균 노동시간, 시간당 평균 임금에 관한 주요 자료들을 제공한다. (...) 다른 보고서 대부분과 다르게 정말 위대한 마법사다. 이유는 두 가지다. (237)
첫째, 고용보고서는 월스트리트가 그달의 거시경제적 경향을 수립하도록 돕고 이는 주식시장의 추세로 이어진다. (...)
둘째, 인플레이션과 더불어 이 보고서가 산출한 실업률은 정치적인 다이너마이트가 될 수 있다.
실업률이 자연실업률 밑으로 떨어지면 인플레이션 압력이 생겨나기 시작한다. 왜냐하면 노동력이 부족해 각 기업이 다른 기업의 노동자를 빼내야 해서 노동시장이 경직되고 임금이 상승하기 때문이다. (238)
옆에 두고 필요할 때마다 펼쳐서 참고하면 좋은 책이다.
한 번으로 책의 모든 내용을 소화할 수는 없지만 후반부로 갈수록 각가의 지표에 대한 설명과 사례로 더욱 매력적으로 보인다. 나무보다는 숲을 보는 시야를 키우고 싶은 투자자들에게 권하고 싶다.
매크로 투자자는 궁극적으로 다음 두 가지 황금률에 따라 거래한다. (203)
- 주식시장이 안정적이거나 상승세일 때에는 강한 업종의 강한 주식을 매입하라
- 주식시장이 불안정하거나 하락세일 때에는 약한 업종의 약한 주식을 공매도하라.
업종별 순환매 요약(245)
초반강세(운송) → (기술) → 중간강세 → (자본재) → 후반강세(기간산업: 알루미늄, 화학, 제지, 철강 등) → 꼭대기(에너지/의료/소비 비순환재:식품, 약품, 화장품 등) → 초반약세 → (공익사업:전기, 가스) → 후반약세 → (금융 / 소비 순환재:자동차, 주택)
업종별 순환매와 주식시장 순환(267)
증시 국면 | 교체 업종 | 최고 업종 |
초반 강세 | 운송 | 철도, 해운 |
초반에서 중반 강세 | 기술 | 컴퓨터, 전자, 반도체 |
중반에서 후반 강세 | 자본재 | 전기 설비, 중장비 트럭, 기계와 공구, 제조, 오염 관리 |
후반 강세 | 기간산업, 원자재 | 알루미늄, 화학, 컨테이너, 금속, 철강 |
후반 강세에서 정점 | 에너지 | 석유, 천연가스, 석탄 |
초반 약세 | 필수소비재, 의료 | 음료수, 화장품, 식품, 의료, 제약, 담배 |
후반 약세에 접근 | 공익사업 | 전기, 가스, 통신 |
후반 약세 | 금융, 소비 순환재 | 자동차, 은행, 주택, 부동산, 소매 |
전국구매관리자협회는 50개 주, 20개 이상 업종을 대표하는 기업 300곳 이상의 구매관리자들을 조사해 매크로 투자자들에게 유용한, 포괄적이고 시의적절한 지수 중 하나를 산정한다. 이 지수는 완전한 별 다섯 개짜리 자료이며, 최소한 두 가지 이유에서 많은 주목을 받는다. 매월 첫째 근무일에 발표되기 때문에 그달 초에 매우 종합적인 자료를 제시한다. 또한 연준이 중요하다고 인정한 몇 안 되는 지표 중 하나다. (259)
수요 견인 인플레이션이 인플레이션 속성률을 끌어올리고 있다면 연준은 매우 신속하게 금리 인상에 나설 가능성이 있지만, 에너지 가격 인상과 같은 공급 측 충격들이 비용 인상 인플레이션 압력을 생성하고 있다면 연준의 금리 인상 가능성은 훨씬 적어진다. (...) 바로 이 때문에 똑똑한 매크로 투자자는 그와 똑같은 사고 과정을 거쳐 연준의 결정을 예상한다. (277)
기술적인 면에서 원자재로 시작되는 각 생산자물가지수는 다음 생산자물가지수의 변화에 대한 선행지표로 볼 수 있다. 가령 곡물과 같은 원자재 가격의 상승은 곧바로 밀가루와 같은 중간재 가격의 상승으로 나타날 것이고, 비싸진 중간재는 즉시 빵과 같은 완제품 가격에 반영될 것이다. (283)
채권시장은 조금 더 복잡하다. 연준의 금리 인상이라는 망령이 채권 가격에 금리 효과와 지분 효과 equity effect를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291)
인플레이션에 대한 업종들의 반응(293)
가장 민감한 업종 | 가장 방어적인 업종 |
은행 증권 투자 회사 금융 서비스 신용조합 |
에너지 금 산업 자재 제지와 임산물 |
생산성 증대가 미국 경제 성장의 기초를 이루는 중요한 추진력임을 명백히 알 수 있다. 사실 GDP에서 모든 이익의 절반 이상이 생산성을 높인 결과다. 또한 어떤 요소가 노동생산성을 높이는 가장 큰 도구인지 정확히 알 수 있다. 분명 더 좋은 교육을 받은 노동력, 경제 규모, 자원 분배 개선도 모두 중요하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요소는 GDP 성장의 26%를 차지한 기술 변화다. (297)
미국의 평년 국제수지를 간단히 나타낸 것이다. 이 표를 살펴볼 때 세 가지 사항에 유의하라. (320)
첫째, 상품과 서비스와 순투자이익으로 이루어진 경상계정이 있다.
둘째, 미국으로 들어오고 나가는 자본의 흐름을 추적하는 자본계적이 있다.
셋째이자 가장 중요한 것으로, 경상계정과 자본계정의 균형이 있다. 즉, 한 나라가 경상계정에서 무역적자를 내고 있다면 자본계정을 유입해 균형을 잡아야 한다. 이것이 기본적인 무역 항등식이다.
독서습관 802_브라질에 비가 내리면 스타벅스 주식을 사라_피터 나바로_2022_에프엔미디어(231111)
■ 저자: 피터 나바로
하버드대학교에서 경제학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고 캘리포니아대학교 어바인캠퍼스의 경영대학원에서 경제학과 공공정책을 가르치고 명예교수를 지냈다. 이후 미국 트럼프 행정부에서 국가무역위원회 위원장을 거쳐 무역 제조업 정책국 국장이자 대통령 보좌관을 지내면서 경제 성장률 증대, 무역적자 감소, 방위산업 기반 강화 정책을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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