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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습관

[798]역노화③_재생의학과 건강을 담은 알약 그리고 건강을 위한 습관

by bandiburi 2023. 11. 1.

책 <역노화> 3부에서는 재생의학 분야와 알약으로 건강을 유지하는 방법 그리고 건강을 유지하기 위한 습관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다. 책에서 인용한 부분과 관련 느낌을 중심으로 포스팅한다.


전능한 줄기세포도 무적은 아니다. 나이가 들수록 줄기세포는 죽어서 없어지거나 기능을 상실해 버린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건강한 신체를 유지하기 위해 필요한 복구 작업과 새로운 세포를 만드는 작업을 할 수 없다. 그 결과 노화가 진행되면 손상되는 부위도 늘어날 뿐만 아니라 세포 복구 능력도 떨어진다. 두 가지 타격을 동시에 받는 셈이다. (179~180)

줄기세포를 이용하는 연구에 대해 이야기는 들었지만 실제 줄기세포가 우리 몸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지 몰랐다. 위의 문장을 보면 줄기세포는 손상된 세포를 복구하는 역할을 한다. 나이가 들수록 줄기세포의 기능이 떨어지고 세포의 손상은 복구되지 않은 채로 남겨진다. 그것이 노화로 드러난다. 

(뤼튼으로 그리기)

시길론의 기술은 MIT의 로버트 랭어와 대니얼 앤더슨의 획기적인 연구를 토대로 한 것이다. '의학계의 에디슨'으로 불리는 랭어는 1,000건이 넘는 특허를 보유하고 있으며, 가장 많이 인용되고 있는 논문의 저자다. 가가 이끄는 MIT 연구실에서만 40개 회사가 창업했다. (209)

 

음식을 많이 섭취하면 세포의 분열과 성장 속도가 빨라진다. (가령 단식으로) 칼로리가 부족하면 세포는 절약 모드로 들어가 세포 내 불필요한 단백질을 분해하고 흡수하여 재활용한다. 이 현상을 '자가포식 autophagy'이라고 하며 '스스로 auto'와 먹다 phagy'를 뜻하는 라틴어에서 유래한 말이다. (212)

건강을 위해서는 소식이 좋다고 한다. 왜 그런지 설명해 준다. 과식을 할수록 세포의 분열과 성장 속도가 빨라진다. 앞에서도 봤지만 세포의 분열과 성장 과정이 반복되면 텔로미어가 마모되고 짧아진다. 텔로미어는 우리의 잔존수명과도 연관된다. 소식을 함으로써 '자가포식'을 이용해 건강하고 장수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도록 해야겠다. 

 

(뤼튼으로 그리기)

프랑스인은 포화지방도 많이 섭취하면서도 관상동맥 질환 발생률이 매우 낮다. 이를 '프렌치 패러독스 French Paradox'라고 한다. (...) 그는 적포도주에 함유된 '레스베라트롤'이라는 물질에 주목했다. (212~213)

 

일부 암세포는 헤이플릭 한계 Hayflick limit, 즉 세포분열 횟수의 한계를 없애버리는 돌연변이 DNA를 가지고 있다. 이런 암세포는 끝없이 분열하기만 한다. 오프라 윈프리가 주연을 맡아 2017년 텔레비전 드라마로 제작된 헨리에타 랙스 Henrietta Lacks 이야기를 들어본 적이 있을지도 모르겠다. (...)(244)

암세포라는 것이 끝없이 성장하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고 하는데 학문적으로 '헤이플릭 한계'를 없애는 DNA를 가지고 있는 게 원인이라는 게 흥미롭다. 헨리에타 랙스라는 여성의 암세포가 본인과 가족의 허락 없이 여러 연구소에서 사용되고 있다는 것이 이슈가 된 것을 어느 책에서 본 기억이 난다. 그녀는 죽었지만 자신의 세포를 통해 암 극복의 소스를 제공했다는 측면은 긍정적이지만 그녀의 신체의 일부가 허락 없이 사용되었다는 점은 부정적이다. 

 

 

(...) 이 구절은 이제 고전이 된 조너선 스위프트의 소설 <걸리버 여행기>중 가상의 섬 럭낵Luggnagg에 사는 영원히 죽지 않는 사람들을 소개하는 내용이다. 아동용으로 각색된 책을 읽었다면 아마도 스위프트가 제시하는 암울한 도덕적 딜레마 내용은 보지 못했을 것이다. 하지만 원작에서 걸리버는 영원한 삶이 생각보다 '덜 행복'함을 곧 깨닫게 된다. (264~265)

<걸리버 여행기> 원작을 읽어보고 싶은 문장이다. 영원한 삶을 꿈꾸지만 만약 그런 상황이 되었을 때 우리는 행복할까라는 측면에서는 상상이 필요하겠다. 출생과 죽음이라는 시작과 끝이 있는 삶을 전제로 구성된 인류의 모든 것들이 완전히 뒤바뀌는 순간이다. 그리고 어떤 상태로 영원한 삶을 사느냐도 중요하겠다. 

(뤼튼으로 그리기)

니르 바르질라이가 말했듯이 '늙은 나이에 젊게 죽는 것'이 장수의 개념이다. 바르질라이가 쓴 책 <노화를 미뤄라>에 나온 슈퍼센티네리언의 삶이 정확히 그랬다. 그들은 마지막 순간까지도 평온함과 건강을 유지했다. (266)

장수 자체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어떤 노년을 보내다가 죽음을 맞이하냐가 중요하다. 건강하고 평온한 삶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질병으로 고생하며 장수하는 것은 축복이 아니라 재앙이기 때문이다. 

 

2100년에는 기본소득과 수명 연장에 대한 균등한 접근성이 오늘날의 교육이나 연금제도 같은 공공재로 여겨질 것이다. 범용인공지능과 로봇 아바타의 출현, 극한의 수명은 일의 개념을 뒤흔들지도 모른다. (282)

지금도 로봇이 인간의 노동을 빠르게 대체하고 있는 것이 이슈다. 이를 통해 얻어진 이익을 공공이 회수하고 많은 사람의 삶을 질을 높이는 데 사용돼야 한다. 로봇 자동화의 이득이 소수의 기업에 집중되어 경제적 불평등의 원인이 되면 안 되겠다. 마찬가지로 향후 범용인공지능과 로봇 아바타의 출현으로 수명이 연장되고 일의 개념이 바뀌었을 때 그 이득은 모든 사람들에게 기본소득으로 제공되고 수명 연장에 대한 접근성도 균등해야 한다. 

 

 

종교는 존재할까? 자고로 모든 이야기와 믿음은 유한한 인생을 바탕으로 한다. (285)

종교는 인류 초기부터 존재했다. 하지만 인류가 영원한 삶을 산다면 종교의 역할은 사라지지 않을까 생각한다. 인류에게 죽음이 사라질 때 무엇을 추구할 것인가. 유한한 인생에서 무한한 인생으로의 전환은 인류 문화의 상당 부분을 뒤바꿀 것이다. 

 

죽음의 근절은 비도덕적인 행위가 아니다. 진정 비도덕적인 행동은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이다. (295)

(뤼튼으로 그리기)

술의 가장 큰 악영향은 암을 유발한다는 것이다. 술을 마시면 알코올이 간에서 알코올 탈수소효소 ADH에 의해 분해돼 아세트알데히드로 바뀐다. 문제는 아세트알데히드가 발암 물질로 알려져 있어 유방암, 대장암 외에도 다섯 가지 암의 발병률을 높인다는 점이다. (303)

장수에 유전적인 인자가 크더라도 자신이 생활습관을 조절해서 연장할 수 있다. 그중에 하나가 음주 습관이다. 술은 적당히 먹으면 좋다고 하지만 적당히라는 말이 어렵고 중독으로 이어지기 쉽다. 몸에 좋지 않다는 것을 굳이 지속할 필요는 없다. 

 

혈당이 조금만 올라가도 단백질 당화가 일어나 뇌에 염증을 일으킵니다. 젊은 시절 염증이 발생한 비율이 높을수록 노년에 알츠하이머병이 발병할 확률도 높아집니다. (306)

젊었을 때부터 몸관리가 필요한 이유다. 젊은 시절 몸을 혹사할 경우 몸에서 염증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그 잔여물은 노년에 이르러 알프하이머병의 발병률을 높인다고 한다. 경쟁과 노력을 강요하는 대한민국 사회는 취약해 보인다. 

 

 

이른 시간에 하루 칼로리의 대부분을 섭취하길 권한다. 그러면 체중, 혈당, 인슐린, 지질이 감소되고 저녁을 많이 먹는 사람보다 열량을 두 배 더 많이 소모시킬 수 있다. (313)

저녁 6시 이후로는 식사를 하지 않는 편이 좋다는 이유로 보인다. 건강을 위해 아침과 점심은 넉넉히 먹어도 저녁은 간소하게 일찍 먹자. 

 

화학물질을 첨가하지 않았거나 고온 처리하지 않은 엑스트라버진 올리브유를 섭취하고 당과 방부제가 첨가된 땅콩버터 등은 피하는 게 좋다. (317)

 

프랭클에 따르면 어떤 상황에 처하더라도 생존할 수 있는 비결은 삶의 목적의식을 찾는 것이다. 일본인들은 이를 '이키가이' 즉, '삶의 보람'이라고 말한다. (337)

(뤼튼으로 그리)

예일대학교의 '웰빙의 과학 The Science of Well-Being' 강의는 코세라 coursera.com에서 가장 인기가 높은 온라인 강의이자 수백만 명의 학생이 참여한 강의 평가에서 4.9점을 받아 예일대학교 역사상 가장 인기 있는 강의로 꼽혔다. 온라인에서 무료로 시청할 수 있으니 여러분도 강의를 들어보라. (341)

유튜브에 관련된 콘텐츠가 있어 일부를 들어봤다. 다만 코세라 강의에 등록해서 수강하는 것은 부담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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