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병원 의사와 간호사가 친절하게 해설해 주는 책 <천식과 COPD>을 통해 천식과 만성폐쇄성폐질환(COPD)에 대해 이해하고 천식에 대해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알 수 있었다. 두 번째 포스팅에는 두 질병에 대한 관리 방법에 대해 정리했다. 각 문장이 표현하는 내용을 한 줄로 요약해서 이해를 도왔다.
천식이 있는 내게 이번 독서는 기존에 천식이 발병했던 상황을 이해하고 앞으로 발병을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을 얻는 소중한 기회였다.
살이 찔 경우 천식에 영향은?
우리가 과식하면 숨이 차게 되는데, 그 이유는 배에 지방이 많아지면 횡격막을 위로 밀어서 폐 용량을 줄어들게 하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더해 폐를 둘러싼 흉벽에도 살이 찌면 폐 자체가 확장되는 것을 제한하므로 폐활량도 줄어들게 됩니다. (...) 천식도 기관지에 염증이 발생하는 질환인데, 살이 많이 찌면 전신적인 염증이 증가하기 때문에 천식 염증도 같이 나빠지게 됩니다. (97)
술과 천식의 관계
우리 몸에 염증이 있을 때 술을 마시면 그 염증이 악화됩니다. 그 이유는 염증이 있으면 혈관이 확장되는데, 술을 마시면 더 많이 확장되고 더 부어오르기 때문입니다.(...) 기관지 천식은 기관지에 염증이 생기는 병이고 염증 때문에 기관지 점막이 부어올라 기관지가 좁아지는 병입니다. 술을 마시면 염증으로 확장된 혈관이 더 확장되어 점막 부종이 더 심해져 숨쉬기가 더 답답해집니다. 또 코 막힘도 더 심해질 수 있습니다. (105)
독감 예방접종의 천식 영향
독감 예방접종은 꼭 하셔야 합니다. 많은 분이 최근 예방접종에 과도한 공포심을 갖는데, 독감은 천식 악화의 중요한 원인입니다. 천식이나 만성폐쇄성폐질환 같은 만성 호흡기질환이 있는 환자는 매년 독감 예방접종을 꼭 하셔야 합니다. 독감 예방접종을 통해 천식 악화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115)
미세먼지가 있는 날에도 환기는 중요
실내 공기 중에는 생각보다 많은 알레르기 원인물질과 다양한 휘발성 유기물질이 누적됩니다. 특히 집 안에서 가스를 사용하여 요리한 경우에는 짧게라도 꼭 환기하는 것이 좋습니다. 외부에서 들어온 꽃가루나 미세먼지는 창문을 닫고 나면 가라앉거나 벽에 부딛혀서 흡입하는 공기에서 서서히 제거됩니다. 환기는 필수입니다. (117)
천식 환자가 운동해도 되나? 해야 한다!
천식 환자에게 운동은 당연히 도움이 됩니다. 숨이 찬 운동은 천식 환자가 하면 안 된다고 생각할 수 있는데, 오히려 적당히 숨이 차고 땀이 나는 운동을 해야 심폐 건강을 유지할 수 있고 우리 몸에 산소를 사용할 수 있는 효율을 높일 수 있습니다. 따라서 당연히 천식 환자도 운동을 하셔야 합니다. 단 격렬한 운동을 할 때, 특히 달리기나 축구를 하면 천식 급성 발작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평상시 흡입 스테로이드를 규칙적으로 사용하시는 것이 중요합니다.(118)
만성폐쇄성폐질환이란 : COPD(Chronic Obstructive Pulmonary Disease)
만성폐쇄성폐질환이란 흡연 등으로 인해 몸에 해로운 입자나 가스가 폐로 유입되어 폐와 기관지가 손상되면서 폐기능이 떨어지는 만성 호흡기질환입니다. 주로 나이가 들면서 생기고 오랫동안 담배를 피운 사람에게서 잘 발생하는 병이지만, 비흡연자에게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 천식과 달리 만성폐쇄성폐질환은 폐기능이 정상으로 완전히 회복되지는 않습니다. (124)
인공호흡기 사용시 깊은 수면 상태 유지 이유
자발적 호흡이 불가능한 경우에는 환자를 재우고 기관지에 관을 넣어 인공호흡기가 강제로 공기를 넣고 빼는데, 이를 침습적 기계환기라고 합니다. 보통 입이나 코를 통해 기관삽관을 하거나 기관절개술로 목에 구멍을 내어 기관지에 직접 관을 넣어서 기계환기를 합니다. (...) 환자의 의식이 있는 상태에서 기관삽관을 하고 인공호흡기로 강제로 호흡을 시키면 매우 힘들어합니다. 특히 스스로 호흡하려는 순간과 인공호흡기에서 공기를 넣어주는 시간의 타이밍이 맞지 않으면 환자는 매우 힘들어합니다. (158~159)
폐렴구균 예방접종에 대해
폐렴의 가장 흔한 원인균으로 알려진 폐렴사슬알균(폐구균)에 대한 예방접종을 폐렴구균 예방접종이라고 합니다. 이 백신은 모든 폐렴을 예방하는 것은 아니고 '폐렴구균'이라는 세균에 의한 폐렴만 줄여주는 백신입니다. 폐렴구균 예방접종은 고령이나 심한 폐기능 장애가 동반된 만성폐쇄성폐질환 환자에게서 폐렴 발생을 감소시켜 줄 수 있습니다. (177)
만성폐쇄성폐질환 환자는 육류를 충분히 섭취해야
많은 어르신께서 고기나 계란은 지방이나 콜레스테롤이 높다고 무조건 안 드시고 곡물과 채소만 드시는 경우가 많은데 잘못된 상식입니다.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만성폐쇄성폐질환 환자는 에너지 소모량이 많고 근육이 많이 감소할 수 있어서 단백질과 지방이 있는 육류도 충분히 드실 것을 추천해 드립니다. (183)
독서습관702_천식과 COPD_권혁수 김헌실_2022_그림널스(230226)
■ 저자: 권혁수(서울아산병원 천식 COPD센터, 알레르기내과 교수), 김현실 (서울아산병원 천식 COPD센터 전담간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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