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21일 새벽 6시경 아침식사를 마치고 기침이 계속해서 났다. 기침을 해도 시원하지가 않다. 육교의 계단을 오르는데도 평소와 다르게 숨이 찬다. 사무실에서도 숨을 내뱉을 때 천식소리가 난다. 밤에 잘 때 천식소리로 잠을 이루기 어려워 이리저리 뒤척인다. 2월 24일 금요일 밤이 최악이었다. 새벽 5시까지 잠을 못 잤다.
토요일 9시에 맞춰 집 근처의 초이스이비인후과에 갔다. 처방을 받기까지 여러 검사를 했다.
1. 의사 1차 진료
현재의 상태를 묻는다. 천식소리와 숨이 차고 기침이 이어진다고 했다. 의사는 콧속과 입안을 살핀다. 청진기로 숨소리를 체크한다. 천식검사를 해보자고 한다. 20분 정도 소요되는데 하겠냐고 한다. 당근이다. 빨리 정상생활로 돌아가고 싶었다.
2. 폐기능 1차 검사
옆방으로 가니 폐활량 검사 하는 곳이다. 직원의 지시에 따라 5번 정도 검사를 한다. 숨을 크게 들이쉬고 내뱉을 때 기침이 나려 하고 폐 속에 이물감이 느껴지고 불편하다.
3. 호흡기 치료
아래 사진과 같은 기기에서 나오는 약제를 코로 5분 정도 호흡한다. 앞에 적힌 것을 읽어보니 약제가 폐에 직접 작용해서 치료를 돕는 과정이다.
4. 폐기능 2차 검사
호흡기 치료 후 10분 정도 지난 후에 다시 폐활량 검사를 3번 했다. 이전보다 좋아진 느낌이다.
5. 의사 2차 진료
의사가 폐기능 검사 결과를 설명한다. 정상인의 경우 폐기능 검사를 하면 70퍼센트 이상이 나오는데 나의 경우는 45퍼센트 수준으로 낮게 나왔다. 그래서 숨이 찼다는 게 이해된다. 축농증이 있어 콧물이 기도로 넘어간 것이 이유가 될 수 있는지 물었다. 2022년 건강검진 시 CT촬영에서 확인했다고 하니 엑스레이를 찍어보자고 한다.
6. 엑스레이 촬영
진료실 입구에 있는 엑스레이 촬영실에서 얼굴 정면과 측면 사진을 찍었다.
7. 의사 3차 진료
엑스레이는 촬영하자 바로 볼 수 있었다. 의사는 축농증 손견은 약하다고 한다. 그래서 콧물로 인한 기침으로 보기도 어렵다고 한다. 정확한 진단을 내리기 어려워 일단 처방을 하고 일주일 후에 보자고 한다.
총 1시간 30분이 걸렸다. 진료 후에는 호흡기 치료 덕분에 한결 좋아졌다. 그날 밤 잠자는데 천식소리와 기침도 없이 잘 잤다. 일주일 처방에 따라봐야겠다. 육체적으로 편안해야 삶에 의욕도 생기고 행복을 만끽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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