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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건강

골반에 골절치료용 핀 삽입 시 정관수술 주의해야

by bandiburi 2023. 2. 24.

(출처: Wikimedia Commons)

고객사에 대한 기술서비스 업무를 하고 있어 고객사와 만나서 식사를 할 경우가 있다. 음식을 먹으며 개인적인 이야기도 많이 하게 된다. 주제는 자녀나 건강이 무난하다. 

이번에 만난 고객사 담당자 L은 42세의 남성이다. 출산율이 급격히 저하되어 세계에서 가장 낮은 수준이라며 결혼한 신혼부부에게 집을 제공하고, 아이들이 성인이 될 때까지 일정금액을 지원하는 등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며 맞장구를 치며 한창 얘기를 하다가 불임에 대한 얘기를 했다.  

청년들이 결혼과 출산을 기피하고 있는 시대에 아이를 애타게 원하지만 가질 수 없는 불임 부부가 많이 있다. 불임에 대한 얘기 중에 L은 자신은 남매를 두고 바로 정관수술을 하라는 아내의 말에 병원을 들렸다고 한다. 요즘은 과거와 달리 레이저로 정관수술을 한다. 수술 전에 의사가 몇 가지를 묻는데 '수술한 적이 있냐'라고 해서 초등학교 시절 골반 수술을 했고 핀이 아직도 남아 있다고 했다. 그러자 의사는 레이저로 수술을 하는데 골반에 핀이 있으면 수술을 할 수 없으니 큰 병원으로 가라고 했단다. 

L은 어쩔 수 없이 집으로 돌아가 아내에게 말했다. '정관수술 하려면 대학병원으로 가래!' 아내가 깜짝 놀랐단다. 뭐 대단한 수술이라고 대학병원까지 가냐고... 그래서 결국 지금까지 정관수술을 하지 못하고 있다. 

내가 정관수술을 할 때는 손으로 정관을 묶었기에 레이저로 수술한다는 사실을 몰랐다. 놀란 것은 골반에 핀이 박혀 있을 때는 주의해야 한다는 사실이다. L이 그런 사유로 수술을 받지 못한 것은 웃음이 나오면서도 안타까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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