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2008년에 출판되었으며 10년 후 미래를 과학적으로 예측해보고 지도자들에게 올바른 물리학적 지식을 가지도록 돕는 책이다.
물론 10년 전의 관점에서 10년 후의 미래, 즉 지금 2018년 현재를 바라보았기에 책에 나온 예측 중 몇몇은 완전히 빗나간 것도 있었다. 예를 들자면 저자는 태양광과 수소자동차가 효율적 한계에 의해 보편화되기가 어려울 것이라고 예측했지만, 현재 테슬라를 비롯한 다양한 자동차 회사들이 태양광과 수소자동차의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고 한다.
다시 말해서, 이 책이 출판 되었던 당시에 미래였던 2018년이 현재가 되었고 예측의 결과를 알게되었다. 이 책을 통해 우리는 과거에 생각했던 2018년과 실제 우리의 모습을 비교하며 지난 10년이라는 짧은 시간 동안 세계의 과학기술에 얼마나 많은 변화와 발전이 있었는지 느끼게 된다. 이 책은 그런 긴 안목을 갖게 해주는 좋은 책이라 생각된다.
이 외에도 이 책을 통해 배울 점들이 많다. 테러리즘, 지구온난화, 방사능 등 사회적으로 정치적으로 이슈가 되는 다양한 분야를 전문지식이 없는 사람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풀어썼기에, 우리가 학생으로서 평소에 접하지 못했던 새로운 지식들을 많이 얻을 수 있다.
개인적으로 방사능과 원자력 발전소에 대한 오해를 풀어주는 부분이 가장 좋았다. 원자력 발전소의 원자로는 히로시마 원자폭탄처럼 정제된 우라늄 235만을 사용하지 않고, 90% 이상의 우라늄 238을 함께 사용하여 저속 중성자들이 감속되지 않고 흡수되어 제어불능상태에서 핵분열 연쇄반응은 금방 정지하게 된다고 한다.
실제 우리가 영화에서 봐왔던 원자력 발전소 폭발 사고는 냉각수 유무에 의한 노심 용융 때문에 발생하게 되는 것이라는 사실도 다시 알게 되어 새로웠다.
한편 지구온난화 이야기를 할 때, 저자는 일반 대중뿐만 아닌 많은 과학자들이 지구온난화를 감정적인 관점으로 바라보고, 왜곡된 사실을 알고 있다고 주장했다. 심지어 그 유명한 ‘불편한 진실’의 저자인 엘 고어 또한 말이다.
그리고 저자는 논리적으로 다양한 그래프를 보여주었는데, 인플레이션을 고려하지 않은 석유가격의 폭등 그래프 등 변수를 하나라도 빼어 놓으면 생길 수 있는 정보의 왜곡에 대해 이야기하였다.
또한, 지구온난화에 의한 북극곰의 생활에 대해 우리가 잘못 생각하는 부분도 잡아내주었다. 내가 옳다고 생각하는 많은 사실들이 왜곡되었음을 알고 약간의 혼란이 오기도 했지만, 흥미로웠다. 누구도 내게 이런 말을 해준 적이 없었기 때문이다.
고등학생인 내가 약간 노력하면 이해할 수 있을 정도라면, 일반 성인들은 어느 정도 쉽게 읽힐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물리학뿐만 아니라 사회적 이슈에 관심 있는 사람들이 읽어보아도 배울 점이 많은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과학에 대해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읽는 중에 결코 지루하지 않을 책이므로 꼭 추천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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