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블랜더 거실
라이프/영화

슬럼버랜드 니모의 꿈과 현실 판타지 여행

by bandiburi 2022. 12. 2.

(출처: flickr Duchess Flux)

  • 현실 같은 꿈속의 세상을 표현했다


유년시절의 기억은 아름답다. 니모와 아빠는 등대에서 살았다. 아빠가 잠자리에서 들려주는 이야기는 니모의 꿈으로 살아난다. 니모의 단짝은 돼지인형 피그다.

어느 날 현실에서 아빠가 사라졌다. 교류 없이 홀로 살아가는 삼촌에게 맡겨진다. 아빠를 보고 싶은 니모의 마음이  꿈으로 나타난다. 꿈속에서 동료 플립을 만난다. 현실로 돌아가지 못하는 플립의 정체는 누구일까.

꿈속에서는 시간과 공간의 제약이 없다. 다양한 색깔, 산과 바다, 사계절, 빌딩 숲 속의 질주, 변기통으로 넘나드는 트럭 등 이런 모든 장면을 현실처럼 화면으로 보여준다. 컴퓨터가 우리 눈으로 구분하기 힘들 정도로 세밀하게 인물을 대신한다.


  • 집과 학교를 떠나 멋진 여행의 시간이다


니모의 여행은 어린 관객들의 눈을 휘어잡을 정도로 긴박하게 진행된다. 집과 학교를 오가는 반복되는 일상에서 벗어나 마음과 눈을 재충전하는 시간이다. 니모와 아빠와의 관계, 삼촌과의 관계 회복 등을 보며 가족을 돌아본다.

세상에 완벽한 가족이란 존재할까. 없다. 부모는 어른으로서 처음 가는 길을 적응해가는 것이다. 아이들은 어른이 되어 스스로 생활하는 최소한의 능력을 갖추는 과정이다. 부모도 아이들을 양육하며 혼자가 아닌 여러 가족이 함께 사는 법을 익혀간다. 니모에게 들려주는 아빠의 이야기는 어쩌면 아빠의 시행착오를 통해 싹튼 아빠의 상상의 나라다.


  • 니모를 찾아서 영화가 떠오른다.


재미있게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영화다. 니모라는 이름과 아빠를 찾아가는 여정이 애니메이션 영화 <니모를 찾아서>를 생각나게 한다. 유사한 컨셉으로 다양한 상상의 옷을 입혀 새로운 영화를 만들어 낸다. <슬럼버 랜드>를 보고 수많은 아이들이 잠잘 시간을 고대할 것 같다.

728x90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