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언 홀리데이의 책 <돌파력>은 의식-행동-의지라는 삼박자를 통해 우리의 삶을 원하는 방향으로 만드는 방법을 소개한다.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의 <명상록>을 먼저 읽고 본다면 도움이 되겠다. <명상록>을 구매한 지 10년이 넘는 동안 읽어야지 생각만 하고 보지 않고 있었다. 2022년이 가기 전에 읽어보자는 다짐을 한다.
이 일은 나를 망가뜨리지 못한다. 내가 원해서 벌어진 일은 아니지만, 이 일이 나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내가 결정한다. 다른 누구에게도 그런 권리는 없다. (37페이지)
우리는 흔히 논리로써 감정을 극복한다고 생각한다. 명확한 질문과 대답이 이어질 때 논리가 파생된다. 충분한 질문과 대답이 축적되면 원인에 접근할 수 있다. (50)
우리 의지와 상관없이 발생하는 다양한 이벤트들과 상호작용하며 하루하루 살아간다. 중요한 점은 이벤트로 인해 내가 어떤 영향을 받을지 나에게 선택권이 있다는 사실이다. 작용과 반작용인데, 우리가 제어할 수 있는 부분에 주목한다. 우리의 의식이 그 역할을 담당한다.
하나라고 온 마음을 다해 끝까지 해보지 않았다면, 아무것도 하지 않은 것과 다름이 없다. -에픽테토스(88)
우리는 인생에서 나에게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내가 어디서 왔는지 따위는 중요하지 않다는 사실을 잊고 살아간다. 중요한 것은 나에게 벌어진 일에 어떻게 대처하는가, 그로 인해 무엇을 얻을 수 있는가이다. (97)
책의 마지막 부분에서 저자는 철학이 '삶의 고난과 난관을 돌파하는 운영체제'라는 참된 용도를 가진다고 했다. 철학을 교실에서 시험용으로 배워 우리의 삶과 거리가 먼 것으로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철학은 인생이라는 전쟁터에서 배울 수 있는 교훈이라고 강조한다. 하루하루 살아가며 부딪히고 상황 가운데 판단하고 굳건하게 나아가는 힘이 바로 우리가 가진 인생철학이다.
행동으로 이 질문에 답하는 것이 우리의 임무인 셈이다. 삶은 시시각각 우리에게 질문을 던지고, 우리의 행동은 그 질문에 대한 대답이다. 우리에게는 ‘잘’ 대답해야 할 임무가 있다. (132)
1569년 말, 프랑스의 귀족 미셀 드 몽테뉴는 엄청난 속도로 질주하는 말에서 떨어져 거의 사망 선고를 받을 지경에 이르렀다. 피투성이가 되어 축 늘어진 그를 친구들이 집으로 옮겼을 때, 몽테뉴는 자신의 몸에서 생명이 빠져나가는 것을 목격했다. 마치 영혼이 자신의 입술 끝에서 서툰 몸짓으로 춤을 추는 느낌이었다. 다행히도 마지막 순간, 그는 기적적으로 의식을 회복했다. 이런 극적인 체험은 몽테뉴의 삶을 완전히 바꿔놓는 계기가 되었다. 그로부터 몇 년이 지나지 않다 그는 유럽에서 가장 유명한 작가 가운데 한 사람이 되었다. (220)
그들은 ‘삶의 고난과 난관을 돌파하는 운영체제’라는 철학의 참된 용도를 폐기해버렸다. 철학은 교실에서 완성되지 않는다. 오히려 인생이라는 전쟁터에서 배울 수 있는 교훈에 가깝다. (240)
■ 저자: 라이언 홀리데이 Ryan Holiday (1987, 미국)
미디어 전략가이자 베스트셀러 작가. 19세에 대학교를 자퇴하고 <권력의 법칙>을 쓴 로버트 그린의 제자가 되었으며 많은 베스트셀러 저자들뿐만 아니라 구슬, 테이저, 콤플렉스 등에 자문을 제공해왔다. 여러 해 동안 <아메리칸 어패럴> 마케팅 이사로 일했고, 그가 만든 광고들은 트위터, 유튜브, 구글 등에서 연구 사례로 활용되었으며 <애드에이지> <뉴욕타임스> 등에 소개되었다. <파이낸셜타임스>가 '놀랄 만큼 충격적인 책'이라고 표현한 첫 번째 책 <Trust Me, I'm Lying>는 출간과 동시에 베스트셀러가 되었고 세계 각국의 대학에서 교재로 사용되었다. 지은 책으로 <에고라는 적 Ego is the enemy> <그로스 해킹 Growth Hacking> 이 있다.
<돌파력>은 동서고금을 통해 가장 널리 읽히는 <명상록>의 철학을 현대 사례에 접목한 책으로, 눈앞에 닥친 장애물을 돌파해 인생의 새로운 길을 발견하는 방법을 알려준다. 2014년 출간과 동시에 미디어 전문가, 기업 CEO, 리더, 정치가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었으며 '스토아 철학의 진수를 보여주는 인생 필독서'라는 찬사와 함께 세계 각국에 번역 출간, 롱셀러로 자리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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