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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강의

[강의]16가지 사례로 메타버스의 적용 가능성을 확인하는 시간_김상균 교수(220801)

by bandiburi 2022. 8. 2.
2020년과 2021년에 메타버스가 한창 인기가 있었다. 당시에 김상균 교수의 '메타버스'에 대한 책과 유튜브 강의를 들으며 이 분야에도 전문가가 있다는 것을 알았다. 2022년 들어 주식시장 침체와 함께 메타버스에 대한 관심도 잦아들었다. 마침 김상균 교수가 회사에 와서 강의하는 것을 팀즈로 들었다.

강의 속에서 요즘 메타버스가 적용되는 사례를 보며 설명을 들으니 조금 더 메타버스를 친숙하게 느끼게 된다. 그리고 새로운 시장이 열리고 있다는 점도 눈에 띈다. 아래는 김 교수의 강의를 요약한 것이다.


■ 메타버스란 무엇인가? 디지털 현실 이 다섯 글자만 기억하자.


물리적 현실과 디지털 현실이 있는데 둘 다 모두 현실이다. 질량과 부피가 존재하는 쪽이 물리적 현실이고 질량과 부피가 존재하지 않는 곳이 디지털 현실이다. 그럼 메타버스는 무엇일까. 가상현실인가? 디지털 된 현실이다.

이세계 아이돌(출처: 유튜브)


[사례 1: 이세계 아이돌 ISEGYE IDOL] 메타버스 오디션 프로그램이 있었다. '21년 7월부터 '22년 초에 아이돌로 6명이 데뷔했다. VR장비를 착용하고 집에서 활동한다. 유튜브 스트리밍을 하는데 엄청난 조회수가 나온다. 6명이 걸그룹으로 활동하는데 물리적인 공간에서는 한 번도 만난 적이 없지만 아바타로 활동은 무난하게 하고 있다.

과거에 방송이라고 하면 무조건 만나서 하는 일이었다. 하지만 실제로 찾아와서 만나면 별로 할 얘기도 없다. 참고로 TV조선과 MBN 시청 연령대가 가장 높다. 메타버스를 가장 먼저 도입한 방송사다. 어른들도 이를 보면서 나도 메타버스 안다고 말씀하신다.


[사례 2] 프랑스 파리의 노트르담 성당에 화재가 났었다. '22년 봄에 했던 활동으로 VR을 받아 걸어 다닌다. 내가 걸어가게 되면 노트르담 성당이 재현되어 나타나고 과거까지 나온다. 기업에서는 그럼 이런 기능을 어디에 쓸 수 있을까. 주요 파트너들에게 특별한 장소에 오게 되면 글로벌 인프라를 모두 보여줄 수 있을 것이다.


[사례 3] 미국의 존 디어라는 농기구 회사가 있다. 코로나 전부터 전시장에 전시하는 것에 한계가 있어 VR로 농기구를 보여주면 어떨까 해서 자사의 농기구를 모두 VR로 만들었다. 인프라를 만들었다고 할 때, 농기구를 운전하도록 하고, 농기구가 기존 장비와 뭐가 달라졌는지 데이터나 시각적으로 보여주는 게 의미가 있다. 오프라인을 그대로 복제하는 게 아니라 무엇을 못 보는가를 봐야 한다.


[사례 4] 아우디 자동차의 동승자가 VR 장비를 착용한다. 동일한 경로를 출퇴근하는 사람이 있을 때 매번 다른 화면을 보여줄 수 있다. 아우디는 왜 이걸 만들었을까. 이를 활용하려면 아우디 자동차와 VR장비가 필요하고 운전기사도 필요하다. 미래 자동차 환경은 자율주행과 전기차로 간다. 차 내부의 넓이가 커진다. 도로 폭을 재조정하기는 어려워 차량의 기본 사이즈는 유지될 것이다. 다만 차의 내적은 증가한다. 이동하는 시간 동안 무엇을 할 것인가 질문해봐야 한다.

차 안에서 VR을 쓰고 있으면 멀미가 더 날까. 실제 덜 난다고 한다. 몸으로 느끼는 정보와 시각정보가 불일치해서 멀미가 나는데 VR이 이를 동일하게 맞춰준다.


[사례 5] 뉴욕의 미슐랭 가이드에 나오는 식당인데 VR 패스쓰루로 디저트를 집었다. 눈으로는 VR공간이 보인다. 일본 전통 디저트라면 관련된 장면을 보여주면서 씹는 소리를 키워서 들려준다. 우리가 신경 쓸 부분은 물리적인 공간의 데이터 경험을 옮긴다기보다는 이 경험에 부가적인 것들을 양념처럼 뿌려주는 것이 굉장히 많은 도움이 된다.


[사례 6] Welcome to Respite이란 연극을 상연했다. 초록색 모자를 쓴 아이가 주인공이다. 언리얼로 만든 것은 자동차나 건물과 같은 물리적 디지털 공간이 구분이 안될 정도다. 무대와 객석의 구분을 없애버렸다.


[사례 7] 최근 만든 삼성은 로블록스의 공개 플랫폼(Space Tycoon)에 전시관을 만들었다. 삼성이 가진 다양한 물건을 고객들이 직접 창작하는 과정을 경험하게 했다. 미션을 수행하면 아이템을 받는다. 가전제품을 직접 만들어보게 해서 친화도를 높인다. 최종 고객은 소비자다. 소비자의 인식을 높일 수 있다.


최근에 거의 모든 기업이 ESG에 관심을 가지고 주기적으로 리포트를 만들고 있다. 누가 제대로 보는가 의문이다. 첫 페이지를 연 순간 빡빡한 글씨에 압도된다. 많은 것을 알려주는 것보다 고객들이 들어와서 경험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핵심적인 서너 가지만 알려주도록 하는 게 좋다고 본다.


[사례 8] <뜨거운 형제들> 프로그램을 사업화한 케이스다. 인도의 Proxgy라는 기업이다. 세계 여러 지역에 있는 사람을 고용하고, 내가 원하는 지역의 사람을 선택해서 원하는 것을 하게 한다. 노르웨이에서 산악자전거를 타고 땀을 뻘뻘 흘리는 사람을 봤다.


신입사원이라고 해서 모두 VR장비를 잘 다루는 것은 아니다. 크게 다르지 않다. 2천 명이 함께 투어 할 때는 여럿이 함께 보는 역동성과 재미가 있다. 하지만 VR은 고독하다. 만약 현장에 아바타 몇 명이 가고, VR로 투어 하는 사람들이 아바타에게 궁금한 것을 물어본다. 지나친 곳에 대해 다시 보고 싶다고 해서 볼 수 있다면, 더 즐거운 투어가 된다.


[사례 9] 벤츠는 라이브 액션 롤플레잉을 만들었다. 어번 헌트라는 제목이었다. 몇 억으로 큰 효과를 봤다. 고객이 제3의 공간에서 우리의 인프라 공간을 경험하게 할 수 있다. 내가 있는 곳에서 할 수 있다.



■ 메타버스는 게임과 같은가? 그저 버즈워드인가?


사피엔스는 진화를 선택했다. 자발적인 진화다. 인류가 도달하지 못한 땅은 없다. 이다음은 어디로 갈까.

하나가 우주다. 엘론 머스크가 가려는 곳은 화성이다. 영화 마션에서 맷 데이먼이 감자를 키운다. 학자들이 가능성은 있다고 하지만 몇 천년이 걸릴지 모른다는 단점이 있다. 화성을 뒤집어엎는 것도 있다. 핵을 통해 갈아엎는데 2경 원 정도의 돈이 든다. 이후 정화할 수 있는 시간도 고려해야 한다.

두 번째가 디지털 현실이다. 인류는 지구에 있는 모든 땅으로 이주를 끝냈다. 디지털 현실로 이주하고 있다. 걸그룹은 오프라인시에 자기 휴대폰에 담아온 아바타로 인증샷을 사용한다.

물리적인 현실과 디지털 현실이 똑같다고 말하기 시작했다.


[사례 10] 초6학년 아이가 200명과 사업을 하고 있다. 로블록스라고 하는 플랫폼에서 200명의 사용자를 모집해서 일을 시킨다. 오징어 게임을 보고 같이 만들 사람을 모집해서 오픈했다. 만드는 속도가 엄청나게 빠르다. 만들면 유료로 판매되는 아이템이 있다. 이를 판다. 로벅스 화폐를 받아 달러로 나눠준다. 자기는 초등학교 6학년인데 숙제나 개인적인 이유로 일을 못하면 돈을 안 준다고 한다.

이 친구가 얼마를 버는지가 중요한 게 아니다. MBA 과정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는데 이 친구와 같은 사업을 돌려볼 수 있냐라고 묻는다면 '없다'이다. 이런 친구는 탐나는 인재다.


[사례 11] 13세 성수자인 나를 받아준 세상은 메타버스입니다. 학교를 다니다 친구들에게 알려졌다. 20명 정도의 학급이었다. 대부분의 친구가 말을 걸지 않아 힘들었다. 코로나로 인해 오히려 마음이 편해졌다. 온라인은 친구와 만날 일이 없고 공부만 하니까 편했다. 온라인을 통해 많은 사람을 만나기 시작했다. 그러다 세상에 성소수자가 많구나를 알게 되었다. 이 친구는 내가 이상한 사람이 아니다. 세상에는 나를 이해해주는 사람이 많다는 것을 깨달았다.

저희 아이가 게임회사에 입사한 지 몇 주되었다. 재택근무한다면 얼마나 급여를 깎을 수 있을까 물으니 30퍼센트 정도라고 한다. 아랫세대가 올라올수록 이런 추세를 수용하는 사람이 증가할 거다.


[사례 12] 올봄에 땅문서를 선물로 받았다. MS의 마인크래프트의 땅문서다. 이 땅이 의미가 있을까? 대구 지역에 500명이 살고 있는 땅이다. 야생 월드에 만들었다. 한쪽에 카페를 만들고, 상점가도 만들고, 교회도 만들고, 심지어 공동묘지도 만든다. 규칙을 만들어 안 좋은 일을 일정량 하면 최대 사형까지 만들었다. 죽게 되면 무덤에 집어넣는다. 깊게 생각해 볼 부분이 있다. 다시는 못 들어온다. 종교에서 처럼 환생하게 해달라고 했지만 받아주지 않았다. 왜냐하면 종교에서 기억의 초기화가 되는데 아바타를 부활하면 기억이 리셋되지 않기 때문이다.


이를 보면 어떻게 문명이 발달했는지가 보인다. 우리가 디지털 트윈을 만들어 고객이 들어와 어디까지 하도록 허용할 것인가. 디지털에서 바꿔보며 물리적 현실을 바꾸도록 할 수도 있다. 어떤 이들은 물리적 현실과 달리 이상한 행동을 하는 이들도 있을 것이다. 이들을 어떻게 모든 사람이 행복한 파트너십을 할지 고민해야 한다.


MS는 마인크래프트에 블록체인을 넣는 것에 신중하다. 가상 거래은행을 가지고 있다. 토지도 거래되고 광물에 대한 시세표도 나온다. 우리가 실제 보여줄 수 있는 환경도 현실하고 동일한 모양으로 만들 필요가 있을까. 현실과 다른 무언가를 보여줄 수도 있을 것이다.


[사례 13] 어떤 친구들은 라디오 방송국을 만들었다. 현실은 굉장히 딱딱하다.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들과 이야기, 농담 등을 공유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든다. 인간적으로 따뜻하게 품을 수 있도록 트윈이 안으면 좋겠다.


[사례 14] 메타버스에서 거리가 멀면 손이 힘들다. 그래서 사람을 모집해서 철도를 깔았다. 노선의 위치, 역명을 사람들의 의견을 들었다. '역명을 추천받습니다'. 물리적 한계를 초월한 공간을 산다. 철도를 깔았던 친구는 전공 무관 우선 채용하겠다. 거주자가 500명에서 5000명이 되면 물리적인 광고판이 들어갈 수도 있다. 이 화폐를 현실 화폐로 교환해준다면 실 공간이 된다.


월급 받는데 왜 게임을 만드는 회사를 다니냐? 인류의 꿈을 실현하기 위한 무언가를 만들어주고 있는 것이다. 메타버스를 통해 인간에게 더 좋은 공간을 선사한다. 메타버스 내에서 인간에게 더 좋은 공간을 선사한다.로 하면 더 좋겠다.


세로축을 공간(위)과 인간(아래)으로, 가로축을 확장에서 대체로 나눴을 때 1 사분면은 Digital Twin(Mill, Office), 2 사분면은 Extended Digital Twin, 3 사분면은 지성을 누적한 아바타 그리고 마지막 4 사분면은 AI Chatbot으로 구분할 수 있다.


[사례 15] 도쿄에 있는 로봇이 서빙하는 카페가 있다. 로봇이 50대 있고 이를 50명의 사람이 조정하고 있다. 50명의 종업원은 모두 장애인들이고 사는 공간이 다르다. 물리적인 카페 공간이 있고 각자가 거주하는 물리적 현실이 있다. 메타버스 VR이 한 공간으로 모았다. 꼭 뭘 써야 한다는 것이 아니라 목적을 생각해야 한다. 무엇을 왜 가 더 중요하고 기술이나 방법론은 따라오는 것 같다. 산업적인 투자 측면에서는 꾸준히 올라가고 있다. 본질적, 철학적 고민을 깊게 해 봤으면 좋겠다.


[사례 16] 정신적인 질환을 치료하기 위해 디지털 치료제를 만들고 있다. VR로 마취제를 덜 쓰는 방법을 개발하고 있다. 산모가 VR을 쓰고 들어간다. 출산고통을 덜어줄 수 있다. 의학이 굉장히 많은 시행착오가 있어야 하는 경우가 있다. 디지털 실험실을 만들어 일반인들이 들어와 게임하듯이 시행착오를 하도록 하는 경우도 있었다. 3차원 해부를 반복적으로 할 수 있도록 하는 것도 시신기증이 감소하는 추세에 대응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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