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앨런 튜링의 암호해독과 2차 세계대전 승리_이미테이션 게임 The Imitation Game_관람 후기(220410)

앨런 튜링 (출처: geograph.org.uk)

컴퓨터 과학에서 선구적인 인물인 엘런 튜링에 대한 영화다. 천재적인 수학자이자 암호학자인 앨런 튜링은 일반인들이 부러워할 만한 능력을 소유했다. 하지만 타인과 소통하고 공감하는 능력은 많이 부족하다. 자신의 일에 대한 집착과 몰입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이런 그의 능력이 제2차 세계대전에서 독일로부터 영국을 포함한 연합군을 구한다.

매일 바뀌는 독일의 암호체계를 해독하기 위해 천재들을 모아서 역할을 맡긴다. 앨런 튜링은 다른 사람들과 달리 기계를 만들어 해독하려고 한다. 하지만 하루 안에 암호를 푸는 데 실패한다. 우여곡절 끝에 모두가 협력해 앨런 튜링의 기계로 24시간 안에 암호를 푸는 데 성공한다. 여기까지는 알고 있었던 부분이다.

암호를 해독한 뒤에 치밀한 전략이 필요했다. 독일군 암호를 해독한 사실이 역으로 독일에 알려지면 다시 암호체계를 바꿀 수 있어 연합군에 치명적이다. 그래서 시간이 걸리고 인명피해를 감수하며 전략적으로 독일의 암호를 이용한다. 이로서 독일이 눈치채지 못하게 연합군의 승리로 전쟁이 마무리된다.

앨런 튜링이 천재성으로 암호를 해독하고 컴퓨터의 전신이 되는 기계도 만들었지만 그의 삶은 행복하지 않았다. 1950년대에 동성연애는 범죄에 해당했는데 그는 동성연애자였다.

우연히 수사를 받던 중 동성연애자로 밝혀졌고, 수감생활을 하던가 화학적 거세 중 하나를 택해야 했다. 그는 자신의 일을 계속하고 싶어 화학적 거세를 선택했다. 안타깝게도 1954년 자살한다.

이 영화를 통해 2차 대전 중에 독일군 암호해독이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했고 암호해독 이후에 전략이 또한 매우 중요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또한 앨런 튜링이 동성연애자로 시대가 그를 죽음으로 이끌었다고 생각된다. 현대를 살았다면 동성연애자라는 사실은 인정되고 과학 발전에 더욱 크게 기여할 수 있었다. 시간 가는 줄 모르게 몰입할 수 있는 유익한 영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