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란 무언인가''역사란 무언인가'란 질문을 받으면 바로 답변하기 어렵다. 올해 고3이 되는 딸의 국어 문제집에 나오는 지문에 관련 내용이 나왔다. 요즘은 국어문제 지문의 수준이 높다는 걸 알게 된다. 그만큼 아이들의 독해능력이 필요하다. 다양한 분야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독서를 통해 기본지식을 가지고 있다면 유리하겠다.
30년 전에도 그랬고 지금도 학습방법은 유사하다고 본다. 혼자서 열심히 문제집을 풀고 경험했던 지식을 머리에 쌓아두고 있다가 수능시험에서 문제의 정답을 맞히면 된다. 장점이면서 단점이다. 지문에 나온 '역사란 무엇인가'에 대해 의견을 주관식으로 적어 보시오라고 문제가 출제된다면 아이들의 학습방법은 어떻게 변할까. 스스로 생각하게 된다. 누가 물어도 자신의 정리된 생각을 풀어낼 수 있는 능력을 갖게 될 것이다. 그리고 서로의 의견을 나누며 자신의 정의를 바로잡아갈 것이다. 토론이 재미있어지지 않을까.
지문을 참고해서 정리하자면 역사란 인간 사회에서 과거에 일어난 사실을 누군가에 의해 중요하다는 기준에 의해 선별되어 기록된 것이다. 시대에 따라서도 바뀐다. 과학이 발달하지 않은 시대에 일식과 월식은 커다란 의미를 가지지만 지금은 원리를 알기에 역사적인 의미가 없다.
반대로 과거에는 대수롭지 않게 간주되었지만 지금은 큰 의미가 있는 사례로는 고려 후기의 금속활자와 조선시대의 한글의 발명이다. 역사란 사람의 지혜가 발달해도 시대와 관계없이 중요하고 참고가 될 만한 사실이라고 정리할 수 있다.
국어지문를 보든, 수학 문제를 풀든 그 안에 담겨 있는 정보를 자신의 것으로 삼으면 좋겠다고 조언한다. 자신의 생각을 확장하는 기회로 삼으라고 하는데 와닿지 않는 표정이다. 시간이 필요한 것 같다.
E.H.Carr의 <역사란 무엇인가>가 생각나는 시간이었다. 지문의 설명을 참고해서 다시 한번 읽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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