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이들은 성공하기를 원한다. 그래서 우리는 아동기 시절(부모님의 영향이 어느 정도 있다)부터 개인의 성공에만 집착하고 같은 분야의 사람들에게 경쟁의식을 쉽게 느끼는 경향을 보인다. 물론 적절한 경쟁은 어느 정도의 성장에 도움이 되겠지만, 과도한 경쟁은 오히려 자신을 갉아먹고 성장을 저해하는 존재로 돌아온다.
오늘날 성장의 키포인트는 경쟁보단 '파트너십'이다.
그리고 이는 <당신은 다른 사람의 성공에 기여한 적 있는가?>에서 다양한 사례를 통해 증명된다.
코로나19와 다양한 IT 기술의 급격한 발달 이후 우리는 변덕스럽고, 불확실하며, 복잡하고, 모호한 세계에서 살고 있다. 성과주의 시대는 끝났다. 가장 중요한 건 기민하고 민첩하며, 얼마나 변화에 빨리 대응하냐이다.
위계질서가 뚜렷하고 보수적인 회사는 회사를 단지 충성하는 곳으로 만들지만, 기술과 데이터를 더욱 기민하고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회사는 구성원과 회사 사이를 협력적으로 만든다. 과거 경쟁으로 가득한 회사였던 마이크로소프트는 보수적인 회사에 속했다.
그러나 고정 마인드셋에서 성장 마인드셋으로 회사의 생각이 바뀌면서, 마이크로소프트는 현재에 위치에 오를 수 있었다. 마이크로소프는 직원 평가 기준을 단순한 숫자가 아닌 '다른 사람과 협력하여 내 성과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의 성공에 기여한 정도'로 정했다. 이 덕분에 팀원들이 서로를 돕는 관계에 다다르면서 개개인의 성장은 물론 회사 전체의 성장까지 이룩할 수 있었다.
마이크로소프트처럼 성공적인 파트너십을 만드는 방법은 무엇일까?
제 1원칙은 서로의 비전을 공유하는 것이다.
우선 내 삶의 목적과 원칙을 세우고 다른 사람들의 계획을 공감하며 경청해야 한다.
제 2원칙은 상호 호혜의 원칙이다.
기브 앤 테이크(give and take) 관계로써 서로에게 기여할 수 있는 것을 찾아본다.
제 3원칙은 코칭하고 피드백하기이다.
우리는 모두 미숙한 인간이기 때문에 상대방의 부족한 점을 보완해주는 과정은 중요하다.
제 4원칙은 촘촘하고 빈틈없이 연결되는 것이다.
예를 들자면 마이크로소프트는 전 세계의 파트너가 촘촘하게 엮이도록 다양한 파트너 전략을 세웠다.
100세 시대에 피고용인으로 싫어하는 일을 억지로 오랜 시간 하는 것은 고역일 수 있다. 기본적으로 잘하고, 또 좋아하고 능력이 있다면 우리는 그 분야에서 일인자가 되어서 성공하는 게 중요하다. 하지만 한 분야에서만 1인자가일인자가 되는 것은 매우 어렵다. 반대로 여러 개의 소규모 분야에서 일인자가 되는 것은 상대적으로 수월하고 희소가치도 높기에 여러 분야에 도전하면 경쟁력도 확보하고 성공에 더 가까워질 수 있다.
끝으로 책은 성공적인 파트너십을 위한 단계를 자세히 소개한다. 총 7단계로 이루어졌지만 요약하자면 근본적으로는 '나'와 내 인생의 비전을 알아야 하고, 행복한 삶의 범주를 이해하고 관리하며, 파트너와 서로의 부족한 범주를 도와주고 피드백해야 한다.
책을 읽으면서 아무리 똑똑해도 혼자 살 수 있는 인간은 없다고 느꼈다.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라는 말이 있듯이 우리는 서로의 능력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이를 바탕으로 성장을 해야 한다는 걸 깨달았다.
물론 파트너십을 운운하며 타인의 능력에만 의존하는 건 좋지 않다고 본다. 서로에 대한 신뢰를 위해 확실한 상호 호혜 관계를 형성해야겠다. 그리고 그 관계를 통한 성장 파트너십을 우리 가족에게도 적용해봐야겠다. 저자의 가족이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역할 분담을 했듯이 말이다.
한편 파트너십과 내가 받았고 또 받고 있는 우리나라의 초중고의 교육 방식을 비교해 보았다. 세계는 파트너십으로 움직이는데 우리나라의 교육 현실은 그렇지 않은 듯하다. 학생들이 서로를 돕고 격려하며 조언하는 관계가 잘 이뤄진다면 다 함께 성장할 수 있을 텐데, 어쩌면 단순히 숫자로 매겨지는 성적과 순위는 성장을 위한 파트너십을 방해하는 존재가 아닐까?
과거에 비해 나아졌다고 해도 여전한 강의식 수업과 성적으로 인해 학생들이 받는 어마어마한 스트레스는 파트너십이 제대로 이루어지기 어려운 환경이라는 것을 보여준다.
이 책은 앞으로의 인생에 있어 아주 도움이 되는 유익한 정보를 전달해주었다. 개인적으로 아쉬운 점이 하나 있었다면 비슷한 내용이 반복되는 느낌이 조금 있어서 지루했다. 그래도 인간관계와 성장에 대해 생각해보고 싶은 사람이 있다면 꼭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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