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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습관

[417]지방이 범인_고혈압 비만 심장질환을 음식으로 고친 사람들

by bandiburi 2021. 7. 18.

우리 몸의 자연 치유력을 믿기에 아주 심하지 않으면 병원에 가지 않고 기다려 준다. 배탈이 나면 원인이 무엇일까 생각해보고 먹지 않고 낫기를 기다린다. 눈병이 생기면 원인을 생각해보고 손 씻고 눈을 비비지 않으려 노력한다. 통증이 생기는 것은 우리 몸이 보내는 신호라고 본다. 이런 신호를 기회로 더욱 건강한 삶을 위한 식습관이나 생활습관의 변화로 연계하는 게 좋다.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과 같은 성인병이 우리 주변에 흔하다. 과거와 달리 요즘은 잘 먹기 때문이다. 건강을 위해 생선이든 육류든 골고루 먹는다. 낙농업체에서 하는 우유 광고를 보며 우유를 열심히 마신다. 음식 광고는 튀기고, 정제 설탕이 듬뿍 들어가고, 고기는 기본이고, 아질산나트륨으로 신선해 보이게 만든 가공육(햄, 소시지, 베이컨 등)은 아이들에게 제공된다. 조금만 파헤쳐 들어가면 병으로 인도하는 음식들이다.

서두가 길었는데 콜드웰 에셀스틴의 <지방이 범인>은 한국인의 변화된 밥상에 경고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삼겹살, 수육, 족발, 치킨, 파전, 회, 햄버거, 피자, 라면, 베이커리류 등 회식이나 아이들 간식으로 자주 먹는 음식들이 우리 몸의 건강과는 반대로 가는 길이라는 점이다.

아이들이 좋아해서 사랑하는 마음으로 주말에 가족이 상봉하면 늘 피자나 치킨에 아이스크림까지 곁들여 함께 먹었다. 이 책을 읽으며 사랑의 표현이 잘못되었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래서 이제는 과일과 야채를 원하는 대로 실컷 먹을 수 있도록 사주기로 한다. 과자도 커피를 마시며 함께 먹곤 했는데 자제하기로 한다.

이 책은 관상동맥질환으로 목숨이 위태로웠던 18명의 환자들을 설득해 에셀스틴 박사가 권해주는 채식으로 식습관을 바꾸고 나서 건강한 삶을 살고 있다는 리얼 스토리다. 아프기 전에는 환자들의 고통을 모른다. 자신이 아프기 전에 다른 사람들의 이런 삶의 전환을 타산지석 삼는다. 우리의 식습관을 대대적으로 바꾸기로 결정하면 어떨까.

심장을 둘러싼 혈관들에서 플라크가 어떻게 형성되는지, 단백질을 과도하게 섭취하면 우리 몸의 칼슘을 배출하게 해서 골다공증을 유발한다는 점, 우유에도 단백질이 있어 골다공증을 예방한다면 우유를 마시지 않아야 한다는 점, 콜레스테롤을 150 이하로 낮추면 건강을 유지할 수 있다는 점, 황설탕은 캐러멜 색소가 입혀졌고 흰 설탕은 동물의 뼈 성분이 들어가 있다는 점 등 흥미로운 사실들을 과학적인 설명을 통해 알려준다.

위에 언급한 우리가 즐겨 먹고 있는 음식들은 끊어야 한다는 저자의 의견이다. 그러면 감기, 고혈압, 당뇨, 비만과 같은 질병은 자연스럽게 약 없이도 사라진다. 우리는 힘을 내기 위해 육식을 할 필요가 없고 수분이 충분히 함유된 채소와 과일, 통곡류로 충분하다. 원래 아침은 공복으로 유지하고 점심, 저녁을 먹고 있는데 덜 피로하고 컨디션이 좋다. 음식 종류의 풍요 속에서 빈곤한 알짜만을 취해 건강한 삶을 살아가는데 이 책 <지방이 범인>이 도움을 준다고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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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해답은 의외로 단순한 곳에 있다. 진실은 항상 단순한 법이다. (33페이지)

- 생선 및 고기는 어떤 것도 먹지 말아야 한다.
- 우유 및 우유로 만든 어떤 제품도 먹지 말아야 한다.
- 어떤 종류의 기름도 먹지 말아야 한다. 올리브 오일 및 건강에 좋다는 어떤 기름도 안 된다.
- 아보카도 및 견과류도 먹지 말아야 한다.


그러나 당신은 다음과 같이 맛있고 영양이 풍부한 음식은 마음껏 먹어도 된다.
- 아보카도를 제외한 모든 채소, 푸른색 채소 및 뿌리식물, 노랑, 빨강, 노란색 등 모든 색깔의 채소
- 완두콩, 렌틸콩을 비롯한 각종 콩류
- 통곡물, 그리고 어떤 첨가물도 없이 통곡물로만 만들어진 각종 빵이나 파스타
- 모든 종류의 과일


TV에 나와서 '이것을 먹고 저것을 먹지 마라'라고 얘기하는 의사들은, 당신과 똑같이 신문과 잡지와 책에서 듣고 배운 것들을 얘기할 뿐이다. 그들이 당신보다 음식에 대해 전문가일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그것은 완전히 착각이다. 의사들의 교육과정에서도 음식에 관한 내용은 거의 찾아볼 수 없다. (중략) 약품 사용법과 수술법 등만 배운다. (37)

보통 심장병 전문의들은 매년 엄청난 수입을 올린다. 특별히 유명한 의사라면 수백만 달러의 수입도 문제가 없는 것이 현실이다. 특별히 심장수술은 병원의 입장에서 보면 황금알을 낳는 거위나 다름없다. 또한 보험업계는 각종 혈관성 질병을 수술로 전환하도록 지원하는 것도 사실이다. (41)

그 이후 일본인이 서구의 지방이 가득한 음식을 섭취하면서 유방암 발병률이 급격히 높아졌다. 유방암 발병률이 낮은 지역은 생활습관과 음식습관이 서로 매우 유사하다는 것을 발견할 수 있었다. 음식 중에서 지방이 차지하는 비율이 낮을수록 콜레스테롤 수치가 낮다는 사실도 발견되었다. (51)

초기 플라크는 막이 얇아서 터지기 쉽다. 플라크가 터지면 지방이 혈액 속으로 새어 나온다. 우리 몸은 그것을 재빨리 응고시켜서 상처를 치유하려는 방향으로 반응한다. 응고되는 과정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지면 심장동맥은 그야말로 완전히 막히게 된다. (55)

나는 환자들에게 식사시간에 어떠한 유제품(... 유제품에 함유된 카세인은 종양의 원인이 될 수 있고 동물성 단백질은 죽상동맥경화를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도 먹지 말 것을 주문했다. 식물성 기름을 포함한 어떠한 기름도 안 되며, 생선을 비롯한 어떠한 동물성 고기도 먹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했다. (63)

콜레스테롤은 희색의 기름진 물질로 식물에는 없고 오직 동물에서만 발견된다. 이것은 인간의 세포를 보호하는 막을 형성하는데 아주 중요한 것이며, 성호르몬의 기본적인 원료이기도 하다. 우리 인간의 몸은 콜레스테롤이 꼭 필요하다. 그러나 우리 인간은 스스로 콜레스테롤을 만들어낸다. 이것은 아주 중요하다. 따라서 인간은 그것을 일부러 따로 먹을 필요가 없다는 말이다. (83)

결국 백혈구는 혈관내피에 들러붙게 되고 그 내피세포 속을 뚫고 들어가는데, 백혈구는 그곳에서 고지방식 때문에 산성화 되고 양이 불어난 LDL 콜레스테롤을 잡아먹으려고 시도하게 된다. 이 백혈구는 다른 백혈구에게 도와달라고 신호를 보낸다. 점점 더 많은 백혈구들이 몰리고, 나쁜 콜레스테롤이 가득 차 지방 고름이 거품처럼 되면 이것이 죽종, 다른 말로 플라크가 된다. 바로 이 플라크가 죽상동맥경화증의 가장 중요한 특성이다. (85)

그러나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데 있어서 약물은 정답이 아니다. 영양학적으로 접근해야 한다. 먹는 것이 전부라는 말이다. 식물성 식품을 기반으로 하는 식물식만이 당신이 죽을 때까지 병에 걸리지 않고 평생 건강하게 살게 해 줄 것이다. (89)

메타분석 Meta Analysis이라는 것이 있다. 같은 주제에 대해서도 의견이 분분한 개별의 연구결과들을 모두 모아서 통합적으로 분석하는 방법을 지칭하는 말이다. (93)

채소와 과일과 각종 통곡물은 그 위험한 활성산소를 발생하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그보다 더 좋은 소식도 있다. 채소와 과일과 통곡물은 해독효과까지 있다는 사실이다. 진짜로 더 좋은 소식도 말해볼까? 채소와 통곡물은 동물성 식품이나 기름과 달리, 활성산소의 생성을 막아내는 산화방지제의 역할까지 한다는 사실이다. 활성산소를 중화시키는 역할은 물론이거니와, 최근의 연구에 의하면 암 발생을 눈에 보일 정도로 현격하게 줄이는 것으로 밝혀졌다. (중략)

혈관내피는 산화질소(Nitirc Oxide)를 만들어내는데, 산화질소는 혈관을 건강하게 유지하는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그리고 5년마다 새로운 가이드라인을 만들어서 국민을 현혹시키고 과학을 배신하는 행위를 계속하고 있는 것이다. 오래전 1991년에 유제품과 고기가 그리 중요하지 않을 것으로 표시된 음식 피라미드 그래프를 발효했다가, 로비단체들의 항의에 밀려 수정했던 사건이 있었다. (142)

닭고기와 오리고기도 마찬가지입니다. 대량으로 사육되는 닭고기와 오리고기는 박테리아에 감염되기 아주 쉬워서, 가금류 검사관들은 가금류를 거의 섭취하지 않는다. 이런 상황을 너무나 잘 알고 있기 때문이죠. (145)

배출하지 못한 독소(노폐물)는 체내에 그대로 남을 수밖에 없다. 당신이 하루에 처리할 수 있는 독소가 10개인데 매일 15개씩 들어온다면, 처리하지 못한 독소는 어디로 가겠는가 말이다. 이제 인간의 몸은 위험해졌다. 바로 이때 우리의 현명한 몸은 살기 위해서 비교적 안전한 장소에 노폐물을 저장한다. 그 장소는 어디일까? 그렇다. 바로 지방세포다. (158)

그렇다면 살이 빠지는 방법은? 그렇다. 독성물질을 몸에서 들어오지 못하게 하는 음식을 먹으면서 살기만 하면 평생 살이 안 찐다는 말이다. (160)

과잉의 동물성 단백질은 소화 과정에서 뼛 속의 칼슘을 녹여서 소변으로 배출시키는 골다공증의 가장 위험한 인자라는 사실은 이미 상식이 되었다. 초과된 단백질에 의해 혈액으로 용해된 칼슘이 배출되다가 신장에서 다 걸러내지 못해 생기는 것이 바로 신장결석이라는 사실은 이미 상식이 되어 버렸다. (181)

셰익스피어가 말했다. '죄는 부모가 우리에게 물려주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먹는 음식에서 온다'라고 말했다. 나는 이 책을 쓰면서 항상 이 말을 생각하고 있다. 성경에는 '욕심이 잉태한 즉 죄를 낳고 죄가 장성한 즉 사망을 낳는다'라고 쓰여 있다. 나는 그 욕심을 식욕으로 대체하고 싶은 식욕 다음에 괄호를 열고 (고기, 유제품 등)을 꼭 넣고 싶다. (188)

올리브유는 버터나 돼지기름과 별 차이가 없다. 설치류를 대상으로 진행한 실험에서도 동일한 결과를 관찰했다. 루델은 '올리브유를 식단에 넣는다면 문제가 심각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195)

물론 그는 자연 위생학을 접하면서부터 모노 다이어트(과일 및 채소만을 1주일이나 한 달 연속으로 먹는 다이어트)를 실천하고 있었다. (205)

나의 친구 오니시 박사는 무엇이 우리의 병을 치료하는지 잘 알고 있는 우리에게 직면한 딜레마를 아주 짧은 말로 요약했다. "인간의 배를 칼로 째고 꿰맨 다음 석유에서 추출한 화학약품을 그곳에 투하하는 것을 첨단 의학이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들은 균형 잡힌 식물식을 하라고 부탁하는 것이 급진적이라고 말한다."(215)

지금의 의료시스템은 절벽에서 떨어지는 사람을 구하는 시스템이 아니라, 절벽을 걸어가는 사람들의 주머니를 한번 털고, 절벽에서 떨어지는 사람들의 주머니까지 탈탈 터는 시스템인 것이다. (248)

'나는 이 병을 양배추와 브로콜리로 고칠 수 있다고 생각해요' 의사들이 어떻게 반응할까요. '뭐라고요? 내가 그 어려운 기술을 힘들게 배웠고, 지금 일확천금을 올리고 있는데, 당신이 다 뺏어가 버리겠다고?' (284)

"의사의 문제는 교육과 더불어 시작됩니다. 교육에서 연구까지 모든 시스템이 제약산업의 지원을 받고 있어요. 제약산업이 의사들의 마음을 사버렸고, 이런 일은 의대에 들어가자마자 시작되죠. 의대를 졸업할 때까지 모든 것을 제약회사에서 지원받습니다."(291)

지금 맥두걸 박사는 '생활습관 의학' 프로그램을 매우 성공적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유명한 웹사이트(http//www.drmcdougall.com)에서 인기 있는 칼럼을 쓰고 있다.(295)

나는 오랫동안 아침을 안 먹고(공복 상태를 오래 유지하면 소화력이 강해진다) 점심은 과일만 먹고 저녁은 현미채식을 해오고 있다. 일단 돈이 안 들어 좋고 무엇을 먹을까 염려하지 않아서 좋다. (299)


독서417_지방이 범인_콜드웰 에셀스틴_2018_사이몬북스(210718)




■ 저자: 콜드웰 에셀스틴 Caldwell B. Esselstyn, Jr., M.D

의사가 된 후 15년 동안 각종 수술을 시행하며 미국에서 일반외과 분야 최고의 수입을 올리는 의사가 되었다. 그러나 의사인 아버지는 42세에, 역시 의사인 장인어른은 52세에 심장마비에 걸리는 것을 목격했다.

여러 번의 수술에도 불구하고 그들 모두 젊은 나이에 심장질환으로 사망하자, 돈 버는 의사를 포기하고 '환자를 살리는' 의사가 되기로 결심한다. 약물과 수술로는 병을 고칠 수 없고 병을 악화시킨다는 것을 깨닫고, 음식으로만 병을 치료하는 양심 의사의 길로 들어선다.

1985년부터 세계 최고의 심장센터인 클리브랜드 클리닉에서 새로운 실험을 시작했다. 죽음에 임박한 관상동맥질환 말기 환자 18명을 설득해서 지방이 없는 채식 프로그램을 12년 동안 진행했고, 끝까지 참여한 환자 모두를 죽음에서 부활시킨다. 그 이후로도 이들에게 단 한건의 관상동맥질환도 발생하지 않았다. 12년은 이 분야 최장기 실험으로 의학 역사에 기록된다.

그 이후에 햄버거 광으로 유명한 클린턴 전 대통령을 설득, 채식을 실시하게 하여 체중 15kg을 감량시켰다. 또한 심장에 문제가 생겨 여러 번의 스텐트 시술과 바이패스 시술을 받은 클린턴을 심장병으로부터 완전히 회복시켜, 뉴욕타임스에 대대적인 기사가 실리면서 전 세계인을 놀라게 했다. 올림픽 조정경기에서 금메달을 받았고 베트남전에 참전하여 청동 훈장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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