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블랜더 거실
라이프

[건강]충남대병원 성재규 교수 위선종 제거시술 과정 및 후기(210502)

by bandiburi 2021. 5. 1.

지난 3월 초 옥천 성모병원에서 정기 건강검진 후에 큰 병원에서 검사를 받아보라는 권유에 따라 진행했던 위선종과의 작은 싸움이 입원 후 제거 시술이 잘 되어 일단락되었습니다. 블로그에 포스팅한 글을 보시고 진행과정을 궁금해 하시는 분이 있어서 두 달간 진행됐던 내용을 간략히 정리했습니다. 

 

충북 옥천의 시골에서 대전 충남대병원까지 택시로 왕복 11만원을 들여서 진료를 받아야 하는 상황이었습니다. 자녀들이 대전과 수도권에 있지만 주중에는 일을 해야하는 상황이라서 매번 함께하지 못해 안타까웠습니다. 이런 때는 무엇을 위하 우리가 살고 있는가에 대한 의문이 들기도 합니다. 돈이 있어야 살지만 정작 중요한 부모와 자녀와의 관계를 소홀히 하고 있다는 생각입니다. 우리는 영원히 살 것처럼 생각하지만 소중한 시기를 놓쳤을 때 후회하게 됩니다. 덜 후회하는 삶을 살고 싶네요. 

 

아버지의 위선종 치료가 잘 마무리되었습니다. 하지만 누군가에게는 위선종의 발견이 시작일 것이고 걱정도 될 것입니다. 그래서 병원이 필요하지요. 건강할 때 건강을 챙기라고 합니다. 우리 자신과 가족들 모두 건강한 신체와 건강한 인간관계를 위해 노력해야겠습니다. 

 

아래는 충남대 성재규 교수를 통해 아버지의 위선종 제거시술을 진행한 이력입니다. 유사한 사례를 접한 분들이 당황하지 않고 참고해서 잘 치료받는데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1. 옥천성모병원에서 정기 건강검진 결과 위에서 선종이 발견되어 큰 병원에서 재검진 소견 접수 ('21년 2월말)

 

2. 대전에 위치한 충남대병원 성재규 교수 진료 예약('21년 3월 4일)

 

3. 충남대병원 성재규 교수 1차 진료('21년 3월 12일)
    - 옥천 성모병원 위내시경 CD자료 및 진료의뢰서 지참
    - 소견: 위선종으로 그대로 두면 암으로 발전할 수 있으므로 정확한 수량과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위내시경 필요 

 

4. 충남대병원 성재규 교수 2차 내시경 진료('21년 3월 17일)
    - 연세가 있어 수면내시경 대신 일반 내시경으로 해서 고생이 심하셨습니다. 
    - 상태를 확인하고 조직을 일부 떼어냄

 

5. 충남대병원 성재규 교수 3차 조직검사 결과 진료 ('21년 3월 26일) 
    - 선종이 몇 개 있고 어떤 상태인지 의사 소견 듣고
    - 입원날짜 및 준비사항 언급

 

6. 병원 입원을 위해 옥천보건소에서 코로나 검사('21년 4월 19일)
    - 환자와 보호자 모두 코로나 검사
    - 충남대병원 제출을 위해 검사 결과 메시지에 이름이 표기되도록 부탁해서 메시지 받음
      이 과정에서 충남대와 옥천보건소 담당자와 여러 번 통화했습니다.

 

7. 병원 입원 및 위선종 제거 시술 ('21년 4월 21일~24일)
    - 환자와 보호자 외에 코로나로 인해 출입이 통제되어 병문안도 안됨
    - 22일 위선종 제거 시술은 30분 정도의 시간에 마쳤고 하루 정도 음식을 드시지 못하고 수액으로 영양공급
    - 23일부터 아주 묽은 죽으로 식사 시작, 진통제가 필요할 정도로 불쾌한 통증이 사라짐
    - 24일 통증도 없고 상태도 양호해 퇴원
    - 3개월 후인 7월에 방문예약

 

8. 집에서 일주일간 죽으로 식사 ('21년 4월 24일 ~ 30일)

 

지난 5월 1일에 부모님 댁을 방문했습니다. 이제는 밥으로 식사를 맛있게 드시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행복은 멀리 있지 않습니다. 사랑하는 사람들이 가까이 있고 함께 얘기를 나누며 즐겁게 식사할 수 있는 것입니다. 

 

728x90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