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이 단순하게 이익만을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환경과 사회에 미치는 영향까지도 고려해야 한다고 저자는 주장한다. 프랑스 석학이 프랑스인의 관점에서 나라에 대한 제안을 하는 형식의 내용이다. 긍정 경제학이라는 새로운 용어를 이해하고 지속 가능한 기업은 어떠해야 하는가 생각하는 기회가 되었다.
이하 책에서 발췌했다.
[22] 긍정적인 기업이라면 기업의 구성원, 즉 경영진, 근로자, 주주의 행복만을 추구하지 않는다. 긍정적인 기업은 수익과 근로자를 넘어 현재 그리고 미래의 공동체에 유용한 서비스를 창출해야 한다. 특히 생태 환경과 사회 환경의 질과 지속 가능성을 개선하는 데 관심을 두어야 한다.
[54] 세계는 기업과 개인을 위한 거대한 네트워크가 될 것이다. 사람들간의 물리적 연결은 점차 멀어지고 가상 네트워크 또는 물리적 네트워크에 기반을 둔 계약에 의한 분산된 경제 모델이 부상할 것이다. 네트워크 제국에서는 소유보다 사용(접속, 가용성, 이동성)의 개념이 더 중요해질 것이다. 2억 명 이상의 ‘하이퍼노마드 Hypernomad(예술가, 디자이너, 광고인, 소프트웨어 전문가 등 지식 기반의 창조적인 일을 하는 계층을 일컫는다. 자크 아탈리가 사회계층을 분류하면서 사용한 용어다)는 도시와 도시를 이동하며 네트워크에 의지하고, 교육 콘텐츠와 모발일 미디어를 소비한다.
새로운 엘리트 계층을 형성할 하이퍼노마드에 이어 중산층이 온라인과 오프라인상에서 유랑하게 될 것이며, 그로 인해 민주주의에 대한 자신들의 헌신에 의문을 갖게 될 것이다.
[69] 여러 경험적 연구들은 행복한 사람이 건강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예를 들면 David Snowdon과 Susan Kemper의 ‘수녀연구(2000)’는 수녀원에 처음 들어갈 때부터 수녀들이 쓴 글을 기초로 한 연구인데, 이를 통해 낙관적인 표현을 사용하는 것이 행복과 수명 사이에 깊은 상관관계가 있음을 보여주었다. 긍정적인 수녀들, 즉 행복한 수녀들은 10년이나 더 장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103] 기업이 추구하는 목표에는 자연자본을 보존하면서 지속 가능한 고용 창출이 포함되어야 한다. 또 기업의 관련 주체를 위한 경제적 가치를 창출하는 것외에 환경적, 사회적 가치도 창출할 필요가 있다. 주주, 경영자, 관리자, 근로자는 장기적 목표에 따라 행동하도록 유도되어야 한다.
[105] 기업이 누구의 소유인지 생각해보는 것은 기업의 궁극적인 목적을 생각하는 방식을 바꾸는 것이다. 주주의 소유권을 부분적으로만 인정하고 기업을 제대로 평가하면 다른 주체들의 입지가 더 커질 수 밖에 없고, 그렇게 되면 긍정 경제를 실현할 수 있는 기회도 더 커질 것이다.
[183] ‘학교를 세대 간 교류의 장으로 만든다’ – (중략) 더 나아가 퇴직자의 사회 참여를 고려해야 한다. 퇴직자가 인구와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기 때문에 그들과 나머지 사회 구성원들 간의 ‘새로운 계약’이 맺어지지 않는다면 사회는 장기적으로 존속할 수 없다. 퇴직자에게는 권리가 있고, 한편 관심이 있거나 자신을 필요로 하는 영역에서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시민으로서의 의무’도 져야 한다.
[244] 당연한 이야기지만 오늘날 우리의 업적이 미래 세대에게 물려줄 유산이 됨을 잊어서는 안된다. 우리는 지금 행동에 나서야 할 공동의 책임이 있다. 현재의 위기에 마침표를 찍기 위해서는 물론이거니와 내일의 성장 동력이 될 경제 및 사회 체계의 근간을 마련하기 위해서 말이다.
[245] 가령 한 경제가 긍정적이라면 다음과 같은 10가지 특징을 기준으로 삼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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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경제가 운용되는 사회 내 불평등을 감소시킬 수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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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업 해소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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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및 그 경제가 기여하고 있는 사회의 영속성에 도움이 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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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 의존도를 줄이고 에너지 전환에 일조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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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적, 사회적 혁신을 유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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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다 행복한 삶으로 이끌로, 보건 문제를 개선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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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강한 기업가정신을 발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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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적 금융 시스템에 긍정적으로 작용하며 부채를 줄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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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다 유기적이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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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형태로든 성장을 유도해야 한다.
[253] 긍정경제가 관여해야 할 또 다른 사안은 바로 새로운 경영 방식을 찾는 것이다. (중략) 경영자들로 하여금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도록 교육하는 것도 기회를 포착하고 위기에 대처해야 하는 긍정 경제에서 중요한 요소다. 이런 부분을 예견하고 가르치는 것은 그 어떤 평가나 프로세스가 아닌 오직 인간의 지능만이 할 수 있는 부분이다.
[258] 우리 다음 세대는 경기 침체라는 숙명을 피할 수 있을지도 모르니 말이다. 잔인한 경제 상황이라는 운명을 바꿀 수도 있을 것이다. 이런 미래를 위해 모든 지적 경계를 허물고 함께 고민해볼 만한 가치가 있지 않을까? 그렇다. 세계 청년들은 점점 더 단련하고 교양을 쌓고 여행하고 꿈꾸고 삶을 영위하며 미래를 건설할 것이다.
[261] 1970년대부터는 무책임한 규제 완화의 바람이 불면서 자유방임의 분위기가 확산되었다. 자신이 도달한 결론을 스스로 심의하고 교정해 나가던 인간의 능력은 뒷전으로 밀려나고 말았다.
[269] 인간과 재화의 이동은 부를 창출하기도 하지만 공해 문제, 지구온난화, 도심 혼잡 문제를 해결해야 하고 생태계의 지속 가능성도 보장해야 한다. 이동 문제와 관련된 제안들은 혁신적이고 지속 가능한 경제 모델과 함께 재생에너지에 바탕을 두고 있다. 이 제안들은 점차적으로 탈탄소사회, 연결사회, 연대사회, 공유사회로의 전환을 이루어 나갈 것이다.
[274] 사고력 단련이나 방대한 정보 흡수만을 위해서가 아니라 인간적인 기본 가치들도 함양할 수 있도록 세속적 윤리를 바탕으로 하는 긍정 교육을 장려해야 한다. 이타주의, 감정적 균형, 연대의 의미, 책임감, 온정, 협동 등을 기본 가치로 꼽을 수 있을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학생들이 소그룹으로 함께 공부하는 협동 학습의 비중을 높여, 그 속에서 경쟁적 학습 대신 서로 돕고 격려하며 서로의 성취와 노력을 칭찬할 수 있게 한다.
[275] 한편 긍정 경제에서는 더 이상 누가 제일 부자인지 알려고 애쓰지 않는다. 대신 균형을 위한 노력에 동참하는 것을 중요하게 여긴다. 억만 명의 일상생활을 개선시키는 데 기여한 사람이 ‘신억만장자’로 떠오를 수 있다는 말이다.
[276] 긍정 경제는 현재의 지식경제를 지혜로운 경제로 바꿔줄 것이다. 권력, 물질적 재산, 혹은 단순한 폭력보다 인간적 자질들이 훨씬 더 많이 요구될 것이다.
우리 삶의 진정한 화폐는 시간이라고 할 수 있다. 금전상의 지출을 관리하는 대신 시간의 지출을 관리하게 될 것이다. 어쨌든 우리 모두는 종국에 죽음을 맞이하게 될 텐데, 돈을 좀 잘못 쓴들 무슨 상관있으랴. 하지만 허비해버린 시간은 엄청난 후회가 되어 돌아올 것이다. 오늘날까지 죽지 않은 사람은 아무도 없다. 하지만 몇몇은 영원히 기억되고 있다. 그들이야말로 특별한 사람들이 아닐까.
[2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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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평등 재생산 지표: 부모의 소득이 자녀의 학업 성취도에 미치는 영향을 측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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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 대표성 지표 : 국회의원의 연령대가 국민들의 다양한 연령대를 얼마큼 대표할 수 있는지 측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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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인에 대한 관용 지표 : 응답자에게 다양한 출신, 취향, 상황을 가진 사람들을 얼만큼 이웃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지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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