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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9]밤으로의 긴 여로_1912년 8월 유진 오닐의 자전적 희곡 저자 유진 오닐이 자신의 가족사를 배경으로 만든 희곡이다. 1912년 8월 어느 날 하루에 한 가족 사이에 있었던 일을 4막으로 구성했다. 오전 8시 30분, 낮 12시 45분경, 저녁 6시 30분경, 자정쯤이다. 안개, 무적소리, 가난, 술, 마약, 죽음, 질병 등 분위기가 음울하다. 마약에 중독된 어머니, 냉소적이며 술에 의지하는 제이미, 형보다 크지만 병색이 완연한 에드먼드, 그리고 가난을 두려워해 인색한 아버지가 등장인물이다. 이 작품을 탈고한 뒤 오닐은 자신의 사후 이십오 년 동안은 발표하지 말고 그 이후에도 절대 무대에 올려서는 안 된다는 조건을 달았다. 그만큼 사적이고 아픈 이야기였던 것이다. 에 등장하는 티론 가족은 어머니의 이름이 엘라가 아닌 메리이고, 두 살 때 홍역으로 죽은 둘째 에드.. 2024. 1. 23.
[건강]난소암 4기로 수술과 항암치료 후 암 수치 증가로 전원을 고민하는 동생 늘 긍정적이며 밝은 목소리를 가진 동생이 난소암 4기로 수술을 받은 지 꼭 1년이 되었다. 수술과 항암치료를 거치며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많은 고통을 이겨냈다. 수술 과정이나 항암치료의 부작용은 하나하나 듣는 것만으로도 힘겨웠다. 2023년 8월까지 회복을 위해 정신없이 보냈다. 항암치료 경과가 좋아 '23년 9월경에는 암 수치가 네 자리에서 두 자리로 안정되었다. 주기적인 검사와 상담을 하며 안정된 수치가 5년 이상 지속될 것을 기대했다. 음식과 적당한 운동에도 신경을 썼다. 내쪽에서 가끔 안부전화를 걸었다. 동생도 세 번에 한 번 정도는 내게 전화해 근황을 설명해 줬다. 그런데 2024년 신년이 되었지만 아무런 소식이 없다. 연말연시에 안부전화라도 할 법 한데 전화가 없다. 걱정이 되어 전화를 걸었.. 2024. 1. 21.
[828]글쓰기의 시작은 자서전 쓰기에서①_생각을 글로 전환하는 자세한 설명 곧 팔순을 맞는 부모님의 자서전을 써보는 게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평범한 직장인이 자서전을 준비하려니 무엇부터 시작해야 할지 갈피를 잡지 못하겠다. 평전이나 자서전류를 읽어보기는 했지만 직접 정보를 수집하고 이를 정리해서 읽기 쉬운 책으로 만드는 일은 전혀 다른 일이다. 전문적인 전기작가는 아니지만 요즘은 자신의 삶을 책으로 내는 분도 있고, 부모님의 삶을 자서전으로 만들어내는 경우도 본다. 나만의 방법을 찾기 위해 도서관에서 만난 책이 다. 책표지에 소개된 저자의 사진과 약력이 조금은 올드한 느낌을 주며 큰 기대를 하지 않고 읽기 시작했다. 하지만 기우였다. 저자는 글쓰기에 대한 전문가로서 깊이 있는 분석과 체계적인 접근 방법을 소개한다. 너무 디테일하게 기술하다보니 독자를 위하기보다는 자신의 지식.. 2024. 1. 21.
[생활]폐의약품 분리배출 방법_주민자치센터 전용 수거함 토요일 오전 이비인후과에 가려 집을 나서는데 아내가 폐의약품을 가득 담은 검은색 비닐봉지를 주며 약국에 주라고 한다. 쓰다 남은 의약품은 쓰레기와 함께 버리면 환경에 위험하니 약국에 주라는 캠페인을 들은 기억이 났다. 봉투 안을 보니 집에서 쓰다남은 알약, 가루약, 물약, 심지어 피부에 바르는 유효기간이 지난 파우더까지 약국에서 처방해 준 그대로 꽤 많이 담겨 있다. 쓰레기 재활용도 분리해서 배출하는데 약을 이렇게 뒤섞인 채로 줘도 될까 의구심이 들었다. 깊이 생각할 틈이 없어 일단 가지고 집을 나섰다. 4층에 위치한 이비인후과에 들리기 전에 1층에 있는 약국을 먼저 들렸다. 폐의약품을 버리려 한다고 하니 지금은 약국에서 받지 않고 주민자치센터마다 수거함이 있어서 그곳에 배출하면 된다고 설명해준다. 어쩔.. 2024. 1.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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