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오전 이비인후과에 가려 집을 나서는데 아내가 폐의약품을 가득 담은 검은색 비닐봉지를 주며 약국에 주라고 한다. 쓰다 남은 의약품은 쓰레기와 함께 버리면 환경에 위험하니 약국에 주라는 캠페인을 들은 기억이 났다.
봉투 안을 보니 집에서 쓰다남은 알약, 가루약, 물약, 심지어 피부에 바르는 유효기간이 지난 파우더까지 약국에서 처방해 준 그대로 꽤 많이 담겨 있다. 쓰레기 재활용도 분리해서 배출하는데 약을 이렇게 뒤섞인 채로 줘도 될까 의구심이 들었다. 깊이 생각할 틈이 없어 일단 가지고 집을 나섰다.
4층에 위치한 이비인후과에 들리기 전에 1층에 있는 약국을 먼저 들렸다. 폐의약품을 버리려 한다고 하니 지금은 약국에서 받지 않고 주민자치센터마다 수거함이 있어서 그곳에 배출하면 된다고 설명해준다. 어쩔 수 없이 병원진료를 마치고 다시 그 약국에서 약을 타서 집으로 돌아올 때까지 그 봉지를 지니고 다닐 수밖에 없었다.
주민자치센터는 평일에 들려야 하니 일단 집에 두고 어떤 식으로 버려야 하는지 구글검색을 했다. 역시나 약국에서 처방받은 것을 종류별로 분리해서 버려야 한다. 간단하게 위의 그림과 같이 네 종류로 구분해서 분리한 후 수거함에 배출하면 된다.
- 알약 : 포장된 비닐, 종이 등을 제거한 후 내용물만 봉투에 담아 배출
- 가루약 : 포장지를 뜯지 않고 그대로 배출
- 물약(시럽) : 한 병에 모은 후 새지 않도록 밀봉해 배출
- 안약, 연고, 바르는 물약 : 겉에 종이박스만 분리해 폐기하고 용기째 배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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