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오전이면 일주일치 빨래를 한 번에 몰아서 세탁합니다. 이전에는 분말세제와 섬유유연제만 구분해서 넣어주고 시작하기 버튼을 누르면 끝이었습니다. 그런데 요즘은 분말세제 외에 과탄산소다와 구연산을 많이 사용합니다.
과탄산소다와 구연산의 차이점을 이해하고 사용하는 것이 필요하겠습니다. 그래서 이번 블로그에는 종류와 역할, 사용법에 대해 정리합니다.
먼저 과탄산소다는 pH가 10~11로 염기성을 띠고 있습니다. 인체에 유해한 염소계 표백제를 대신한 산소계 표백제입니다. 염기성을 띠고 있기 때문에 아래에서 설명할 산성을 띠는 구연산과 함께 사용하면 안 되겠죠. 먼저 과탄산소다로 표백을 하고 섬유유연제를 넣는 곳에 구연산을 넣어서 사용합니다.
어떻게 반응하는 것일까요
[역할] 과탄산소다는 물과 반응하여 가수분해되어 과산화수소가 발생합니다. 과산화수소는 다시 활성산소로 분해됩니다. 이 활성산소가 산화작용을 하며 얼룩이나 때를 제거하는 표백 작용을 합니다. 세탁물의 오염은 주로 지방이나 단백질로 되어 있는데 활성산소가 얼룩뿐만 아니라 단백질을 펩타이드나 아미노산 같은 수용성 물질로 만들어서 제거합니다.
산소를 만들어 내므로 환경오염의 우려가 없고 염소와 같은 냄새도 없습니다. 건조기를 사용하지 않을 경우 겨울철에는 특히 실내에서 건조하면 냄새가 날 수 있는데 냄새 제거의 역할도 하는 것입니다.
※ 가수분해는 원래는 하나의 큰 분자였는데 물과 만나서 작은 분자로 나눠지는 것을 의미합니다. 여기서는 위의 분자식에서 과탄산소다가 탄산나트륨과 과산화수소로 분해되는 것을 말합니다.
※ 활성산소(O2-)는 산소(O2)보다 전자를 더 갖고 있어 활성이 크고 불안정하며 높은 에너지를 가지고 있습니다.
[사용법] 세제에 2~10% 정도 섞어서 사용합니다.
아내가 과탄산소다를 싱크대 스테인레스스테인리스 제품에 넣고 사용하는 것을 보여줬습니다. 거품이 하얗게 일더니 반짝반짝 빛나는 상태가 되더군요. 신기했습니다. 그런데 스테인리스가 아닌 일반 철에 사용하면 안 됩니다.
[주의사항] 중성세제를 사용하라는 울, 실크, 피혁, 모피류에는 적합하지 않습니다. 스테인리스가 아닌 금속 재질에 사용하면 부식될 수 있습니다.
[역할] 알칼리성인 과탄산소다로 세탁하고 난 뒤에 남아 있을 수도 있는 것을 중화하고, 알칼리성 세제 향이 남아 있는 것도 없애주는 역할을 합니다. 그리고 살균 역할까지는 아니지만 세균의 수를 줄여주는 정균 역할도 있습니다.
[사용법] 섬유유연제 넣는 곳에 분말로 넣거나 5~10% 농도로 물에 타서 넣어도 좋습니다. 섬유유연제 넣는 양으로 넣으세요. 건강을 위해 섬유유연제 대신 사용하는 분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 10% 농도란? 물 100mL(종이컵 2/3)에 구연산을 10g(밥숟가락 1스푼) 넣으신다고 보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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