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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습관

독서습관258_두뇌의 사용이 필요하다는 책_디지털 치매_만프레드 슈피처_2013_북로드(200809)

by bandiburi 2020. 8. 9.

 

 

■ 저자: 만프레드 슈피처 Manfred Spitzer

의학, 심리학, 철학을 전공하였고 정신병학으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두 번에 걸쳐 하버드 대학교 객원교수를 지냈으며, 현재 독일 울름에 있는 대학 정신병원의 병원장 및 신경학센터 소장을 역임하고 있다. 독일에서 가장 유명한 뇌 연구가이며, 바이에른 알파 방송에서 <정신과 뇌>라는 프로그램의 진행자로도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지은 책 가운데 베스트셀러 <학습 Lernen>과 <스크린을 조심하라! Vorsicht Bildschirm!>가 있다. 

 

■ 소감

  책이 나온 지 8년이 되었지만 우리 아이들을 위해 시사점이 큰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스마트폰이 보편화되어 18세 이하 어린이와 청소년에게 1인 1 기기의  세상인 2020년 현재 부모들에게 비상신호를 On 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과거 텔레토비란 어린이 프로그램이 한국에서 유명했습니다. 우는 아이도 이런 류의 프로그램을 켜주면 울음을 그치고 집중했습니다.  하지만 뇌과학자인 저자는 텔레비전이나 컴퓨터에 아이들을 맡기는 것은 뇌의 발달 측면에서 부모들의 큰 실수라고 지적합니다.
 아이들의 뇌는 손이나 몸 전체를 움직이고 부모가 책을 읽어주는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주변 사람들의 말을 따라 하면서 성장하는 것이라고 강조합니다. 반복되는 대사와 화려한 무대로 아이들의 눈을 사로잡는 어린이 프로그램이나 인터넷 동영상이 아이들의 성장에 도움이 된다고 착각하지만 전혀 그렇지 않다는 것입니다.
우리의 청소년들은 게임과 SNS, 유튜브 등에 하루에도 몇 시간씩 소비하고 있습니다. 한 번에 여러 가지를 하는 멀티태스킹이 보통입니다. 그만큼 마약과 같은 강한 중독성이 있는 것입니다.  저자는 자연과 함께하는 시간을 늘리고 가벼운 조깅을 하고 직접 사람을 만나서 토론을 하고 한 가지에 집중하는 것이 좋다고 말합니다. 비교와 경쟁을 부추기는 사회에서 부모들이 조바심으로부터 벗어나 무엇이 아이들에게 중요한지 깨닫고 실천해야겠습니다.
디지털 치매에 대한 책이지만 각국에서 늘어나는 노인성 치매로 간병비용을 걱정하는 시대에 노인들의 치매 예방책도 제시합니다. 컴퓨터를 통한 활동이 아니라 산책하고 손주들의 질문에 답하는 지극히 평범한 살을 지향하라고 합니다. 일인 가족이 급격히 늘고 있는 시대에 3대가 함께 살기는 쉽지 않겠지만 실천해 보는 것은 어떨까요? 
어린 자녀를 둔 모든 부모들의 일독을 강추합니다.  IT기기 사용에 대해서는 어른들도 주의가 필요해겠습니다.  

 

■ 책에서 발췌

8페이지) 내 아이들에게 소중하고, 보존할 만한 가치가 있고, 그래서 살 만한 가치가 있는 세상을 남김으로써, 지구온난화와 세계적인 경제위기, 그리고 현시대의 숱한 다른 큰 도전들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자녀를 낳기로 결심하도록 만드는 것이 나의 목표이다. 
21) 학생들은 '직접' 생각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
25) 1920년대 중반부터 1950년대 중반까지 미국에서만 1만 개 이상의 페도스코프(pedoscope)가 구두 가게에 설치되었다 이것으로 사람들은 자신들의 발 뼈를 관찰할 수 있었다. 그런데 이 장치의 판매를 더욱 부추긴 것은 흥미롭게도 신발이 잘 맞지 않을지도 모른다는 고객들의 '두려움'이었다. 
44) 뇌를 사용하면 특수한 능력에 사용되는 해당 부위가 성장한다. 그러니까 우리의 뇌는 주요한 측면에서 볼 때 마치 근육과 같이 기능한다. 근육은 사용하면 발달하고, 사용하지 않으면 쇠퇴한다. 
52) 네 가지 베다 중에서 가장 오래된 것은 신과 권력, 힘, 자연에 대한 종교적 찬가인 리그 베다인데, 다른 산스크리트어 문헌에서와 마찬가지로 여기에서도 공간은 열 개 방향으로 구분되어 있다. 위와 아래 외에도 동, 서, 남, 북, 그리고 동북, 동남, 서북, 서남이라는 '8개 방위'가 존재한다. 
60) 살면서 많이 학습한 사람은(그냥 듣기만 한 것이 아니라 실제로 체험하고 처리한 경우) 뇌에 많은 흔적이 있으며, 이 흔적은 이 세상에서 정확한 위치를 파악해 효과적으로 행동할 수 있도록 해준다. 다른 말로 이런 사람은 정신적으로 '높은 위치에 있다'라고 한다. 
66) "낱말 맞추기와 스도쿠 게임을 잊지 마세요. 그리고 조깅을 하십시오!" 현대의 뇌 연구에 따르면, 가장 좋은 뇌 운동은 바로 가벼운 조깅이다. 이렇게 하면 새로운 신경세포가 형성되는데, 물론 이 세포의 생명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기존의 지식을 단순히 곱씹고 있는 것만으로는 안 된다. 
70) 최근에는 평생교육에 대해 많이 언급한다. 그러면서도 평생교육의 기본이 어린이와 청소년 시절의 훌륭한 교육이라는 점은 많이들 간과하고 있다. 
80) 만약 어떤 사실정보를 상세하게 다루게 되면, 관련된 모든 측면과 특성이 뇌의 다양한 부위에서 파악된다. 발생 가능한 모든 측면에 대한 이러한 집중적인 정보처리는 매우 많은 시냅스에 변화를 가져오고, 이로써 그 내용이 더욱 잘 저장된다. 
86) 인터넷 사용은 기억력의 악화로 이어지고, '디지털 네이티브'의 능력에 대한 수많은 상반된 주장에도 불구하고, 정보 검색 능력이 약화되는 것은 물론, 장기적으로 인터넷 중독까지 초래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따라서 유치원과 초등학교에서 디지털 미디어를 사용하는 것은 일종의 마약을 투여하는 것과 같다. 
108) 현대의 정보기술이 학습 능력을 향상시킨다는 주장을 충분히 입증해 주는 자료는 단 하나도 없다. 현대의 정보기술은 우리가 피상적으로만 생각하도록 하고, 우리를 잘못된 방향으로 이끌며, 단순한 장애부터 아동 포르노그래피와 폭력에까지 원치 않은 부작용들을 낳고 있다. 이 모든 것은 우리 뇌에서의 정신적 활동의 효능 메커니즘과 컴퓨터를 통한 정신적 활동의 인수 효과로 인해 발생한다. 


117) 최근의 기억 연구를 토대로 보충설명을 하자면, 단어를 기억하려고 애쓰지만 실패하는 적극적 시도('위선자'를 영어로 뭐라고 하지?) 자체가 이미, 일반적으로 쓱 읽고 지나가는 것보다 더 오래 단어를 기억에 남게 한다. 결과가 열려 있는 미완결 시도는 '단순한 되풀이'보다 기억의 유지에 더욱 긍정적인 기여를 하는 것이다. 
131) 앞에서 이야기한 관찰 결과는 컴퓨터와 인터넷이 우리의 생각과 기억, 관심을 변화시키는 것뿐만 아니라, 우리의 사회적 행동도 변화시킨다는 것을 잘 보여준다. 
133) MIT 공대의 사회학과 교수 셰리 터클(Sherry Turkle)이 자신의 저서 <외로워지는 사람들 Alone Together>에서 인상 깊게 서술한 것처럼, 왜 사람들이 함께 있으면서도 외로운지가 설명된다. 
145) 그러나 아직 발달 단계에 있는 어린이에게는 완전히 다른 이야기다. 이 경우에는 건강한 발달에 필요한 경험들이 전자 미디어로 인해 방해받게 된다. 어렸을 때 너무 많은 시간을 페이스북에서 보내는 사람은 그만큼 실생활에서 사회적으로 참여할 시간이 부족해진다. 이는 불가피하게 사회적인 좌절로 이어지고, 온라인 공동체는 부정적인 감정들로 잠식된다. 
156) 뚱뚱한 어린이는 평생 동안 건강한 삶을 영위할 기회가 정상 체중의 어린이보다 적다. 왜냐하면 뚱뚱한 어린이는 그대로 뚱뚱한 성인이 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육체적인 노동(산책, 수영, 공놀이, 등산 등)에 습관을 들이는 행운을 체험하지 못한 사람은 평생토록 자신의 몸을 짐처럼 느끼면서 자신의 몸과 체중에 대항해 싸우고 어느 정도는 패배감을 맛보며, 남들보다 짧은 수명을 누리면서 불행하게 산다. 
159) 즉 어린이들은 부모가 하는 것을 그대로 따라한다는 것이다. 부모가 텔레비전을 많이 보면, 자녀들도 그렇게 한다. 부모의 학력이 낮거나 소득이 적을수록 자녀의 텔레비전 시청 시간도 늘어나는데, 이러한 두 가지 효과는 통계학적으로 구분된다. 달리 말해, 부모의 가난과 무지는 자녀의 미디어 사용에 상호 독립적으로 영향을 준다. 
164) 3세 이하 어린이들이 스크린 앞에서 보내는 시간은 그냥 잃어버린 시간이라는 사실을 꼭 명심하라. 2세 어린이가 텔레비전을 보는 것과 5세 어린이가 텔레비전을 보는 것은 다르다. 
169) 스크린 미디어의 이용이 아기들에게 얼마나 해로운지는 언어 발달에 미치는 스크린 미디어의 부정적인 영향이 책 읽어주기의 긍정적인 효과보다 두 배나 강하다는 사실에서 잘 알 수 있다. 즉 유아용 텔레비전 프로그램과 유아용 DVD는 어린 아기들의 지능 개발에 매우 유해하다. 
195) 그중에서도 초기 교육학에서 때때로 언급하는 '1차적 경험들' 즉 다른 사람들이나 미디어에 의해 전달받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직접 체험하는 경험들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202) 우리가 손가락을 얼마나 잘 이용할 수 있는지, 그리고 무엇보다도 어린 시절에 손가락을 이용할 기회가 얼마나 많았는지가 숫자를 다루는 능력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실제로 손가락을 잘 사용할 수 있는 유치원생이 나중에 수학도 더 잘한다는 연구 결과도 제시되어 있어, 손가락 훈련이 수학적 능력을 향상하는 것으로 입증되었다. 
206) 많은 미디어 교육학자가 지적하는 것처럼 마우스만 클릭해서 세상을 알아내려고 하는 사람은 세상에 대해 훨씬 더 나쁘게, 그러니까 훨씬 더 천천히 생각하게 된다는 것 또한 분명해진다. 마우스 클릭은 결국 눈앞에 제시된 것을 보는 것뿐이며, 어떤 사안을 행위를 통해 접근하는 것과는 완전히 다르기 때문이다. 
209) 유치원과 초등학교에 노트북을 도입하기에 앞서, 우리는 이것이 어린이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지 알아야만 한다! 유치원과 학교에 디지털 미디어를 대거 도입함으로써 어린이들이 문자 해독력을 제대로 익힐 수 없을지 모른다. 디지털 필기 연습으로 인한 문자 해독력의 저하는 청소년과 성인이 되어서까지 영향을 미쳐, 학업과 직업생활에 걸쳐 그 사람의 평생을 위협할 수 있다. 
222) 지속적인 학업 발달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의미 측면에서 이야기를 해보면, 이러한 영향력은 문자언어에서 가장 크게 나타난다. 즉, 전형적인 문화기술이라고도 표현할 수 잇는 문자언어 능력이 게임으로 인해 가장 커다란 영향을 받는다는 것이다. 문자언어에 문제가 있는 사람은 나중에 다른 과목에서도 문제가 생긴다. 
232) 이런 것들에 대해 우리는 단호히 맞서야 한다.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하루 종일 하고 있는 일은 뇌에 흔적을 남긴다. 컴퓨터게임은 폭력성을 키우고, 현실에 대한 감각을 무디게 하며, 사회적인 고립을 낳고, 교육에 대한 기회도 떨어뜨린다. 

243) 어떤 분야에 대해 전혀 모르는 사람은 구글을 이용하더라도 똑똑해질 수가 없다. 그러나 이미 어느 정도 지식을 갖추고 있는 사람은 구글이나 다른 출처를 이용해 자신이 필요로 하는 목적에 따라 매우 쉽게 최신 정보를 파악할 수 있다. 
254) 디지털 네이티브가 컴퓨터와 인터넷을 마치 모유처럼 받아들이고 이해하고 있다는 생각은 좀 더 자세히 관찰해보면 신화에 지나지 않는다. 학습에 필요한 정신적 활동의 깊이는 디지털 피상성을 통해 대체되었다. 
269) 우리는 여러 과제들 사이를 잘 오갈 수 있고 또 이러한 것들이 효과적인 정보처리를 위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의견은 앞서 살펴본 결과들을 토대로 할 때 자기기만이라고밖에 할 수 없다. 멀티태스킹은 아무 의미가 없는 일이다. 후손들에게 장려해서도 안 되는 일이다. 그보다는 본질적인 것 하나에만 집중하라!
272) <프로그래밍할 것인가 프로그래밍 당할 것인가 Program or Be Programmed>라는 책이 있다. 정보기술학에 대한 우리의 행동을 다룬 이 책에서 작가 더글러스 러시코프(Douglas Rushkoff)는 디지털 미디어가 우리의 자기 통제에 미치는 다양한 은폐 기술을 자세히 소개하고 있다. 
278) 그래서 기능하는 문화는 놀이를 발명해 발전시켰다. 놀이에서는 우리가 어떻게든 연습하게 되는 많은 것, 즉 듣기와 말하기, 서로에게 다가가기와 상호적으로 무언가를 하는 모든 것이 연습된다. 이러한 놀이는 무엇보다 한 가지 능력에 집중된다. 
282) 여기에서 건강, 행복 그리고 사회적 생활 여건은 유년기의 자기 통제 정도에 따라 좌우된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어린 시절 스스로를 잘 제어했던 사람은 성인이 되어 더 건강했고(치아 건강이 더 훌륭한 것에서부터 시작해 당뇨병 발병도 더 적었다), 돈도 더 많이 벌었으며, 사회적인 추락이나 빈곤에 위협받는 경우도 훨씬 적었고, 범죄 성향도 더 적었다. 무엇보다 중독 문제가 훨씬 더 적었다. 
283) 성실성이 생존에 매우 분명한 영향을 준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불성실한 사람의 사망률은 성실한 사람에 비해 두 배나 높았다. 자기 자신과 세상에 대해 성실하게 대하는 사람, 스스로를 통제하면서 자신이 어디로 가고 있는지를 잘 알고 있는 사람은 더 잘, 더 건강하게, 더 행복하게 살뿐만 아니라, 확실하게 오래 살았다. 
286) 이 실험이 분명하게 보여주고 있는 사실이 있다. 불쾌한 경험이 스트레스에 영향을 주는 것이 아니라, 무기력하게 이러한 상황에 노출되어 있다는 느낌이 스트레스를 받도록 한다는 것이다. 우리가 아무런 영향력을 행사하지 못하고 통제하지 못한다는 것을 알게 되면, 이것이 만성 스트레스를 유발한다. (중략) 자주 웃는 사람은 더 오래 산다. 이런 측면에서 기분이 나쁜 상태의 아내나 동거녀는 남편이나 동거남의 행복만 감소시키는 것이 아니라 수명까지도 단축시킨다. 


299) 사람들 대부분은 낮에 많은 경험을 한다. 새로운 사람과 새로운 일을 알게 되고, 새로운 상황들을 체험한다. 이런 경험들이 장기적으로 기억 속에 머물도록 하기 위해서는 뇌에 닻을 내려야만 한다. 그리고 이런 일이 바로 우리가 잠을 자는 동안에 이루어진다. 

300) 잠자는 중에는 새로운 기억 콘텐츠들이 기존의 지식에 통합된다. 이를 위해 새로운 기억 콘텐츠들은 일단 깊은 수면 상태에서 해마의 전달을 통해 대뇌피질에서 활동하게 되고, 그다음에 이어지는 REM 수면 상태에서 오래된 기억 콘텐츠, 감정들과 결합되어 새로 분석된다. 즉, 우리의 뇌는 매우 격렬하고도 깊이 사고하는 것이다. 바로 이 때문에 우리는 하루 전날 끙끙대다가 아무런 소득 없이 접어버리고 말았던 어떤 문제에 대한 해답을 수면 중에 얻어내곤 하는 것이다. 
313) 유년기의 미디어 사용은 교육의 기회만 감소시키는 것이 아니라 성인이 되어서의 건강 유지까지도 방해한다. 이 둘은 자기 통제 부족의 신호로서, 중독에 대한 위험요소로 평가된다. 학업 중도 포기자가 훨씬 쉽게 잘못된 길로 빠져들기 쉬우며, 미디어 중독처럼 중독물질로 인한 중독으로 표출되는 커리어를 걷게 된다. 
317) 디지털 네이티브에 대한 수많은 상반되는 주장에도 불구하고, 일반적으로 인터넷 이용은 적확한 정보 검색과 자기통제에 악영향을 미친다. 뇌 형성의 부족, 특히 주의력과 사회적 기능을 담당하는 전두엽 부위의 형성 부족은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와 우울증 심화로 이어진다. 
341) 부모라면 열세 살 자녀가 과자에 대해 '이성적으로' 반응하도록 해주는 전두엽이 아직 형성되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자녀에게 최고의 것, 최선의 것을 해주고자 한다면, 반드시 제한 사항에 대해 이야기하고, 이를 도입하고, 또 관철해내야 한다. 
343) 소득이 적고 학력이 낮은 부모를 둔 자녀들이 텔레비전을 더욱 많이 보고 컴퓨터게임을 더 많이 하는 것과는 달리, 부유한 부모를 둔 자녀들은 오히려 책을 더 많이 읽는다는 사실을 우리는 알고 있다. 
351) 2개 국어 구사자의 경우에는 우 언어가 영구적으로 동시에 활성화되고 있다. 그래서 대상을 한 언어로 언급할 때 그 단어에 해당하는 나머지 언어도 동시에 활성화된다. 그리고 이러한 활성을 억제하기 위해 인지 제어를 해야만 한다는 것이다. 그러니까 2개 국어 구사자가 지속적으로 배우고 연습하는 것이 무엇이겠는가? 바로 자기 통제다!
359) 가정에서 마련한 새 컴퓨터가 자녀의 학업을 방해한다는 사실을 부모들이 모르기 때문에, 이런 일이 이토록 교활하고 음흉하게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이다. 
368) 고령이 됐을 때의 정신적 건강을 위한 대책으로 진지하게 두뇌 조깅을 생각하고 있다면, 텔레비전이든 컴퓨터든 뭐가 됐든 스크린은 이제 그만 포기하시고, 대신 손자를 불러서 함께 숲으로 산책을 나가십시오. 이렇게 하면 결속력도 높아지고, 당신과 당신의 손자 모두가 행복해지고 또 100세까지 살게 될 겁니다." 가장 좋은 두뇌 조깅은 바로 그냥 조깅이다!
378) 돈에 대한 이야기를 좀 더 해보겠다. 돈은 우리를 행복하게도, 건강하게도 만들지 않는다. 돈에 대한 생각은 욕심과 고독을 낳는다. 그리고 당신이 돈을 꼭 지출하고자 한다면, 사건에 대해 지출하되, 사물에 대해서 지출하지는 마라. 사물은 낡고 녹슬게 되며, 공간을 필요로 하고, 먼지를 뒤집어쓰게 되어 있다. 사물은 언제나 점점 더 번거로운 짐이 되고, 우리를 아래로 끌고 내려간다. 사건의 경우에는 이와 정반대다. 사건은 오래될수록 우리에게 점점 더 긍정적인 것처럼 비추어진다. 사건은 우리의 기억 속에 저장되고, 우리의 일부가 된다. 심지어 우리가 치매에 걸리게 되더라도 말이다. 치매에 걸리면 사물은 우리에게 더 이상 아무런 의미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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