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겨울에 다녀오고 코로나로 인해 가보지 못했는데 모처럼 장안동에 위치한 BK볏짚직화구이에서 부부가 저녁식사를 했습니다. 이전에 가본 경험이 있어서 식당 내 풍경이 낯설지는 않았습니다. 최근에 모 방송사에서 맛집으로 소개한 적도 있다고 합니다. 입구에 보니 전에는 없던 방송에서 나갔던 것이 홍보물로 부착되어 있었습니다.
요즘에는 방송사들도 앞다투어 맛집을 소개하다보니 어지간한 곳은 모두 소개되었을 것 같습니다. BK볏짚직화구이 가게는 '19년 12월에 시작했다고 하니 초기에 시장에서 안정적으로 자리를 잡기 위해서는 방송의 힘도 필요하겠습니다.
어렵게 사는 세상이 아닌 소득 3만불 시대의 대한민국 시민들이기에 깔끔하고 비용만큼 대접받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면 기꺼이 주머니를 열 수 있는 환경이라 생각합니다.
지난 번에는 셀프코너가 없었는데 상추와 같은 것을 원하는 만큼 먹을 수 있게 셀프코너를 만든 것이 차이점이었습니다. 겨울에는 불위에서 볏짚으로 초벌구이를 하는 곳이 따뜻해서 좋겠다 생각했는데 이번에 보니 더운 여름에 사장님이 직접 구우시느라 땀을 많이 흘리셨습니다. 세상에 쉬운 일은 없는 법입니다.
그래도 툐오일 저녁 7시 30분경에 가게에 들어섰을 때 70% 정도는 자리가 차 있고 빈자리도 방금 먹고 나간 손님들의 흔적이 남아 있어 장사가 잘 되고 있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새롭게 시작하는 많은 자영업자들이 성공하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합니다.
부부가 차림표를 보고 소우대갈피 인당 25000원을 2인분 주문하려다 지난번에 먹어봤기에 만족하고 삼겹살 2인분에 된장찌개를 주문했습니다. 2인분에 삼겹살 네 덩이가 나왔는데 먹고 보니 우리에게는 양이 제법 많은 편이었습니다.
이 가게의 명품은 사골로 끓인 된장찌게가 아닌가 싶습니다. 고기도 맛있게 먹었지만 된장찌개는 짜지도 않고 구수한 맛에 신선한 호박과 내가 좋아하는 두부가 듬뿍 들어가 있어서 아내에게 시종일관 맛있다를 연발했습니다.
정부지원금 때문인지 맛이 있어서 가족단위로 온 손님도 제법 많았습니다. 이곳이 점점 흥해지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만 단점이라면 종업원들이 지난번과 바뀌었고 뭔가 서툴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장사가 잘 되는 오래된 가게를 가면 매니저가 있어서 사장처럼 가게를 다니며 살피고 편안하게 손님들을 리드하는 그런 분위기가 있는데 BK도 그런 매니저를 둔다면 훨씬 장사가 잘 되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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