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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습관

[217]사회독서, 세상을 읽는 힘_생태 환경 과학기술과 미래사회에 대해 알아가는 책

by bandiburi 2020. 2. 23.

사회독서 시리즈는 우연히 도서관 신관 코너에서 접하게 되었습니다. 청소년뿐만 아니라 어른들이 학업과 자신의 일 외에도 눈을 돌려서 관심을 가져야 할 분야에 대해 소개하고 있습니다. 각 단원에서 소개하는 책들은 참고서라고 할 수 있어 꼭 읽고 이해의 폭을 넓힌다면 많은 도움이 되겠습니다. 

이번 책에서는 생태와 환경, 과학기술과 미래사회에 대해 소개하고 있습니다. 이스터섬의 비밀에서 거대한 석상들이 왜 생겼는지에 대한 추정과 이것이 자연환경의 파괴하고도 연결될 수 있다는 것이 흥미로웠습니다. 

큰아들이 '20년도에 대학교 1학년이 되었습니다. 고등학교 1학년일 때 어떤 일을 하고 싶은지 결정해 두면 진로를 가지고 고민할 필요하 없고 그에 맞는 경험을 쌓아가면 도움이 된다고 조언을 해줬습니다. 그때 아들은 '적정기술' 전문가가 되고 싶다고 했습니다. '적정기술'이란 용어를 처음 듣게 되었는데 이 책에도 소개가 되었습니다. 참고도서인 <소녀, 적정기술을 말하다>도 꼭 읽어보고 이해의 폭을 넓여야겠습니다. 

큰아들은 고등학교 3년을 경험하며 수학에 대해 어려워하는 태도를 취해 적정기술 자체보다는 다른 쪽으로 방향을 정해서 접근해야 할 듯합니다. 

마지막 부분에서 언급한 스마트폰에 과도하게 많은 시간을 보내는 이 시대의 사람들의 실태에 대해서는 충분히 공감하게 됩니다. 나 스스로가 책을 읽는 시간을 확보하기 위해 주말에는 스마트폰은 거의 집에서 시간이나 날씨 보는 용도로만 사용하고 있습니다. 아이들은 음악을 듣기도 하고 유튜브를 보거나 SNS를 위해 적지 않은 시간을 사용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책에서 언급한 것처럼 인터넷을 통해 단편적인 정보를 습득하다 보니 두꺼운 책과 같은 것을 도전하고 읽어내는 것을 부담스러워합니다. 차분히 산책을 하거나 사색을 통해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보고 생각을 키우는 연습이 부족합니다. 나이에 관계없이 자신을 들여다봐야 할 시대입니다.


목차
[1부 생태와 환경]
1. 얼룩소 마야의 눈물
  - 관련 도서 <생츄어리 농장>
2. 이스터 섬의 비극
  - 관련 도서<환경에도 정의가 필요해>
3. 뒷산에 살던 붉은여우는 어디로 갔을까?
  - 관련 도서<여우와 토종 씨의 행방불명>
4. 마사코의 꿈
  - 관련 도서<세상이 멈춘 시간, 11시 2분>
5. 학교에서 돼지를 키운다고?
  - 관련 도서<돼지가 있는 교실>
6. 소비하는 인간, 호모 콘수멘스
  - 관련 도서 <미래를 여는 소비>
7. 이유 있는 최강 한파
  - 관련 도서 <지구가 뿔났다>
8. 길고양이에게 먹이를 줘도 되나요?
  - 관련 도서<살아 있는 것들의 눈빛은 아름답다>

[2부 과학 기술과 미래 사회]
9. 사물들이 이야기를 나누는 세상
  - 관련 도서<사물인터넷>
10. 과학, 사회를 만나다
  - 관련 도서<세 바퀴로 가는 자전거>
11. 돌연변이의 출현
  - 관련 도서<지엠오 아이>
12. 따뜻한 기술
  - 관련 도서<소녀, 적정기술을 탐하다>
13. 스마트폰 시대, 우리는 스마트할까?
  - 관련 도서<생각하지 않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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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페이지) 그래서 사회학자 울리히 베크 Ulrich Beck는 <위험사회>에서 현대는 부의 분배보다도 위해 물질의 분배가 더 중요하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54) 육종은 농작물을 더 나은 종자로 품종을 개량하는 것을 말하고, 채종은 자연 상태에서 종자를 채취하는 기술을 말합니다.

55) 쓰레기로 버려진 옷들을 태우는 과정에서 맹독성 물질인 다이옥신이 나옵니다. 오죽하면 패스트푸드처럼 패스트 패션이라는 말이 생겼을까요. 옷을 살 때에는 오래 입을 생각으로 고르고, 옷을 버릴 때마다 땅과 농민들, 노동자들의 수고와 아픔을 생각해야겠습니다.

79) 쿠로다 선생님이 돼지 키우기를 시작한 것은 생명과 삶, 죽음에 대한 수업을 해보고 싶어서였습니다. 집단 따돌림, 등교 거부, 자살 등 아이들의 인권이나 생명과 연관된 문제가 산적해 있는 현실에서 아이들이 직접 '생명'을 키워봄으로써 진지하게 그 문제를 대해 고민해보는 장을 만들어보고 싶었던 것이지요.

83) 행동주의 철학자 제레미 리프킨은 <육식의 종말>에서 가축의 대량 사육에 대해 강도 높은 비판을 하고 있습니다.

91) 무분별한 소비 뒤에는 기업의 전략이 숨어 있음을 고발한다. 기업은 값싼 제품을 대량으로 공급하기 위해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아, 결과적으로 자원이 남용되고, 개발도상국 노동자의 인권이 짓밟히고 있다. 이에 지구를 살리는 현명한 소비 방법을 찾아본다. <미래를 여는 소비> 책 소개 중

 

92) <미래를 여는 소비>의 첫 장에서 저자는 현대인을 '소비하는 인간(호모 콘수멘스Homo Consumens)이라고 말합니다. 어떤 사람이 무엇을 소비하는지를 보면 그가 어떤 사람인지 알 수 있다는 뜻이지요. 데카르트의 말을 빌리자면, "나는 소비한다, 고로 나는 존재한다"가 될 것입니다.

93) 어느새 사람들은 필요에 의해서가 아니라 자신을 과시하기 위해 소비를 한다

96) 이렇듯 세계 식량 체계에서 생산, 가공, 유통, 소비되는 음식을 글로벌 푸드 Global Food라고 합니다.

97) 가장 가까운 곳에서 재배된 제철 과일과 채소, 즉 로컬 푸드 Local Food를 구입하면 됩니다. 로컬 푸드는 신선하고 맛있고 건강에도 이롭지요. 지역의 가족농을 지원하여 지역 경제 발전에 기여합니다. 생산자와 소비자로 구성된 먹을거리 공동체를 만들 수 있고, 글로벌 푸드가 일으키는 환경 피해 등에 사용되는 세금을 아낄 수 있습니다.

99) 끝없는 소비 욕망이 지구 온난화를 가속화하고 자원을 고갈시키며 엄청난 쓰레기를 만들어내고 있는 지금,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할까요? 저자는 더 이상 실천을 늦춰서는 안 된다고 주장합니다. 즉시 행동에 나서야 한다고 말이지요. 그리고 지금 당장 할 일은 소비를 줄이는 것입니다.

 

128) 아메리카 원주민의 연설문 모음집 <나는 왜 너가 아니고 나인가> 중에서
어렸을 때 나는 나의 부족의 어른과 함께 산길을 걷다가
지팡이가 필요해 작은 나뭇가지 하나를 꺾었다. 
지팡이를 들고 자랑스럽게 걷는 나를 보고
부족의 어른은 내가 올바른 방법으로 
그것을 손에 넣었는지 물었다. 
나무에게 허락을 구했는가? 꼭 필요한 만큼만 잘랐는가?
나무에게 선물을 바쳐 감사 표시를 했는가?
그냥 나뭇가지를 잘랐을 뿐이라고 대답하자. 
그 어른은 나를 데리고 나무에게 가서
가지가 잘라진 부분을 만지게 했다. 그리고 무엇을 느끼느냐고 물었다. 
내가 축축한 것이 느껴진다고 하자 그는 말했다. 
나무가 울고 있기 때문이라고, 그러면서 그는, 
자연에게서 무엇을 취할 때는 반드시 그 주인에게 
허락을 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나는 왜 너가 아니고 나인가>(류시화 엮음, 더숲)에서 발췌

145) 미래를 예견하는 전문가들은 사물인터넷 시대가 열리면서 기존의 대기업 체제가 무너지고 새로운 IT 기업들이 산업을 주도할 것이라고 말합니다. 심지어 모든 기업이 IT 기업이 되어야 살아남는다고 합니다. 박영숙 유엔미래포럼 대표는 한 인터뷰에서 삼성이 보유한 기술도 80~90퍼센트가 사양산업군에 속하는 것이라며 혁신이 없다면 삼성전자, 한국전력, 포스코, 현대기아자동차도 소멸 후보군에 들어간다고 했습니다.

151) 우리는 흔히 최신의 기술로 만들어진 제품이 가장 편리하고 가장 좋을 거라고 생각하지만 반드시 그렇지는 않습니다. 화학 제품인 살충제보다 모기장이 생태계를 살리고 전염병을 막는 최첨단 제품일 수 있는 것입니다.

158) 황우석 박사 사건이 밝혀지기까지 수많은 사람들의 참여와 노력이 있었던 것처럼 시민들이 과학과 기술, 사회의 유기적 관계에 관심을 갖고 행동해야만 세상을 바꿀 수 있다고 힘주어 말합니다. 이를 위해 먼저 신문과 사회 과학 책을 읽으면서 세상이 돌아가는 것에 관심을 갖고, 더 나아가 고민을 나누고 문제를 함께 해결할 공동체를 찾아 행동하라고 조언합니다.

160) 농약과 화학 비료 사용의 폐해가 부메랑처럼 다시 농부에게 돌아온다는 점에서 언제까지 지금의 농사법이 지속될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결국 돈보다는 건강과 생명의 가치를 중요시 여기는 기업가, 과학 기술자와 생산자가 많아져야 하고, 소비자들의 인식 변화가 뒤따라야 할 것입니다.

185) 기술이 돈 있는 사람들을 위해서만 존재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하는 것, 기술은 제일 긴급한 곳에, 가장 힘든 곳에 제공되어야 한다는 생각이 바로 적정기술을 실천하는 사람들의 신념이고 가치관입니다.

188) 다음은 가난한 나라를 위해 구호 활동과 연구를 하고 있는 에르네스토 시롤리가 TED에서 '누군가를 돕고 싶다면 입 다물고 그냥 들어주세요'라는 주제로 강연한 내용의 일부입니다.

 

189) 에르네스토 시롤리는 이 연설에서 여성 경제학자 담비사 모요가 쓴 <죽은 원조>를 읽어보라고 권합니다.

196) 인터넷을 많이 쓸수록 우리의 사고 속에서 일어나는 풍부한 연관 짓기를 스스로 포기하고 있는 것입니다. 결국 인터넷은 점점 더 똑똑해지고 인간은 바보가 되어갈 수 있습니다.

197) 저자가 걱정하는 두 번째는, 급증하는 인터넷 사용으로 사람들이 점점 긴 글을 못 읽어낸다는 것입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인터넷으로 제공되는 많은 정보들을 기억하려고 뇌가 너무 과도한 작업을 한 나머지 지쳤기 때문입니다. 이것을 인지 과부하에 걸렸다고 말합니다.

201) 오늘날 우리의 일상은 인터넷으로부터 벗어날 수 없습니다. 하지만 하루 중 몇 시간은 의도적으로 스마트폰과 떨어져서 잠시 산책을 하고 책을 읽으면서 사색할 시간을 가져야 합니다. 이것이 스마트폰 시대에 스마트 해지는 방법입니다.

207) 저자가 말한 대로 스마트폰을 내려놓고 자연과 지내고, 조용히 책을 읽는 시간을 가져야 한다. 또한 끊임없이 생각해야 하고, 어렵지만 긴 글을 읽어내는 능력을 길러야 한다. 이렇게 하면 거대한 전자 기기의 홍수 속에서 살아남을 수 있지 않을까?


독서습관217_사회독서, 세상을 읽는 힘_임성미_2018_북하우스(20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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