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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습관

독서습관199_14세기 영국 사회의 돈과 성에 대한 욕망을 보여주는 책_켄터베리 이야기_제프리 초오서_김혜나 편저_2000_타임기획(200104)

by bandiburi 2020. 1. 4.

제프리 초오서

■ 저자: 제프리 초오서Geoffrey Chaucer, 1342~1400

영국의 최대 시인, 영국 시의 아버지라 리는 초오서는 런던의 부유한 포도주 상인 존 초오서(John Chaucer)의 아들로 태어났다. 그의 아버지는 왕의 부집사를 지내기도 하여, 1338년 에드워드 3세가 지금의 벨기에 일부인 플랑드르의 안트웨르펜을 공략할 때 참여했고, 입스위치, 서퍽 지방과 런던에 부동산을 마련했으며, 53세의 나이로 죽었다. '초오서'라는 이름은 프랑스어 '소시에르Chaussier'에서 유래된 점으로 보아, 가족의 경제적인 성공은 술과 가죽 때문에 생겼다고 할 수 있다. 초오서는 어려서부터 왕실과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훌륭한 교육을 받을 수 있었다. 그러나 그가 중세 영어, 프랑스어, 라틴어, 이탈리어 등에 유창했다고 알려져 있지만, 그의 유년기 교육에 대해서는 아무런 기록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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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감

다른 책에서 <캔터베리 이야기>가 인용되어 궁금해서 유튜브로 애니메이션 영화를 먼저 봤습니다. 영어로 되어 있었지만 개략적인 내용은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책으로 상세한 내용을 알고 싶어 이 책을 빌렸습니다. 얇은 책이라서 이 책 <캔터베리 이야기>가 짧다고 생각했는데 다 읽고 보니 수험생들이 짧은 시간에 책의 내용과 관련 지식을 확대할 수 있도록 요약한 것이었습니다. 편저자인 김혜니 교수가 원 저작을 요약한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일부 이야기는 간단히 정리해버렸습니다. 그리고 책의 후반부에는 다시 요약한 것을 기록해서 반복해서 이야기를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마지막에는 관련된 읽어볼 만한 문학을 추천해 주었습니다. 

오리지널 버전을 읽어봐야겠습니다. 대부분의 해외 문학작품이 14세기까지 가는 것이 드문데 <캔터베리 이야기>를 통해서 중세 시대의 영국 국민들의 삶을 들여다볼 수 있었습니다. 중세시대는 잘 모르고 있었습니다. 단순히 '암흑의 시대'와 '흑사병'을 떠오르게 합니다. 로마 교황이 지배하는 시대였지요. 특히 성직자들의 타락이 어느 정도였는지 순례자에 합류한 수도승, 탁발 수사, 수녀원장이나 이야기에 등장하는 소환리, 면죄사의 모습이 잘 보여줍니다. 

사람이 살아가는 데 있어 중세시대나 현대나 타락으로 이끄는 것은 돈이고 성입니다. 순례자들의 이야기에도 돈에 대한 욕심과 성에 대한 욕망이 드러납니다. 과거를 통해 현재를 볼 수 있는 것이 문학입니다. 사람이 지혜로워진다는 것이 무엇일까요. 과거를 살았던 사람들의 발자취를 통해 우리의 미래를 보고 현재를 의미 있게 사는 것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중세시대에는 전기나 전화도 없었습니다. 책도 귀했습니다. 육체적인 힘이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갈등과 경쟁의 요인은 탐욕이었습니다. 스마트폰과 인터넷으로 실시간으로 연결된 현재도 동일하게 돈과 성에 대한 탐욕이 수많은 갈등요인입니다. 인류가 돈과 성에 대한 탐욕을 버리고 평화롭게 살 수 있는 시기는 언제쯤일까요

책에서 발췌

21페이지) 이 탁발 수사가 속한 수도원에는 그보다 더 잘 구걸하는 수사가 없었다. 그는 구걸하는 구역을 독점하기 위하여 적잖은 권리금을 냈기 때문에, 다른 동료 탁발 수사는 감히 그의 구역 안에 발을 들여놓지 못했다.

22) 중세 대학의 교과 과정은 삼학(Trivium, 문법, 수사, 논리)과 사예(Quadrivium, 산술, 음악, 기하학, 천문학)로 구성되어 있다.

200) 성 아우구스티누스(Augustinus, 353~430)가 등장했다. 그는 2세기 기독교회의 입장으로 돌아가 성에 대한 적대감을 다시금 강화했다. 마니교에서 기독교로 개종한 아우구스티누스는 나중에 서양 기독교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교부가 되어, 성과 결혼에 대한 교회의 견해에 큰 영향을 미쳤다. 마니교도들은 결혼은 죄악이고 출산은 신성한 실체를 더럽히는 신성 모독이라고까지 생각하였다. 때문에 노골적인 성행위만이 아니라 성충동에도 죄악이 존재한다고 생각했던 것이다. 그러나 교단의 성직계 제도 안에서는 '사부'의 결혼만이 죄악으로 간주되었고, '청강생'은 타고난 성향에 따르는 것이 허용되었다.

성 어거스틴

209) 바스의 여장부는 다섯 번의 결혼 생활에서 언제나 지배권을 쥐고 남성 위에 자리했다. 당시 통념으로는 여성은 남성보다 낮게 창조되었고, 여성은 남성을 따르고 순종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그러나 그녀는 당시의 남성 우위라는 통념을 과감히 깨뜨리고, 남편을 잘 길들여 자기가 지배권을 획득했던 것이다.

214) 이처럼 초오서는 중세기 성직자들 대부분이 타락한 것으로 그리고 있다. 그들은 신분, 직책, 권한을 이용하여 사리사욕을 채웠고, 성도덕이 문란하였다. 그런데 초오서는 면죄사에 대해 이야기하는 가운데, 그 부패와 타락의 원인을 개인적 과오보다는 오히려 교회의 구조적 부패에 두고 있다. 이런 차원에서 보면, 초오서의 성직자 비판은 그들을 지배하는 교회 구조를 비판하는 것으로써 개혁 차원의 행위라고 할 수 있다.

215) 12세기, 캔터베리 대성당에는 왕과 사사건건 맞서며 로마의 교권을 옹호하던 대주교 토마스 아 베케트(Thomas a Becket)가 있었다. 교회와 세속 권력의 대결이었다. 결국 토마스 대주교는 대성당 안에서 헨리(Henry) 왕의 부하 네 명에게 도끼로 살해를 당한다. 이후 토마스 대주교는 성인이 되고, 이곳은 신성한 순례지가 되었다. 일찍이 T.S 엘리엇은 이를 이른바 <대성당의 살인>이라 하였다.

켄터베리 대성당

217) 그런데 이 작품에서 초오서는 나그네의 여행을 캔터베리로 이끌고 있다. 여기서 우리는 인생이란 하나의 나그넷길이지만, 하느님에게로 향한 순례의 여정이라는 초오서의 생각을 읽을 수 있다. 따라서 런던의 사자크 여인숙을 떠나서 낯선 사람들과 동행하여 캔터베리로 가는 순례길은, 그대로 내세를 위한 준비일 수 있다. 이것은 <캔터베리 이야기>가 이 작품 가운데 제일 길고 지루한 '본당 신부 이야기'로 끝마치고 있는 점에서 충분히 증명된다.

219) 탁발 수도회는 세상을 등지고 수도 생활이나 하는 것보다는, 세상 속을 뚫고 들어가서 민중 교화와 포교 활동을 하는데 중요한 사명을 두었다. 그리고 개인의 재산이나 소유권을 버린 것은 물론, 청빈한 생활을 지냈다. 또한 어느 성직자보다도 민주적이고 서민적인 사고방식을 지니고 있었다.

220) 이들을 대표하고 있는 회로서는 네 종류가 있는데, 프란치스코회(Francisscans), 도미니크회(Dominicans), 칼멜회(Carmelites), 어거스틴회(Augustins) 등이 있다. 그런데 프란치스코회를 '작은 형제회', 도미니크회를 '설교 수도회'라고 부르기도 한다.

223) 자연과학의 발전과 성장이 종교인들에게 어려움을 던져 주고 있다.

229) 근래에 이런 경향에 속하는 작품으로서는, 현대인 존이 구원을 찾아 길을 떠나는 내용으로 된 C.S 루이스의 <천로역행><천로 역행>이있다.

231) 다니엘 데포(Daniel Defoe, 1661~1731)의 <로빈슨 크루소>
 이 소설의 원 제목은 '요크 태생의 로빈슨 크루소의 생애와 이상하고 놀라운 모험, 난파선에서 혼자 살아남아 오루노크 강 어구 근방 아프리카 연해의 무인도에서 혼자 28년 동안 살다가 마침내 기묘하게도 해적선에 의해 구출된 상세한 기록, 본인이 직접 기술함'이다. 이 소설은 <천로역정>, <걸리버 여행기>와 더불어 영문학사상 가장 인기 있는 소설이다.

232) 스위프트(Jonathan Swift, 1667~1745)의 <걸리버 여행기>
 이 소설은 흔히 어린이 대상의 이야기로 이해하기 쉽지만, 그 속에는 통렬한 사회 풍자가 깔려 있다. 제1편 '작은 사람들의 나라'와 제2편 '큰 사람들의 나라'에서는 궁정 생활의 비판을 담고 있고, 제3편 '하늘을 나는 섬의 나라'에서는 토론만 무성하고 실제 실천과 응용이 없는 학자들을 비웃으며, 왕립 아카데미를 풍자하고 있다. 제4부 '말들의 나라'야말로, 인간이 찾는 이상 국가로서 이성이 지배하는 나라이며 악덕과 불합리가 없는 나라이다.

234) 필딩(Henry Fielding, 1707~1754)의 <톰 존스>
 이 소설의 매력은 톰과 소피아를 중심으로 전개되는 청춘의 발랄한 이야기가 전개된다는 점이다. 작중에 작가 자신이 이따금 등장하여 호기롭게 발언도 하고, 곳곳에 장중체 문장을 구사하여 독자로 하여금 계속해서 긴장감을 갖게 하는 특색을 지니고 있다.

236) 스코트(Sir Walter Scott, 1771~1832)의 <아이반호>
 스코트를 가리켜 흔히 역사 소설의 창시자라고 한다. 그때까지는 작품 속에서 역사는 단순한 배경에 지나지 않았다. 오직 주인공의 성격과 행위에만 관심을 집중시켰다. 그는 '웨벌리 소설'이라 총칭하는 27부 70권의 작품을 써서 낭만주의의 정상에 섰다. 그의 역사 소설은 세계 각국의 문학에 큰 영향을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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