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 탄생을 기념하는 성탄절을 앞둔 주일입니다. 80년대에는 신앙을 가진 것은 아니지만 TV와 라디오, 거리에서 흘러나오는 캐럴이 좋았고 흥겨운 분위기가 좋았고 선물을 주고받는 모습이 좋았습니다. 성탄절의 의미를 떠나서 90년대, 2000년대 2010년대 그리고 마침내 2020년을 앞두고 과거를 돌이켜보면 점차 거리의 성탄절 풍경은 활기를 점차 잃어가고 있습니다.
한 해에 100만 명씩 태어나던 시대에서 이제는 30만도 되지 않아 아이들의 목소리보다 65세 이상의 어른들의 목소리가 더욱 많이 들리는 시대입니다. 지하철을 타더라도 노약자석은 기본이고 이제는 다른 자리에도 노인들이 앉아야 하는 상황입니다. 경기가 이전과 같이 좋아지기보다는 정체로 다가가는 것이 영향일까요. 사회적인 분위기가 고령화되고 있는 것이 주요 원인이라 생각됩니다. 그래서 중학교 시절에 크리스마스라며 친구들과 거리를 다니던 시기가 생각납니다.
오늘은 622장 '거룩한 밤'을 성가대에서 불렀습니다.
요한계시록 21장에 대한 말씀을 들었습니다. 내용 중에 예수 재림에 대한 설을 설명하는 시간이 있었습니다. 정확한 시간을 알 수 없지만 사람에 의해 구전되다 성경으로 사람에 의해 기록되었던 내용을 후세를 살아가는 사람들이 과거를 나름 고증하며 해석하는 과정을 거칩니다. 기독교인들은 진리로 받아들이며 다양한 방법으로 해석합니다.
후천년설은 천년왕국이 임하고 나서 예수가 재림한다는 설로 예수를 기준으로 본 것입니다. 전천년설은 예수의 재림 후에 천년왕국이 임한다는 것이고, 무천년설은 천년이란 것을 상징적으로 해석하는 것입니다. 예수가 와서 다스리면서 이미 천년왕국이 시작되었다는 것이고 재림하셔서 최후의 심판을 한다고 합니다. 이렇게 여러 설이 있지만 공통된 점은 이 땅에 천년왕국이 있다는 것과 재림과 최후의 심판이 있어 천국과 불못이 있다는 것입니다.
우리의 이름이 생명책에 기록되어 있고 이름이 없으면 영원한 불못에 간다는 것은 조심스럽게 접근해야 한다는 생각입니다. 우리의 의지와 관계없이 선택되고 생명책에 기록된 것이 큰 은혜로 받아들여야 한다는 부분도 믿음을 요구받는 부분이라는 생각이 됩니다.
요한계시록의 기록은 많이 들어본 용어들이라서 판타지 소설에 나오는 내용이 이 부분을 많이 차용한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천국과 지옥, 처음 땅과 하늘, 새하늘과 새 땅 등의 용어들입니다. 누군가의 꿈속에서 본 내용을 기록한다면 이런 내용이 아닐까 싶기도 하고, 조엔 롤링의 해리포터 시리즈가 생각납니다. 과거에 천국과 지옥에 대한 묘사가 성화로 표현되었다면 지금은 컴퓨터 그래픽을 이용해 상상력을 현실처럼 만들 수 있습니다.
천국은 고통과 아픔과 질평이 없는 곳일까요? 천국은 완전한 평안이 있는 곳일까요? 하나님은 우리를 생명수 샘물로 먹여주신다고 하는데 그러면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할까요? 우리 자신을 살피며 감사하지 않으면 교만해지기 쉽습니다.
주님을 믿는 힘이 실력이라고 합니다. 나 자신은 의문을 가지고 있지만 믿음을 강하신 분들은 확신을 가지고 살아가십니다. 어떤 상황 속에서도 두려움에 사로잡히지 않습니다. 주님 품 안에 있다는 사실은 기억하며 믿고 살아가는 분들입니다. 영적으로 단련된 분들입니다.
예배란 것은 어떤 의미를 가지는 것일까요? 사람이 세상을 살아가기 위해서는 가치관과 철학을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세상에 휘둘리고 타인의 생각에 조정되는 것이 아닌 한 인격체로서 주체적인 생각을 가지고 나에게 주어진 시간을 사용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예배를 참석할 때마다 요즘은 부쩍 예배가 시대가 변하면서 어떻게 시민들에게 영향을 주었을까 의문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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