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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습관

Are you there, god? It's me Magaret (171126)

by bandiburi 2018. 2. 4.

오늘 Judy Blume의 'Are you there, god? It's me Magaret'이라는 흥미로운 영어책을 읽었다. 아빠께서 해외에서 사 오신 책인데, 나 같은 여중생이 읽기에 적합하다고 하셔서 읽게 되었다. 




책의 주인공이자 외동딸인 Magaret은 부모님과 함께 외할머니의 지나친 재정적 지원 때문에 Newyork에서 Newjersy로 이사하게 된다. Magaret은 Newjersey로 이사하자마자 Nancy라는 훗날 절친이 될 친구를 사귀고 사립 학교에서 공립학교를 다니면서 Nancy 외 Gretchen, Janie와 비밀클럽을 만들게 되는데, 그들은 꺼리낌 없이 자신들이 겪게 될 성장과정을 서로에게 공유하기로 정한다.


 그리고 그들만의 규칙을 만든다: 브라를 해야 하고 월경을 시작하는 누군가는 첫 느낌에 대하여 상세하게 이야기 하고, Boy Book에 자신들이 좋아하는 남자아이의 이름을 적어오며 매주 월요일마다 비밀클럽을 위해 만나는 것. Magaret과 비밀클럽 맴버들은 모두 브라를 착용하는 것과 Boy Book에 이름을 적는 것은 손쉽게 해냈다.


 그러나 Magaretd은 Gretchen에 뒤이어 Nancy까지 월경을 시작했다는 걸 깨닫고 자신의 성장속도에 대한 큰 고민에 빠져들게 된다. 그녀의 고민은 늦은 성장 뿐만 아니라 가족간의 종교 문제 때문에 더욱 심각해진다. 부모님이 결혼하시기 전에, 아버지는 유대인이었고, 어머니는 기독교이었다. 그들은 Magaret의 양측의 할아버지와 할머니들의 큰 반대 때문에 결혼을 포기할 뻔했지만 그들이 겨우 종교를 무교로 바꾼 뒤에야 결혼이 가능했다.


 이후 Magaret네 가족은 종교에 대해 더이상 간섭하기 싫어했다. 그러나 Magaret은 주변 친구들도 다 종교를 하나씩은 가지고 있었기에 교회, 성당 등 온갖 곳을 다녀 보았지만 어느 날 집으로 별 예고도 없이 들이닥친 외할아버지와 외할머니의 종교에 대한 언급 때문에 더 이상 종교를 가지지 않겠다고 다짐하게 된다. 또한 어느 순간 월경을 경험하게 됨으로써 그녀의 고민은 모두 해결된다.


 이번에 읽은 책은 여학생의 사춘기와 종교 문제에 대해 능숙하게 다루고 있는 책이다. 10대 여자들이 처음 겪는 성장 과정을 Magaret을 통해 생생하게 보여주고 미국인 시각에서 보고 있는 종교에 대해 학생 수준에 맞춰 자세히 보여주고 있어서 즐겁게 읽을 수 있었다.


 우리나라에서 그렇게 중요시 하지 않는 종교가 미국에서는 다르게 다루어지니 정말 신기했고, 종교 때문에 갈등을 겪고 있는 Magaret이 한편으로는 불쌍해 보였다. 어쨌든 이 책은 종교 때문에 갈등을 겪고 있는 아이들이나 10대 소녀들이 읽으면 안성맞춤일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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