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나를 사랑하게 하는 자존감'이라는 책을 읽어보았다. 학교생활을 하다가 자존감을 종종 잃게 되어 관심사가 된 '자존감'과 '심리' 등은 이 책을 읽게 만들었다. 학교 도서관에서 우연히 발견한 책이었으나, 나의 마음을 누구보다 더 잘 알아주고 심리적으로도 위로해주는 책인 것 같아서 꼭 추천해주고 싶다.
이 책은 국제정신분석가이자 심리치료사인 저자가 심리치료를 하면서 열등감으로 인해 자존감을 잃게 된 사람들의 사연을 예로 설명하면서 진행된다.
파트 1에서 자존감은 관점의 문제라고 소개된다. 자신을 부정적인 시각으로 본다면 당연히 열등감으로 인해 뒤처질 것이고, 자신에 대해 자신감을 가지고 긍정적인 마인드를 가진다면 자존감은 지켜질 것이다. 자존감이 높은 사람의 특징도 다르다. 그들은 자기 신체에 대한 만족도가 높고 공감 능력이 높기 때문에 대인 관계도 활발하고 패배를 두려워하지 않기에 변화에 잘 대처하는 좋은 리더가 될 수 있다.
파트 2는 우리 힘으로는 어쩔 수 없는 것에 대한 열등감에 대해 나온다. 신체와 집안 열등감은 전체의 60%가 넘는다. 신체 열등감은 주로 타인의 평가에 의해 생기는 경우가 많다. 그러므로 평가하는 타인도 완전한 자가 아니라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무식하고 가난한 아버지, 불행한 집안에 대한 열등감은 과거에 대한 시선을 다른 관점으로 봐야 극복할 수 있다. 어려운 현실을 이겨나가 지금의 내가 되기까지 작용된 긍정적인 요소에 대한 감사한 마음을 가져야 한다.
파트 3은 과거 경험으로 인한 열등감을 소개한다. 우리는 학벌 열등감, 성폭행/왕따의 트라우마로 생긴 열등감 등으로 인해 창피하고 무조건 숨기려 한다. 그러나 그 사실을 인정하며 그 열등감 하나로 나를 평가하지 않고 전체적으로 평가한다면 자존감은 더욱 높아진다.
파트 4는 자존감이 성격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소개한다. 나르시시스트나 완벽주의자, 결벽증 환자들이 가지고 있는 공통점은 열등감에 대한 두려움이다. 그들은 하나 하나가 잘못되면 자신의 모든 것이 무너져 내릴 것이라는 생각을 갖고 자존감을 높이려고 노력한다. 또한 낮은 자존감을 가진 사람들은 양심의 가책을 쉽게 받고 자신에게 벌을 주며 자신을 깎아내리려고만 한다.
파트 5는 누구나 자존감을 높일 수 있다고 설명한다. 세상에 완벽한 사람은 없다. 실수할까봐 초조해하지 말고 자신은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하며 '가짜 자기'를 버리고 '진짜 자기'를 인정한다면 자존감은 더욱 높아진다. 열등감의 심리에서는 남보다 우월하려는 욕심이 있다. 욕심을 줄이고 패배에 대한 두려움을 버리고 도전하면 성공을 경험하여 자존감을 유지할 수 있다.
에필로그에서는 저자가 자신의 손녀 '혜인이가 왜 이렇게 예쁠까'에 대한 질문을 던지고 태어나자마자 온 가족에게 예쁨 받는 혜인이에 대해 소개한다. 저자에 의하면 혜인이는 오직 미모 때문에 예쁜 게 아니라고 한다. 그것은 혜인이가 존재하는 것 자체가 소중하다는 것 때문에 예쁘다는 것이다. 이처럼 우리는 어느 날부터 자신을 공부 잘하는 아이, 부자 아이와 비교하면서 자신을 평가하다가 자존감은 점점 무너지고 작아진다. 그러나 우리는 우리 자체로써 소중하고 귀하다는 걸 알아야 한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누구보다 더 큰 위로를 받았다. 예를 들어 내가 보고서 쓰기 대회를 참가했는데 나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1등을 하지 못했을 때 나는 순간적으로 '내가 그렇게 못했나?' 라는 생각이 들면서 자존감이 무너진다. 또한 얼굴이 하얗고 미모가 예쁜 친구와 다니다 보면 내가 그 친구보다 못생겼다는 생각이 들기 마련이다.
책을 읽기 전까지만 해도 그런 부정정인 생각이 종종 들었다. 그러나 긍정적인 관점으로 나의 모습을 바라보니, '보고서 쓰기 대회를 일등 한 친구보다 내가 더 그림을 잘 그리잖아?', '미모가 예쁜 친구보다 내가 운동을 더 잘하잖아?'라는 생각이 들면서 나 나름대로의 모습 자체가 무척 소중해 보였다. 무엇보다 나의 자존감은 그 배로 상승하였다. 앞으로 긍정적인 시선으로 나를 바라보고 생활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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