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나는 나의 꿈이 패션 디자이너라 하고 다녔지만, 정작 패션 디자이너가 하는 일과 자세를 잘 알지 못했다. 그래서 이번에 읽게 된 책이 '궁금해요! 디자이너가 사는 세상'이라는 책이다. 우연히 도서관에서 발견한 책으로, 내가 읽기에 적당한 수준이면서도 궁금해했던 모든 것이 담겨 있어서 읽게 되었다.
책은 내가 한 번도 들어보지 못했던 다양한 분야의 디자이너를 소개함으로써 시작된다. 패션 디자이너인 이상봉부터 소셜 디자이너인 박원순까지, 디자이너들이 생각하는 디자인에 대해 나온다. 책의 저자인 중학교 2학년과 3학년인 솔이와 수현이 북 디자이너인 이나미와 인터뷰하하는 것도 나온다. 이나미 디자이너는 디자인은 단지 그림을 잘 그리고 멋있게 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이 불편해하는 것을 효율적이고 훨씬 편리하게 만드는 것, 삶의 질을 개선하는 일이라고 한다.
디자이너가 되는 방법은 꼭 학원을 다녀야 하는 것도, 대학을 나와야 하는 것도 아니다. 디자이너가 되기 위한 준비과정 중 필수적인 것은 여행을 많이 하여 주변 모습들을 이해하고 느끼며 어떻게 하면 더 멋지고 실용성 있는 물건을 만들 수 있는지 생각해 보는 것이다.
디자이너의 업무는 누군가가 시켜서 회사처럼 일일이 월급을 받는 것보다, 의뢰를 받아서 하는 일이다. 무엇보다 중요한건 의뢰인이 원하는 디자인을 하는 일이다. 그러나 만약에 의뢰인이 원하는 디자인이 디자이너가 원하는 디자인과 다르다면 디자이너는 의뢰인을 논리적으로 설득시켜야 하며 절대로 자신이 디자이너니 자신이 더 잘 안다며 화내면 안 된다.
디자이너의 종류에는 패션 디자이너(옷을 통하여 우리의 삶을 한층 멋스럽게 만드는 디자인), 공간 디자인(살아가는 공간을 어떻게 더 멋지고 쾌적하게 만들까 연구하는 디자인),제품 디자인(우리 삶에 사용되는 모든 물건들의 기능과 모양을 개선하는 디자인),운송 디자인(탈 것만을 전문으로 하는 디자인), 커뮤니케이션 디자인(기사의 사진과 그림, 도표 등 다양한 이미지 등을 구성하여 사람들이 서로에게 전달하려는 것을 멋지게 만드는 디자인) 등이 있다.
또한 지구 환경이 급격하게 변화하자 환경을 고려하여 생겨난 서스테이너블 디자인이 있다. 이 말은 '지속 가능한 디자인'이라는 뜻으로 최소한의 낭비로 디자인을 하는 것, 즉, 멋과 편리함을 위해 지나치게 많은 자원을 소모하거나 쓰레기를 발생시켜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서스테이너블 디자인처럼 사회를 위해 존재하는 유니버설 디자인은 소수를 위한 디자인이다.
예를 들어, 사회에는 오른손잡이가 많음으로 오른손잡이를 위한 제품들이 많다. 그러나 유니버설 디자인은 오른손잡이용 제품들 때문에 불편해하는 왼손잡이를 위한 디자인을 구성한다. 이처럼 유니버설 디자인은 모든 사람들이 만족해하며 편리해하는 제품을 개발한다. 훈민정음도 우리나라 역사상 엄청난 디자인에 속한다. 그러므로 세종대왕도 커뮤니케이션 디자이너라고 할 수 있다.
한글은 한자를 어려워하는 백성들을 위해 소리만으로도 가장 근접하게 기록할 수 있고, 누구나 쉽게 배울 수 있어서 세계적으로도 주목받는 글자라고 한다. 한글에서 자부심을 느낄 수 있고 더욱 놀라운 점은 인도네시아의 소수 민족인 찌아찌아 족인 공식 표기 문자로 한글을 채택하였다는 것이다.
디자이너는 우리 사회에서 존재하지 않으면 안 될 직업이다. 책에 따르면 미래에는 디자인이 훨씬 많이 쓰일거라고 나오는데, 전망도 참 좋은 직업이다. 내가 책을 읽으면서 느낀 점은 매우 많다. 첫째, 언제나 디자인의 분야가 패션 외에 무엇이 있는지 궁금해했는데, 책을 읽고 난 뒤 내가 알고 있었던 분야 외엔 훨씬 많다는 점을 알게 되었다.
내 꿈을 패션 디자이너에서 제품 디자이너로 바꾸어 학생들의 학용품과 전자기기 등을 아름답고 실용성 있게 디자인 할 생각이다. 둘째, 아름다운 디자인 뒤에도 낭비와 사치가 있다는 것이다. 서스테이너블 디자인이 그래서 있는게 아닐까? 마지막으로 내가 진짜 디자이너가 된다면 이나미 디자이너처럼 책을 써보고 사람들이 모두 만족해하는 디자인을 해보고 싶다. 어쨌든 이 책은 나의 진로를 결정하는데 큰 도움이 된 것 같다. 나중에는 제품 디자인과 관련된 학과를 찾고 더 많은 책을 읽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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