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제프리 웨스트(Geoffrey West)는
미국에서 활동 중인 이론물리학자. 복잡계 과학의 대부. 1940년 영국에서 태어나 케임브리지대학을 졸업하고 스탠퍼드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코넬대학, MIT, 하버드대학을 거쳐 1970년 스탠퍼드대학에서 가르치기 시작했다. 1975년 로스앨러모스 국립연구소에서 기본입자물리와 장이론 연구 그룹을 만들어 책임자로 일했고, 1995년부터 고에너지 물리학 프로그램 매니저를 맡았으며, 1997년부터 지금까지 연구소 선임연구원을 맡고 있다. 현재 샌타페이연구소의 특훈교수로 재직 중이며, 2005년부터 2009년까지 소장을 맡았다. 옥스퍼드대학, 런던 임피리얼칼리지, 싱가포르 난양공대 방문교수이기도 하다.
미국물리학회 회원이며, 미국생태학회의 조지 마서상, 옥스퍼드대학의 휄던 기념상, 글렌재단의 글렌 상, 미국물리학회의 레오실라르드 상을 받았다. TED, PopTech, 세계경제포럼, 구글토크 등에서 강연했고, 2006년 <타임>의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100인'에 선정되었다. 국내에서는 2017년 EBS 다큐멘터리 <비욘드>에 그의 연구가 소개되기도 했다.
제프리 웨스트는 복잡성 과학, 즉 창발적 시스템과 네트워크의 과학을 개척한 선구자로 널리 알려져 있다. 그의 연구가 주목받는 이유는 그가 우리의 몸, 도시, 기업을 포함하여 살아 있는 체계들의 복잡하고 다양해 보이는 현상들을 통일시키는 근본적인 단순성을 발견해왔기 때문이다. 노화와 죽음이라는 문제에 관심을 갖게 된 웨스트는 인간의 수명이 왜 지금과 같으며 우리는 왜 더 오래 살지 못하는가 하는 생물학의 문제를 물리학자의 엄밀함으로 파고들었고, 그 연구 결과로 과학에 일대 혁신을 일으켰다. 웨스트는 포유동물이 대단히 다양함에도, 대체로 서로의 규모 증감 판본임을 발견했다. 즉, 어떤 포유동물의 크기를 알면, 스케일링 법칙을 써서 그 동물이 하루에 얼마나 먹는지, 심장 박동 수는 얼마인지, 성숙하는 데 얼마나 오래 걸릴지, 수명은 얼마인지 등등을 모두 알 수 있다는 것이다. 게다가 포유동물 순환계의 효율도 정확히 체중에 비례하여 규모가 증감한다.
생쥐, 인간, 코끼리 등을 로그 좌표에 나타내면, 평균 체중이 다른 종의 2배인 종은 순환계의 효율이 25퍼센트 더 높다는 것이 드러난다. 그리고 25퍼센트 더 오래산다. 그는 이 문제가 근본적으로 생물의 몸에 에너지를 공급하고 몸에서 노폐물을 제거하는 망의 프랙털 기하학과 관련이 있다는 것을 증명해 왔고, 그의 연구는 생물학에 하나의 중요한 전환점이 되었다.
그 뒤로 그는 더욱 대담하게 자기 연구의 응용 범위를 넓혀왔다. 도시도 구석구석까지 망이 뻗어 있으며, 규모 증감의 법칙이 기이할 정도로 정확히 들어맞는다. 웨스트는 자신의 혁신적인 연구를 기업과 사회관계에도 적용했고, 그 결과 어째서 어떤 기업은 잘나가고 어떤 기업은 망하는지, 삶의 속도와 혁신의 속도는 왜 점점 빨라지는지, 이 동역학이 어째서 지구의 지속 가능성을 위협하는지와 같은 문제들을 이해할 강력한 통찰을 얻을 수 있었다. 이러한 발견은 엄청난 의미를 담고 있으며, 앞으로 이루어질 수많은 연구들의 출발점이 될 것이다.
이 책은 우리 모두를 단순하지만 심오한 방식으로 하나로 묶는 근본적 자연 법칙을 찾아 나서는 흥미진진한 과학적 모험담이다. 독자는 도시, 기업, 생명이 단순하면서도 강력한 같은 가락에 맞추어서 똑같이 춤을 추고 있음을 깨닫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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