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의 자서전인 <일론 머스크>를 읽었습니다. 스펙트럼증후군을 앓고 있어 대인관계에 어려움이 있지만 전기자동차를 생산하는 TESLA를 창업해 세상을 혁신하는 기업으로 성장시켰습니다. 이전에는 페이팔을 창립하고 여기에서 큰돈을 벌었습니다. 머스크의 창의적인 생각과 이를 창업으로 실현하는 집념은 우리의 상식을 훨씬 뛰어넘는 탁월한 수준입니다.
Space X라는 기업을 세워서 NASA가 하던 일을 저렴한 비용으로 우주를 향해 로켓을 쏘아올렸습니다. 그는 꿈을 현실로 만들어내는 능력자입니다. 이 외에도 뉴럴링크라는 기업을 세워서 육체적으로 부자유한 사람들이 의사표현을 할 수 있도록 만들고 있습니다. TESLA 자동차와 연계해서 태양광을 이용한 충전시스템을 구축하는 기업도 세웠습니다. 최근에는 트위터를 인수해서 X라는 이름으로 변경해서 운영하고 있습니다.
한 사람이 했다고는 도저히 생각할 수 없는 혁신적인 일들을 엘론 머스크라는 한 인물이 동시에 이끌고 있습니다. 이전에는 스티브 잡스를 혁신의 아이콘으로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엘론 머스크는 이보다 더 앞선 인물로 보입니다.
아주 재미있게 일론 머스크라는 인물과 그의 주변 인물들에 대해 알 수 있는 책으로 적극 추천합니다. 세계적인 기업을 창업하고 성공으로 이끄는 일이 얼마나 광적인 집념과 노력이 필요한지 잘 보여줍니다.
이 책이 독자들에게 전하는 메시지를 세 가지로 정리했습니다. 관련된 본문의 내용을 일부 인용했습니다.
첫째, 창의성과 집념의 중요성
엘론 머스크는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현실로 만드는 데 있어 탁월한 능력을 보여주었습니다. 그의 창의성과 집념은 그가 여러 산업에서 성공을 거두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이는 독자들에게 창의성과 집념이 결합될 때 어떤 성과를 이룰 수 있는지를 시사합니다.
"그는 인간의 삶이 단순히 문제를 해결하는 데서 그쳐서는 안 된다고 느꼈다. 그것은 또한 위대한 꿈을 추구하는 것이어야 한다. '그것이 우리를 아침에 일어나게 하는 원동력입니다.'" (118)
"더 빨리 움직이고 더 많은 리스크를 감수하고 규칙을 어기고 요구사항에 의문을 제기하라." 머스크가 적극 강조한 이들 방침은 분명 인간을 우주 궤도에 올려 보내고, 전기자동차를 대량 공급하고, 주택 소유자들이 전력망에서 벗어나게 하는 등의 큰 업적을 달성하는 데 도움이 되었다. (419)
"만약 우리가 사람을 관찰해서 특정 작업을 수행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는 범용 로봇을 생산할 수 있다면, 그것은 경제를 엄청난 수준으로 끌어올릴 겁니다." 그가 말했다. "그렇게 되면 보편적 기본소득을 도입할 수도 있겠지요. 일은 선택이 될 수 있고요." 그렇다. 그리고 그래도 어떤 사람들은 여전히 광적으로 일하려고 할 것이다. (473)
둘째, 다양한 분야에서의 혁신
머스크는 전기자동차(TESLA), 우주 탐사(SpaceX), 디지털 결제(PayPal), 뇌-컴퓨터 인터페이스(Neuralink)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혁신을 이끌어냈습니다. 이는 독자들에게 한 사람이 여러 분야에서 동시에 혁신을 이룰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줍니다.
"머스크는 러시아인들이 받아내려 했던 터무니없는 가격을 곱씹으면서 제1 원리 First Principle(다른 경험적 데이터를 필요로 하지 않는 '자명한 진리'-옮긴이)에 입각한 사고를 동원해 그 상황에 대한 기본 물리학을 파고들었고 거기서부터 차근차근 쌓아 올려나갔다. 그리고 이를 통해 완제품이 기본 재료비보다 얼마나 더 비싼지 계산하는 '바보 지수 idiot index'를 개발했다. 제품의 '바보 지수'가 높으면 보다 효율적인 제조기술을 고안하여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다는 것을 의미했다." (123)
"비용에 대한 그의 집중과 타고난 통제 본능은 공급업체에서 부품을 구매하던 당시 로켓이나 자동차업계의 표준관행에서 벗어나 가능한 한 많은 부품을 자체적으로 제조하고자 하는 열망으로 이어졌다." (139)
"테슬라와 스페이스X의 최측근 부하들은 머스크의 나쁜 아이디어를 보류시키고 그가 원치 않는 정보를 조금씩 제공하는 방식으로 그를 상대하는 방법을 익힌 상태였지만, 트위터의 기존 직원들은 그런 방법에 대해 전혀 알지 못했다. 그렇기 하지만, 어쨌든 트위터는 살아남았다. 그리고 새크라멘토에서 발생한 이 사건은 트위터 직원들에게 한 가지 사실을 분명하게 보여주었다. 광적인 긴박감이 필요하다고 이야기할 때 그는 결코 농담하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말이다." (705)
셋째, 사회적 책임과 지속 가능성
머스크는 TESLA를 통해 전기자동차와 태양광 충전 시스템을 도입하여 지속 가능한 에너지 사용을 촉진하고 있습니다. 이는 독자들에게 기업가가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디자인은 인간이 만든 창조물의 근본적인 영혼이며, 결국 그 영혼이 겉모습으로 표출되는 것입니다." (243)
"숏웰은 머스크를 대할 때 도움이 되는 특별한 통찰력을 가지고 있다. 남편이 아스퍼거증후군이라는 자폐 스펙트럼 장애를 앓고 있기 때문이다. '일론처럼 아스퍼거증후군을 가진 사람들은 사회적 단서를 잘 포착하지 못하고 자신의 말이 다른 사람에게 미칠 영향을 자연스럽게 인식하지 못합니다.' 그녀는 말한다. '일론은 다른 사람의 성격을 잘 이해하지만, 느낌으로 그러는 게 아니라 공부해서 이해하는 겁니다.'" (149)
"크리스티아나는 말한다. '저는 일론 덕분에 우리가 멋진 행운을 누리고 있다고 생각했지만, 정작 그는 그 순간을 즐기지 못했습니다.'" (489)
이와 같이, 엘론 머스크의 자서전은 독자들에게 창의성과 집념, 다양한 분야에서의 혁신, 그리고 사회적 책임과 지속 가능성에 대한 중요한 메시지를 제공합니다. 각 발췌 내용은 이러한 시사점들을 잘 반영하고 있습니다. 이 외의 인용문을 아래에 참고로 추가했습니다.
에롤의 설명이다. "나는 해외로 나가서 보석상들에게 에메랄드를 넘기곤 했지요. 마치 스파이처럼 은밀히 거래를 하곤 했어요. 합법적인 부분이 하나도 없었으니까요." 이 사업으로 그는 약 21만 달러의 수익을 얻었다. 하지만 1980년대에 러시아인들이 실험실에서 인조 에메랄드를 만들어내기 시작하면서 그의 사업은 무너졌고, 그의 에메랄드 관련 수입은 모두 사라졌다. (25)
모든 심리적 특성이 그렇듯이 머스크의 특성 역시 복합적이고 개별화되어 있었다. 그는 특히 자녀와 관련해서는 매우 따뜻해질 수 있었고, 혼자 있게 되면 불편함을 심하게 느꼈다. 그러나 그에게는 일상적인 친절이나 따뜻함, 사랑받고 싶은 욕구를 만들어내는 감정 수용기가 없었다. 그는 공감 능력을 타고나지 못했다. (32)
독서는 일론에게 심리적 안식처가 되었다. 때때로 그는 오후부터 밤늦은 시간까지 9시간 내내 독서에 몰두하기도 했다. 가족 전체가 누군가의 집에 저녁 초대를 받기라도 하면 일론은 그 집의 서재에 틀어박혀 있곤 했다. 시내에 나간 날에는 거리를 배회하다 결국에는 서점에 들어가서 바닥에 앉아 자기만의 세계로 빠져들곤 했다. (41)
그는 또한 공동 학위 과정을 밟아 경영학도 전공하기로 했다. "경영학을 공부하지 않으면 경영학을 공부한 누군가의 밑에서 일하게 될까 봐 걱정이 되었지요." 그는 말한다. "내 목표는 물리학의 감각으로 제품을 설계 및 제작하는 것, 그리고 경영학을 전공한 보스를 위해 일할 필요가 없게 되는 것이었어요." (67)
사실 대부분의 박사학위는 무의미해요. 실제로 그 부류 가운데 세상에 진정한 변화를 가져오는 사람은 거의 없잖아요." 머스크의 말이다. (75)
나는 그가 사람들에게 동기를 부여하는 방법 중 상당 부분이 바로 때때로 드러내는 그런 예리함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를 헛소리꾼이나 바보로 잘못 알고 있던 사람들이 전혀 기대하지 않고 있다가 그런 면모에 세게 한 방 맞은 기분이 드는 거지요. (103)
레브친이 자동화된 사기, 즉 사이버 범죄자가 개인의 자료를 자동으로 훔쳐 이용하는 프로그램으로 자행하는 사기를 방지하기 위해 캡차(CAPTCHA) 기술, 즉 사람과 컴퓨터를 구별하기 위한 '자동 계정 생성 방지' 기술을 최초로 상용화했을 때에도 머스크는 거의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 (...) (105)
디자인은 인간이 만든 창조물의 근본적인 영혼이며, 결국 그 영혼이 겉모습으로 표출되는 것입니다." (243)
독서습관 917_일론 머스크_2023_21세기북스(240803)
■ 저자: 월터 아이작슨
세계적인 전기 전문 작가. 1952년 미국 뉴올리언스에서 태어나 하버드대학교에서 역사와 문학을 공부했다. 워싱턴 D.C. 소재 초당파적 교육 및 정책 연구 기관인 애스펀 연구소 대표, CNN 회장, <타임> 편집장 등을 역임했다. <타임>이 발표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에 선정되었으며 현재 툴레인대학교 역사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지은 책으로 <레오나르도 다빈치>, <스티브 잡스>, <이노베이터>, <아인슈타인 삶과 우주>, <벤저민 프랭클린 인생의 발견>, <코드 브레이커>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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