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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영화

"그날 바다" 영화를 봤어요(180414)

by bandiburi 2018. 4. 14.

4월 16일이면 세월호 사고가 일어난지 만 4년이 됩니다. 생각만 해도 마음이 아픈 이 사건은 아직까지 왜 침몰하게 되었는지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김지영 감독과 김어준씨가 4년간 끈질기게 관련 자료를 과학적으로 분석해서 내놓은 결과물이 이 다큐멘터리 영화입니다.

비가 주적주적 내리는 4월 14일 토요일 오전 8시30분 롯데씨네마 구리점에서 부부가 함께 영화를 봤습니다. 고등학생 아들 둘이 있는 부모 입장에서 수많은 아이들 태운채 바다속으로 가라앉은 세월호를 스크린으로 다시 보는 것은 힘든 일이었습니다.

해맑게 웃는 아이들의 모습, 자식을 잃고 4년이 되었지만 진상규명을 외치는 부모들, 그리고 이들을 음으로 양으로 후원하는 국민들이 있다는 점을 영화로 재확인하는 시간이었습니다.

AIS 신호를 분석하고 경로를 제대로 추정하여 밝혀낸 사실들의 종합은 배의 앞 좌현에서 뭔가가 갑자기 당긴 힘을 받았다는 것입니다. 영화감독이 찾아낼 수 있었다면 이전 특조위에서 전문가나 검찰에서 몰랐을 리는 없었을 것이라고 추정해 봤습니다.

왜 정부는 잘못된 정보를 공개했을까?
왜 국정원에서 거짓을 조장하고 개입했을까 등의 많은 추가 궁금증이 생겼습니다.

이 영화가 개봉되었으니 많은 국민들이 공감하고 여전히 남아있는 궁금증에 대해 명명백백히 확인되길 바랍니다

아직 보지 못하신 분들은 이 영화를 꼭 보시고 세상을 위해 자신의 위치에서 행복해지시기를 바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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