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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영화

[영화]원더Wonder_남과 다른 외모지만 가족의 도움으로 극복하고 관계 회복(180310)

by bandiburi 2018. 3. 11.

오랜만에 가족들이 토요일 오후에 함께 Wonder란 영화를 구글 무비에서 10,000원에 구매해서 봤다. 영화를 보기 전에는 엄마와 막내인 딸의 관계가 소원했는데 영화를 통해 좋아졌습니다.

영화에서 남들과 다른 외모를 가지고 태어난 남동생으로 인해 부모의 관심을 받지 못했던 누나 '비아'와 엄마의 관계가 회복되는 것을 보며 모녀가 다시 사이가 좋아진 것입니다. 영화의 장점이라고 하겠습니다.

 영화를 보기 전에 책으로 이미 읽었던 아이들은 내용을 알고 있었습니다. 책을 보기 전에 표지에 나와있는 그림이 뭐를 의미하는지 궁금했는데 아이들이 책을 읽고 나서는 아주 감동적이었다며 설명해주니 이해가 되었습니다.

 구글무비에서 최신영화를 고르려다 보니 Wonder가 눈에 띄었다. 예고편을 보니 가족영화로서 손색이 없습니다. 

영화는 태어나면서부터 얼굴이 기형이어서 여러 번 수술을 거쳤지만 여전히 남의 이목을 받지 않을 수 없는 아이 '어기'가 우주복과 헬멧을 쓰고 등장합니다. 얼굴 때문에 집에서 홈스쿨링을 했지만 어기가 10살이 되었을 때 엄마와 아빠는 어기를 학교에 보내게 됩니다.

역시나 학교에 등교하는 첫 날 헬멧을 쓰고 가지만 학교 안에서는 헬멧을 벗어야 하기에 외모에 대한 아이들의 관심과 차별이 시작되지요. 

시간이 지나면서 어기의 순수한 마음에 아이들은 하나 둘씩 어기와 가까워지고 결국에는 어기를 왕따 시키려던 부잣집 도련님은 부모의 결정에 의해 자퇴를 하게 됩니다. 

 처음에 어기를 맞이하는 교장선생님은 아이의 눈높이에서 대화하고 부담을 덜어주려는 노력을 보여줍니다. 그리고 어기를 위한 친구의 폭력에 대해 이해를 하기도 하고, 마지막에 부잣집 아들이 어기를 왕따 시켰을 때 단호하게 학교장으로서의 견해를 밝히는 부분은 감동이었습니다.

 한편 어려서부터 어기의 수술로 부모의 관심에서 멀어진 누나 비아는 부모의 걱정이 되지 않도록 열심히 살아가고 있지만 부모의 관심을 늘 받고 싶어합니다. 이런 와중에 베프가 이유 없이 거리를 두게 되어 상처를 받지만 남자 친구의 응원 속에 연극반에 들어가 마지막에는 주연으로 멋지게 연극을 마무리하며 친구와의 관계도 회복되고 부모와 동생 어기의 축하를 받습니다.  

어느 나라에서나 외모에 대한 편견은 있다. 특히 아이들의 세계에서는 더더욱 나와 너는 다르다는 선을 긋고 살기가 쉽습니다. 그런 특별한 아이들을 포용하고 함께 친구가 되어줄 수 있는 아이로 자녀를 키울 수 있다면 성공적인 자녀교육이 아닐까요? 

 아이들은 이미 책으로 봤지만 모두가 푹 빠져서 봤습니다. 영화를 통해 아이들의 마음속에 나는 이런 아이를 만나게 되면 멀리하지 않고 가까이서 도와주고 친구가 되어 옆에 있어줘야겠다는 생각이 자리잡았다면 영화의 메시지가 제대로 전달된 것입니다. 어른도 마찬가집니다. 

우리 사회에는 아파트 단지에서도 임대아파트에 사는 아이들과 차별화를 시도하는 어른들이 있다. 외모는 동일함에도 빈부의 격차가 하나의 신분이라도 되는 듯이 일부 어른들이 구분하고자 합니다. 이런 생각을 가진 어른들이 이 영화 '원더'를 보면 좋겠습니다. 

 우리는 영원히 이 땅에 살 수 있는 존재가 아닙니다. 길어야 100년 전후입니다. 외모나 돈, 권력이 나에게 유리한 환경이라고 하더라도 그것을 누리는 기간이 얼마나 되겠습니까. 함께 사는 사회속에서 어른들이 먼저 내 가족, 내 자녀만이 아니라 모두가 함께 행복한 세상이 되도록 큰 시야를 가지고 가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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