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의] 우울증에 대한 진단 종류 치료에 대한 간단한 정리(세브란스병원 이은 교수)

(출처: pixabay)

세브란스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이은 교수의 우울증에 대한 강의를 들었다. 심한 우울증으로 정상적인 사회생활이 불가능한 사람들이 있고, 심지어는 자신의 목숨까지도 스스로 내려놓는다. 사람이나 가정환경으로 인해 어려움에 처하는 경우가 있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는 심한 고민과 갈등의 시간을 보낸다. 시간이 해결해 주리라는 기대도 크다. 살다 보면 겪는 과정이기에 어디까지가 우울증인지 모르게 지나간다.

강의를 들으며 떠오르는 단어가 왕따와 같은 학교폭력이다. 벗어날 수 없는 상황에서 지속적으로 학교폭력을 당한다면 건강하게 자라야 할 학생들의 정신은 무참히 파괴된다. 성장하면서 이런 과정을 극복하고 건실한 성인이 된다면 좋겠지만 일부는 사회 부적응자가 되어 타인의 도움을 받아야 하는 경우도 있다. 학교폭력은 타인에 대한 존중이 없는 상태다. 자존감이 낮은 사람이 돈이나 성적과 같은 기준으로 사람을 보기 때문이다.

우울증에 대한 전반적인 개념과 접근방법을 알 수 있는 시간이었다. 아래는 이은 교수의 강의내용을 정리했다.

---

1. 우울증, 병이 맞나요?

• 우울증에 걸린 사람의 뇌에 흐르는 뇌혈류가 훨씬 적다. 그래서 집중이 안되고 기억력이 떨어지며 쉽게 피로해진다.
• 우울증에 걸린 사람은 뇌의 부피가 줄어든다. 여러 번 재발할수록, 심하게 걸릴수록 부피가 줄어든다. 특히 특정한 부위의 부피가 줄어든다. Function을 측정하는 PET으로 측정할 수 있다.
• 약을 먹으면 뇌가 의지를 발휘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자유의지를 발휘할 수 없는 상태에서 도와주는 역할을 한다.
• 모든 생활에서 장애를 가져올 정도라고 진단할 때 우울증이다.
• 우울, 우울증상, 우울장애 등이 사용되는데 통칭해서 부를 때 우울이라고 한다.

2. 우울장애의 종류

• 주요우울장애 : DSM-5 진단 기준
• 산후우울증
• 계절성 우울증
• 지속적인 우울 장애 
   2년 이상도 계속되는 우울증, 전 국민의 5% 수준이다.
• 월경 전 불쾌 장애
• 파괴적 기분 조절 장애 
  6세에서 18세 사이의 어린이와 청소년에게 발생하는 상태
• 양극성 장애 
• 적응장애  

3. 우울증에 왜 걸리나요?

• 생화학
• 가족력 : 일란성쌍둥이 중 한 명이 우울증을 앓고 있다면 다른 한 명이 걸릴 확률은 70%
• 성격
• 환경적 요인
  
  우울증은 생물학적, 사회적, 심리적인 것이 복합적으로 작용해서 발생한다.
  우울증 연구 동물모델을 보면 우울증에 취약한 유전자를 가진 생쥐일수록 쉽게 포기한다.
  
  

4. 우울증 환자의 뇌

• 세로토닌이란 물질이 나오게 하는 게 약의 역할이다. 약을 먹고 나서 시간이 필요하다. 이 외에도 다양한 약이 있다.
• 우리 몸에는 면역계와 신경계가 있으며 신경계가 우리 몸을 다스린다.
  과거에는 생존하기 위해 면역계와 신경계를 썼다면 요즘은 직장상사, 동료, 친구들로부터 오는 사회적 위협으로 몸에 반응이 온다. 긴장하고 정신 바짝 차리고 있지만 길어지면 우울증이 온다.
• 제일 먼저 오는 게 코르티솔 다음이 사이토카인 cytokines이 나오는데 안 떨어지면 염증성 질환이 나타난다. 당뇨나 혈관에 문제가 생긴다.

5. 우울증의 유병률

• 주요 우울증의 경우 남성은 5명 중의 1명이, 여성은 4명 중 1명이 평생 한 번은 걸린다.
• 1년 유병율은 저소득국가와 고속득 국가 모두 5% 수준이다.
• 첫 발병은 청소년기부터 40대 중반이 가장 많습니다.
• 20~30대, 50~60대에서 가장 높은 유병률을 보인다.

6. The Six Basic Emotions

여섯 가지 감정 중에 행복을 제외하고 모두 부정적인 감정이다.
관련되어 잘 표현한 영화가 <인사이드 아웃>이다.

• Anger
• Surprise
• Disgust
• Sadness
• Happiness
• Fear
  
  

7. 우울증, 마음의 감기라던데?

• 관계의 문제가 생기는 것이 우울증의 80%의 요인이다.
• 여러 번 재발할수록 이유 없이 발생한다. 그래서 처음에 잘 치료해야 한다.
• 1년 안에 70%는 회복된다. 10%는 2년 뒤에 낫는다.

8. 우울증은 어떻게 치료하나요?

• 약물치료  
  효과가 어느 것보다 좋다. 항우울제는 내성이나 금단이 생기지 않는다. 늦게 나타난다.
  항불안제는 계속 쓸 경우 내성이나 금단 현상이 나타난다.
• 정신치료 
  나를 치료하는 거다. 어떻게 나를 바꿀 것인가. 내가 모르는 나를 알려고 하는 것이다.
• 지지적 정신치료
• 인지치료
• 행동치료
• 대인관계치료
• 문제해결치료
• 정신역동적 정신치료
• 정신분석
• 마음 챙김
  명상의 일종으로 힌두교와 불교 전통의 중요한 요소인 sati에서 파생되었다.

9. 항우울증의 부작용

• 모든 약은 부작용이 있다.
• 득실을 따져서 그래도 먹어야 한다고 할 때 사용한다.
• 비타민도 부작용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