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가 50년 가까운 변호사 생활 중에 만난 다양한 사람들을 통해 알게 된 인생교훈을 정리한 책 <운이 읽는 변호사>를 가볍게 읽었다. 사회생활을 하고 있는 독자라면 쉽게 공감할 수 있는 사례들이 많이 담겨 있다.
말은 사람의 운을 좌우합니다. (...) 부디 남을 배려하는 말을 소중히 여기세요. 그 한마디가 당신에게 커다란 행운을 불러올지도 모릅니다. (186)
운이라고 하면 우리의 노력에 관계없이 하늘에 의해 주어지는 것 같다. 행운으로 큰 사고를 면하는 경우는 그럴 수 있겠다. 하지만 저자는 우리가 하는 말과 행동, 태도를 통해 운을 바꿀 수 있다고 한다. 타인을 배려하는 겸손한 말, 이타적인 행동, 감사하는 마음, 돕고자 하는 생각 등이 우리를 운이 좋은 사람으로 이끈다.
인간성을 연마하려면 당연한 일에 최선을 다하면 됩니다. 그후로 저는 하루의 업무나 인사, 청소 등의 일상생활을 할 때 마음을 담아서 하게 되었습니다.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을 연마할 수는 없습니다. 어려운 일을 하는 것보다 당연한 일을 제대로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170)
유유상종類類相從, 근묵자흑近墨者黑, 끼리끼리 모인다라는 말이 있다. 선한 마음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은 선한 마음을 가진 사람들을 끌어들인다. 반대도 마찬가지다. 결국은 운이 좋은 사람은 주변에 운이 좋은 사람들이 모인다. 우리 주변에는 어떤 사람들이 있는지 살펴볼 일이다.
돈을 위해서라면 타인의 삶은 짓밟혀도 상관없다는 태도로 살아가는 유튜버가 비판을 받고 있다. 하지만 인터뷰를 하는 그의 모습은 자신의 입장만을 앵무새처럼 되풀이한다. 악의 화신처럼 보인다. 돈과 외모가 최고인 것처럼 허상을 추구하는 삶이다. 끼리끼리 모이기에 그의 삶은 허망하게 짓밣히기 쉽다.
물론 살아가기 위해서는 돈도 필요하고 능력도 지위도 필요하지요. 뛰어난 외모 역시 사람을 사귈 때 무시할 수 없는 요소입니다. 하지만 돈도, 능력도, 외모도, 결국은 살아가기 위한 도구에 불과합니다. 행운도 인간성 여하로 결정됩니다. (132)
수많은 정보의 홍수 속에서 허우적거리며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잠시 스마트폰을 내려놓고 운의 불러오는 본연의 삶으로 돌아갈 것을 조용히 안내하는 책이다. 가볍게 읽고 마음의 위안과 희망을 가지면 좋겠다.
독서습관 723_운을 읽는 변호사_니시나카 쓰토무_2019_알투스(230429)
■ 저자: 니시나카 쓰토무
1942년 오사카에서 태어났다. 오사카대학 법학부 졸업 후, 50년 가까이 변호사로서 민형사상의 여러 사건을 담당했다. 일본에서 존경받는 변호사로 큰 명성을 얻은 그는 총 1만 명이 넘는 의뢰자를 만나는 과정에서 '다툼 없는 삶'의 중요성을 통감했다. / 현재 에토스법률사무소 소속 변호사로 활동 중이며, '생명의 전화' 상담원뿐 아니라 다양한 사회 공헌활동을 하고 있다. 사람과의 인연을 소중히 생각해 매년 손글씨로 쓴 2만 장이 넘는 편지와 연하장을 지인들에게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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