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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다초점 안경테 코팅 벗겨져 친절한 안경점에서 교체

by bandiburi 2022. 12. 1.

  • 노안이 오면 다초점 안경이 편리하다.

다초점 안경을 지난 2020년 코로나 지원금으로 처음 구매했다. 구리 백화점 맞은편에 있는 다비치안경점에서 만들었다. 적응기간이 필요했다. 운동을 하며 먼 곳과 가까운 곳을 수시로 봐야 할 경우에 특히 어지러움이 심했다. 몇 주 안에 몸이 적응해 내 몸의 일부처럼 느껴졌다.

사실은 훨씬 편했다. 근시에다 노안이 오니 가까운 것을 볼 때는 안경을 벗고 봐야 잘 보인다. 매번 안경을 벗고 보는 것을 번거로운 일이다. 다초점 안경을 착용한 이후로는 가까이 있는 것도 안경을 벗지 않고 볼 수 있다. 사무실에서 업무를 볼 때도 모니터와 자료를 동시에 볼 수 있다.


  • 안경테 코팅이 벗겨졌을 경우에는? 테만 교체한다.

그런데 1년이 지나면서 안경테의 코팅이 벗겨지기 시작했다. 이전 안경을 사용할 때는 경험하지 못한 불량이다. 가끔 렌즈를 닦는 천이 없어 화장실 수돗물에 비누로 씻기도 했는데 그게 원인인가 싶었다. 작게 벗겨진 부분은 시간이 가면서 넓어졌다.

원래 구매했던 다비치안경점에 들려서 안경테를 수리할 수 없는지 물으니 1주일 정도 소요된다고 한다. 대구에 보내서 코팅을 다시 해야 하기 때문이란다. 그동안 안경 없이 생활할 수는 없었다. 지금 생각하니 다비치안경점 직원이 고객의 입장에서 생각했다면 안경테를 하나 팔 수 있었다. 수리 시간과 비용을 고려해서 다른 안경테로 바꿀 것을 권했다면 어땠을까. 설득됐을 거다.


  • 고객의 입장에서 베푸는 것이 단골을 만든다

안경테의 나사가 헐거워져 퇴근하면서 회사 근처 안경점에 들렸다. 무료로 손봐주시고 코걸이가 오래되었으니 바꿔주겠다고 한다. 그것도 무료고. 감동이다. 그래서 예정에 없던 안경테 코팅이 벗겨졌는데 테만 바꿀 수 있는지 물었다. 물론이란다. 오랫동안 미뤄왔던 안경테 바꾸기가 이렇게 완료되었다.


  • 다비치안경점은 고객을 향하는가 돈을 향하는가?

다초점 안경의 경우는 일반 안경과 달리 확인할 사항이 많다고 한다. 기존 안경테의 부분별 사이즈가 중요해 측정한다. 안경테 귀걸이 안쪽에 숫자가 적혀 있는데 콧등에 걸리는 폭과 안경렌즈 쪽 사이즈라고 한다. 그런데 다비치안경점에서 구입한 안경테는 숫자와 실물이 맞지가 않았다. 싸구려 제품을 다비치 마크만 찍어서 비싸게 팔았다는 강한 의혹을 갖게 된다. 소비자로서의 신뢰도 사라졌다. 이번에 구입한 안경테는 69,000원을 지불했는데 숫자와 사이즈가 일치한다.


  • 안경렌즈는 중성세제로…


더불어 안경을 물로 씻을 때는 중성세제를 사용해야 한단다. 비누와 같은 알칼리성 제품을 사용하면 렌즈의 코팅이 손상되기 쉽다. 그래서 퐁퐁과 같은 주방세제를 사용하는 편이 좋다고 한다. 가능하면 천을 이용하는 편이 좋겠다.

소비자의 마음을 읽을 수 있다면 어떤 사업을 해도 성공할 수 있다. 이번에 방문했던 안경점 사장님의 대응은 좋은 사례다. 말 한마디로 천냥 빚을 갚는다. 이것이 말의 힘이다. 만족스러운 소비경험을 포스팅 공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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