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1월 25일 부산역에 출장자를 태우러 가다가 타이어 펑크 경고등을 무시하고 수십 킬로미터를 달려 파스가 난 경험이 있다. 그리고 다시 10개월의 시간이 흘러 다시 타이어 펑크 경험을 했다. 서울에서 출장 온 직원을 픽업하기 위해 부산역으로 갔다. 부산역에서 직원을 만나 르노코리아 방향으로 식당을 향했다. 1월에 부산역 픽업 왔다가 타이어 펑크 났던 이야기를 해줬다. 그리고 을숙도대로 바로 앞 사거리에서 우회전하는 중에 타이어압이 빠지는 소리가 나며 운전석 뒷 타이어 압력 경고등이 깜박인다. 방금 전에 타이어 펑크 얘기를 하며 웃었는데 현실이 된 것이다. 어이가 없는 상황이다.
2차선인 을숙도대로에 올라타 100 미터 정도 진입한 상태라 후진할 수도 없고 더 진행할 수도 없는 상황이다. 고개를 내밀고 타이어를 보니 완전히 주저앉았다. 이대로 진행하면 타이어 자체가 손상되어 파스가 날 상황이다. 1월달의 아픈 경험이 떠올랐다. 즉각적인 조치가 필요한 상황이다. 롯데 렌터카에 전화해서 차량정보와 장소를 얘기하고 긴급대응을 요청했다.
바로 긴급출동 담당자로부터 전화가 왔다. 도착하는데 20분 정도 소요될 거라고 한다. 차들이 쌩쌩 달리는 2차선 도로에서 한 차선을 막고 20분을 기다리는 것은 위험하기도 하고 고역이었다. 긴급출동 차량이 도착하고 타이어 상태를 살폈다. 펑크난 부위를 보니 아래 사진과 같이 뾰족한 볼트나 못이 아니라 동그란 모양의 철 가공품이었다. 평소에 일부러 찔러 넣어도 들어갈 것 같지 않은 물건이다. 재수가 없으려면 뒤로 넘어져도 코가 깨진다고 했는데 이런 경우에 맞는 표현 같다.
부산역 주변에는 공단이 많다. 지도를 보니 을숙도대로 초입에도 공장이 곳곳에 있다. 부산 시내에는 철을 가공해서 운송하는 차량이 많아 주의가 필요하다. 11개월 사이에 두 번의 펑크를 경험했다. 그것도 부산역에 직원을 픽업하러 가는 과정에서다. 그래서 앞으로는 부산역에서 픽업하지 않고 울산역이나 구포역에서 만나야겠다. 아니면 택시를 타고 오라고 하는 편이 좋겠다.
찢어진 부위가 커서 펑크 조치하는 것을 한 개가 아니라 두 개를 찔러 넣었다. 그리고 물을 뿌리며 바람이 새는지 확인했다. 아래와 같이 정상적으로 운행할 수 있는 조건이 되었다. 30분 정도의 짧다면 짧은 시간이지만 기다리는 시간은 참 길게 느껴졌다. 타이어 경고등이 켜지면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차량을 안전한 곳으로 대피시키고 보험사에 전화해서 조치를 받는 것이다. 무리하게 더 운행하면 타이어 자체에 손상이 가 더 큰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
이번에는 출동한 기사에게 10,000원을 지불하고 끝이다. 회사에서 비용청구를 위해 수기로라고 영수증을 요청해서 받았다. 부산역 주변을 이동할 때 다시는 이런 일이 없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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