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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여행

불암산 자락 산들소리에서 가을 풍경과 맛을 즐기다(221029)

by bandiburi 2022. 10. 30.

2022년 10월의 마지막 주말이다. 날씨가 맑고 기온도 적당해서 부부가 함께 자전거 여행을 했다.
장소는 산들소리라는 곳이다. 맘카페에서 유명한 곳이라고 한다.

네이버 지도찾기에서 '산들소리'를 치니 집에서 자전거로 1시간 정도의 거리다. 
불암산 자락에 위치하고 있다. 자전거로 왕숙천 풍경도 보면서 쉬며 가며 가을의 정취를 만끽했다. 

산들소리에 드디어 도착하니 주말이라 아이들을 데리고 온 가족단위 방문객이 많다. 
개인 소유지를 아기자기하게 꾸며놓아 아이들도 놀기 좋고 사진을 찍기 좋은 장소도 많아 남녀노소 모두 쉬었다 가기 좋다.

꽃도 예쁘고, 조경도 잘 했고, 조형물도 적당했다. 
멀리 불암산이 보이고 울긋불긋 물든 나무들과 바위도 잘 어울렸다. 

파란 하늘과 대비되는 단풍과 자줏빛 꽃이 조화를 이루며 보는 이를 행복하게 만들어 준다. 

아이들을 위한 토끼, 염소, 다람쥐들이 재롱을 부린다.
인간을 위해 자유롭지 않은 모습은 안쓰럽다. 

커다란 염소는 금방이라도 울타리를 넘어올 기세다.
아이들은 입구에서 2000원에 채 썬 당근을 사서 동물에게 주기도 한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다. 
풀향기라는 한식당에서 유일한 메뉴인 직화소불고기쌈밥 정식을 인당 18000원에 즐겼다. 
입구에서 미리 표를 구매해야 하는 게 특이한 점이다. 

한식당에 와서 보니 이미 앞에 대기자가 10팀이 넘는다. 
일일이 방문해서 선착순으로 이름과 전화번호를 기록하면 차례가 되면 연락 준다. 

기다리는 동안 산들소리 이곳 저곳을 다니며 구경을 했다. 
배고픈 상태에서 정식을 맞이하니 반갑기 그지없다. 

맛있는 정식을 먹고 행복한 마음으로 식당 앞에서 기록을 남긴다. 

풀향기 식당 옆으로 물이 흘러내리는 모습이 좋다. 
조용히 의자에 앉아 1시간이라도 '물멍'을 하고 싶다.

자연의 아름다움에 감탄하게 된다. 

떨어지는 낙옆조차 멋있어 보여 새로운 각도로 사진을 찍었다.

늦은 오후가 되며 태양의 위치가 바뀌었다. 
그늘을 배경으로 산들소리 전경을 보니 이곳도 아름다운 풍경이다.

불암산이 멀리 배경을 이루고 산들바람이 예쁘게 단장되어 있는 모습이다. 
구름은 하늘에서 산 위로 적당한 그림자를 드리운다.

둘만이 자전거를 타고 왔다. 커다란 자동차들이 넓은 면적을 차지하고 있다. 
우리의 자전거는 벚나무 옆에 꼭 웅크리고 비스듬히 기다린다. 

산들소리 매표소 입구에는 안티크 한 소품들이 있다. 

떠나기 전에 불암산을 배경으로 액자사진을 찍었다. 

배경이 예쁘다. 

붉은 단풍잎을 지나치지 못해 이곳에서도 한 컷!

 

산들소리 카페도 있고 베이커리도 있다. 
베이커리에는 빵과 커피를 마시는 손님이 북적인다. 
바로 매표소 옆이기도 하고 직화소불고기정식를 기다리는 시간이 길어서 간단히 먹기로 한 사람들의 선택인 듯하다.

성인 입장료 6000원에 정식을 먹으려면 이곳에서 18000원에 식권을 사야 한다. 
옆으로 동물들에게 주는 당근이 보인다. 이것도 2000원이다. 당근 가격에 비해 비싸다. 

입구에 아이들을 동반한 젊은 부부들이 많이 보인다. 
부모님을 모시고 온 가족들도 있다. 

자전거로 가을 풍경 속을 달려 집으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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