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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마약 수리남 홍어사업 국정원 DEA 그리고 조봉행 실화 극적 각색(220913)

by bandiburi 2022. 9. 13.

(출처: 위키미디아 커먼즈)

수리남이라는 나라에서 있었던 마약왕 조봉행 관련 사건을 6부작 드라마에 맞게 긴장감 있게 만든 작품이다.

수리남은 우리에게 거의 알려지지 않은 나라다. 처음 들었을 때 동남아에 있는 미얀마 비슷한 나라가 아닐까 생각했다.

하지만 드라마 1편에서 주인공 강인구가 홍어에 대해 이야기하며 처음 남미의 조그마한 나라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이 넷플릭스 드라마는 아이들이 먼저 보고 재미있다고 추천했다. 지방으로 내려오는 주말버스 안에서 봤는데 시간 가는 줄 모를 정도로 몰입감이 있다. 드라마를 보며 느꼈던 소감을 몇 가지로 포스팅한다.

 

첫째, 수리남이라는 나라를 알게 되었다.
1975년에 네덜란드로부터 독립한 남미의 작은 나라다. 인구가 57만 명 정도니 포항시 인구보다 조금 많은 정도다. 우리나라의 100분의 1 수준이다.

이 드라마를 더욱 흥미 있고 재미있게 만드는 것은 알려지지 않은 국가를 배경으로 한다는 점이다. 주인공 강인구가 저렴한 가격에 수리남의 홍어를 한국으로 들여온다는 사업 아이템도 신선했다.
둘째, 마약왕 조봉행이라는 실존인물을 콘셉트로 잡았다.
영화나 드라마를 보면 대부분이 픽션이다. 그래서 실화를 바탕으로 한 드라마는 더욱 관심을 끈다.

한국에서 도피해 수리남으로 간 전요환이라는 인물로 등장하는 실존 인물이 누구일까 궁금했다. 구글링 하니 이미 많은 사람들이 <수리남>에 대한 평을 올려놓았다. 조봉행에 대한 관심을 나타내듯 관련 자료도 많았다.

넷플릭스의 <나르코스>라는 콜롬비아 마약왕 에스코바르에 대한 드라마가 떠올랐다.
셋째, 드라마의 긴박감과 스케일이다.
통상적인 한국의 드라마와는 달리 스케일도 국경을 넘나들고 수리남이라는 지구 반대편에 위치한 곳을 배경으로 한다.

미국, 브라질, 푸에르토리코, 한국을 넘나 든다. 수리남 대통령궁도 등장하고 광활한 밀림이 펼쳐진다. 군대가 등장하고 전투기와 헬기도 뜬다.

일부는 컴퓨터 그래픽이라는 흔적이 여실히 보여 아쉬움도 있다. 그래도 넷플릭스라는 기업의 시스템 하에서 풍부한 자금 지원을 받아 감독이 펼쳐보고 싶었던 시나리오를 충분히 드라마로 실현했다.

기존의 한국의 드라마 시장에서는 이런 작품이 만들어지기 어렵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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