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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밴 클라이번 콩쿠르로 본 음악으로 평화를_시사기획창_전쟁과 음악 (220727)

by bandiburi 2022. 7. 27.

밴 클라이번 (출처: store norske leksikon)

유튜브를 통해 시사기획 창의 <전쟁과 음악>이란 프로그램을 봤다. 지난 6월에 손열음의 <하노버에서 온 음악편지>를 통해 다양한 클래식 음악가들을 접했던 기억이 떠올랐다. 특히 '밴 클라이번'이란 미국 피아니스트가 등장한다.

<전쟁과 음악> 편에서는 60회를 맞은 벤 클라이번 국제 콩쿠르에서 우승을 한 임윤찬을 주목하지 않았다. 2위를 차지한 러시아의 안나 게니쉬네와 3위를 차지한 우크라이나의 드미트로 초니가 조금 더 관심을 받았다.

벤 클라이번은 1958년 구 소련에서 열린 제1회 차이코프스키 국제 음악 콩쿠르에서 우승하며 음악으로 냉전의 시대에 미국과 소련의 국민을 하나 되게 했다. 그리고 1962년 처음으로 밴 클라이번 콩쿠르가 미국 텍사스 포트워스시에서 시작되었다. 2022년이 60주년이면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의 갈등이 국제적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는 해이다.

국적은 다르지만 콩쿠르에 참석한 모든 피아니스트는 자신이 갈고닦은 실력을 아낌없이 보여주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승부가 점차 좁혀지면서 그들의 긴장도는 높아지고 집중력이 필요했을 것이다.

시사기획 창에서 그 전 과정을 따라가며 드미트리와 안나를 중간중간에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들 피아니스트에게 음악이 곧 삶이다.



하지만 전쟁과 그 비참한 결과는 그들의 삶에 영향을 준다. 친구와 지인들이 그 속에 있기 때문이다. 음악으로 국적을 떠나 소통하고 친구가 될 수 있다는 점을 프로그램은 보여주었다.

50분의 짧은 시간에 밴 클라이번 콩쿠르의 진행, 장소, 심사위원, 참가자, 분위기 그리고 참가자들의 생각을 모두 담았다. 간접적으로 콩쿠르를 체험하는 기회였다.

베토벤, 모차르트, 라흐마니노프, 슈만 등의 피아노곡을 맛보기도 했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라흐마니노프의 피아노곡을 임윤찬이 열정적으로 치는 모습을 다시 볼 수 있었다.

가정은 부부가 이끌어가고, 나라는 국민을 대표하는 대통령이나 수상이 리더 역할을 한다. 그만큼 리더의 판단과 결정은 국민들의 현재와 미래의 삶에 큰 영향을 미친다.

멀리 유럽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이 관련된 국가뿐만 아니라 세계 모든 국가의 경제에 파급효과가 있다. 그러므로 부부가 가정을 위해 자신을 희생하면서까지 최선을 다하듯이, 국가의 수장도 사욕을 버리고 국가와 국민을 위한 선택을 해야 한다. 러시아도 대한민국도 마찬가지다.

좋은 프로그램을 통해 클래식 음악으로 하나 되는 세상을 보았다. 음악이 전쟁 관련자와 전쟁으로 상처받은 영혼들까지 치유할 수 있기를 바란다. 더불어 조만간 다시 지구촌이란 말이 회자되고 지구촌 시민들이 함께 돕고 발전하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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