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에서 계약된 건강검진 전문업체 중에서 선택해서 매년 건강검진을 받고 있다. 모두 수도권에 위치한 곳이다. 보통 오전에 예약을 하면 7시부터 시작해 10시가 넘어야 끝난다. 많은 사람들을 대상으로 진행해야 하니 사람도 많고 대기시간도 길다.
2022년에는 처음으로 회사 임원들이 받는 고급건강검진을 선택해서 받을 수 있게 되었다. 그래서 몇 곳 중에서 호흡기에 대해 정밀선택을 할 수 있는 서울대학교병원 강남센터를 선택했다. 6월 중순에 예약을 했고 2개월이 지난 8월에 검진을 받았다.
말 그대로 고급건강검진이라서 질적인 면에서 기존의 건강검진 대비 세밀한 검사를 기대했다. 미리 주기적으로 메시지를 주며 안내해주는 것에서부터 다르구나 생각했다. 그리고 검사 당일 서울대학병원 강남센터를 찾았다. 역삼역 2번 출구를 통해 연결된 건물 38층으로 갔다. 기존의 검진기관처럼 많은 사람이 대기하고 있지 않았다. 검진을 받는 사람보다 의사와 간호사 등 직원이 더 많아 보인다.
대기가 필요 없이 바로 접수받고 탈의실로 향했다. 핸드폰과 같은 기기를 받았다. 화면에 전체 진행과정과 완료된 과정이 표기된다. 다음 대기할 방번호가 표기되고 접수 상태도 알려준다. 대부분의 방에서 대기 없이 검진이 진행되었다. 길어야 3~4분 정도 기다렸을 뿐이다. 제일 마지막에는 수면내시경을 했는데 이곳에서도 대기하는 사람이 나 외에 단 한 명밖에 없다. 이렇게 오후 13시 10분에 접수해서 14시 30분 경에 마무리되었다.사실 수면내시경이 아니라면 14시경에 끝났을 것이다.
모두 마치고 생각해보니 고급건강검진과 일반건강검진의 차이가 검진을 받는 과정에서는 속도 외에 거의 없었다. 사람이 많지 않아 대기시간이 필요없어 빠르게 진행되었다는 점은 큰 장점이다. 아마도 고급건강검진 자체가 비용이 비싸기 때문에 임원들을 대상으로 지원해주기 때문일 것이다. 다만 검진결과에 대한 설명이나 후속조치가 어떻게 진행될지는 일주일 뒤를 기다려봐야겠다.
결론적으로 초음파, CT, 내시경, 시력, 청력, 피검사 등에서 건강검진 과정 자체의 차이는 고급건강검진과 일반건강검진에 차이가 없다는 생각이다. 굳이 비싼 돈을 들여서 고급건강검진을 받을 필요는 없다. 다만 대우 받는다는 느낌과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는 점은 장점이다.
건강검진은 검진일 뿐이다. 평소에 건강한 생활습관을 가지고 아프지 않고 건강한 것이 우선이다.
고급건강검진에 대한 환상이 깨지는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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