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사 중에 갑자기 딱딱한 것을 씹다 오른쪽 아래 어금니에서 무거운 통증이 느껴졌다. 위치는 위의 그림에서 붉은색 박스인 46번이었다. 조금 지나니 괜찮아졌다. 하지만 식사를 마치고 물을 마시는데 시린 느낌이 강했다. 이전에 없던 증상이 어금니에서 시작된 거다. 하루 이틀 지나며 경과를 봤다. 뜨겁거나 차가운 물을 마실 때면 신경이 노출된 것처럼 시리고 통증이 찾아왔다. 딱딱한 음식을 씹으면 통증이 느껴진다. 왼쪽으로 씹으며 며칠 지내봤는데 진전이 없다. 그래서 치과를 찾았다.
치과에 가니 1월에 27번 치료를 위해 찍었던 사진을 보며 상황을 듣더니, 통증이 있는 치아에 대해 엑스레이와 카메라 사진을 씩었다. 의사가 처음 한 일은 통증이 있는 치아를 확인하는 일이다. 다른 이를 치료하면 안되니까. 그래서 솜 같은 것을 물고 씹어보고 비틀어보라며 통증이 느껴지는지 확인한다. 46번 치아가 맞다.
간호사에게 치아번호 체계가 어떻게 되냐고 물어보니 위의 그림처럼 위부터 10번, 20번, 30번, 40번으로 나뉘고 가운데부터 안쪽으로 번호가 늘어난다고 한다.
의사가 두 번째 하는 일은 치아의 손상 정도 확인이다. 사진을 보더니 바로 두 군데에서 금이 갔다고 한다. 금이 잇몸 아래쪽까지 이어져 있어 금으로 윗부분만 치료한 것을 제거하고 신경치료 후 크라운을 입혀야 한다고 방향을 설명한다.
일부를 갈아내고 크라운을 입혀도 금이 간 부분은 남아 있기 때문에 치료후에도 질기거나 딱딱한 것을 씹는 것은 삼가야 한단다. 자칫하면 몇 년 사용하지 못할 위험이 있단다. 이렇게 설명하면 어떤 환자는 반대쪽으로만 질기고 딱딱한 것을 주로 드셔서 반대쪽 이가 쉽게 상해서 오기도 한단다. 치과의사의 경험담이니 수많은 환자들의 경과를 잘 알고 있을 것이다. 주의해야 할 부분이다.
치료 첫 날이라서 마취를 하고 금으로 때운 것을 제거하고 갈아낸 뒤에 임시로 처리했다. 앞으로 5일 뒤에 다시 가서 신경치료를 3~4회 하고 크라운을 입힌다고 한다. 비용은 재료에 따라 다른데 연초 경험으로 47만 원 예상한다. 치아는 아프거나 증상이 있으면 바로 치과에 가서 진료를 받는 것이 삶의 질을 유지하고 치료비용을 절약하는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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