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운 8월 첫 주말을 맞아 부모님을 도와 붉게 익은 고추 수확을 도와드렸다. 사실 거의 마무리 단계였다. 잠시라도 돕는다고 쭈그리고 앉아서 고추를 따고 있었다. 재채기를 했는데 등허리 부근이 내부부터 통증이 무겁게 왔다. 이거 뭐지 싶었다.
몇 년 전에 피트니스센터에서 굽은 어깨를 펴주는 자세를 하다 허리 통증이 심해 2주 정도 고생했던 기억이 떠올랐다. 당시 허리를 굽히지 못해 양말도 못 신고 누웠다 일어나기도 힘들었다. 이번에는 그 정도로 심하진 않다. 움직이는 것은 그런대로 할 수 있어 간단한 일을 도와드렸다. 힘쓰는 일은 아들과 딸에게 부탁했다.
인터넷을 찾아보니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경우에 요통을 유발할 수 있다고 한다. 재미있는 사실을 직접 체험한 거다. 우리 몸은 참 오묘하다. 근육과 지방, 신경 그리고 피의 흐름과 다양한 상호작용이 완전체로 작동해야 건강하게 생활할 수 있다.
요통으로 늘 하던 스트레칭과 러닝도 잠시 휴식이다. 가족들이 걱정을 많이 한다. 기꺼이 도움을 주려는 모습에 흐뭇하다. 졸지에 도움받는 입장이 되었다.
요통에서 회복되면 코어 근육 강화와 유연성을 높이는 쪽으로 운동을 집중해야겠다. 건강할 때는 모르고 지내지만 막상 어딘가 아픈 곳이 생기면 건강이 제일이라는 말이 진리로 다가온다.
결국 2주 정도가 지난 8월 20일 경이되어서야 다시 정상적인 활동을 할 수 있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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