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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브라질 룰라와 지우마 대통령에 대한 기득권의 반격_위기의 민주주의(220320)

by bandiburi 2022. 3. 20.

(출처: 나무위키)

넷플릭스 드라마 <부패의 메커니즘>과 함께 이 영화를 보면 브라질 사회를 이해하기 좋겠다. <부패의 메커니즘>에서는 주인공 후푸가 정치인과 기업인 간의 유착관계를 밝혀 법의 심판을 받도록 한다. 이때 히구 판사가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위기의 민주주의>에서는 이 '세차작전'으로 유명해진 실제 인물 모루 판사가 등장한다. 

룰라 다 시우바는 노동자와 가난한 자들이 학교를 가고 자립할 수 있도록 도와 그들의 강력한 지지를 받고 있다. 그는 노동운동가에서 2003년에 브라질 대통령이 된다. 2011년에 퇴임 시에도 87퍼센트의 높은 지지율을 가지고 후임인 지우마 호세프에게 자리를 넘겨준다. 

영화에서는 2015년 퇴임한 대통령인 룰라를 향해 검찰이 부패가 있을 것이라고 표적수사를 한다. 호세프 대통령도 하원에서 탄핵되어 직무가 정지된다. 2018년 대선에서 룰라는 자신을 지지하는 사람들의 세력을 규합해서 대통령 선거에 도전하지만 세차작전으로 유명해진 모루 판사에게 뇌물 협의로 선고를 받아 룰라 전 대통령은 피선거권을 박탈당한다. 결국 2018년 대통령 선거는 자이르 보우소나르 대통령이 선출된다. 

감독은 이 영화를 통해 룰라와 호세프로 이어지는 대통령 재임 기간 중에 브라질에 민주주의가 자리잡는 듯했지만 검찰과 법원 그리고 기득권을 가진 정치인들이 합작하여 탄핵과 실형으로 후퇴하는 과정을 보여준다. 

이 영화를 보며 고 노무현 대통령이 떠올랐다. 퇴임 직후에 검찰이 논두렁 시계 등 거짓 협의로 압박을 가해 자살까지 이르게 했다. 국민이 부여한 검찰권력이 기득권을 가진 자들을 위해 사용되어 많은 국민을 실망시킨 것이 브라질 룰라의 표적수사와 유사하다.

20대 대통령 선거를 통해 국민이 반으로 분열되어 있는 모습을 확인했다. 대한민국에서 민주주의가 확고하게 자리잡도록 언론과 사법 권력이 정치를 위해 춤을 춰서는 안 되겠다. 과거에 사례를 국민들은 잘 기억하고 있다. 국민의 분열을 막고 빈부격차를 해소하고 최소한의 삶이 보장되는 사회를 위해 신임 대통령을 중심으로 힘을 모아야 한다. 

페트라 코스타 감독(출처: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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