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맥글린의 노래 <빈센트>를 통해 빈센트 반 고흐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되었다. 그의 개성적인 터치의 그림을 기억하고 귀를 자르고 자살한 화가로 알고 있었다. 넷플릭스에서 <러빙 빈센트>를 우연히 찾고, 반가운 마음과 그에 대해 더 깊이 알 수 있겠다는 기대감으로 영화를 봤다.
영화는 고흐의 화풍을 따라 애니메이션 형식으로 만든 독특한 영화다. 처음에는 익숙하지 않아 화면과 한글 대사를 동시에 보기가 힘들었다. 하지만 스토리의 진전에 따라 영화 속으로 몰입하게 되었다. 영화를 본 후에 관련된 기사를 찾아보니 영화는 고흐의 여러 작품들에 등장하는 인물과 풍경을 담아서 만들어졌다.
이야기는 주인공이 고흐의 편지를 동생 테오에게 전해주면서 고흐가 죽음에 이르기까지 어떤 상황이었는지 추적해 가는 과정이다. 고흐가 총으로 자살을 했다고 하지만 총알의 각도와 총상의 정도로 보아 멀리서 다른 사람이 총격을 가했을 수도 있다는 추정도 맞는 것 같다.
목사인 아버지를 따라 목사가 되려 했지만 시험에 떨어지고 결국 자신의 길인 화가로 8년 동안 활동하며 자신의 화풍으로 많은 작품을 남긴 빈센트 반 고흐의 삶이 온전히 담겨 있는 영화다. 영화도 표현예술인데 단순히 카메라고 촬영하거나 애니메이션으로 그리는 것 외에도 두 가지를 합쳐서 화가의 스타일로 만들 수도 있다는 것을 알게 해 준 영화이기도 하다.
이 영화를 통해 고흐의 인물화와 풍경에 대해 관심이 간다. 특히 실제 고흐의 작품을 바탕으로 마치 미술작품 속을 여행하듯이 만들어 놓아 실제 작품과 영화 속 장면을 비교하는 것도 재미있다. 구글링을 하니 이미 많은 사람이 유사한 비교를 해놓은 곳이 많다. 참고하면 좋겠다.
고흐를 치료한 의사 폴 가셰는 미술에도 조예가 있다.
고흐의 사망후 그의 작품을 일부를 치료비 명목으로 가져갔다.
영화의 주인공으로 고흐의 편지를 동생 테오에게 전달하러 가지만 이미 테오도 고흐가 죽은 지 6개월 뒤에 사망했다는 것을 알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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