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을 일주일 남겨둔 마지막 주말에 2022년 임인년 계획을 세웁니다. 결혼을 하고 아이들이 어릴 때는 매년 설레는 마음으로 새해 계획을 세웠습니다.
하지만 언제부턴가 새해 계획을 세우지 않고 지내고 있습니다. 바쁜 생활에 만족하고 있다는 의미라면 긍정적이고, 마음의 여유가 없을 정도로 일과 가정에서 균형을 잡지 못하고 있다면 부정적인 사유겠지요.
크리스마스를 낀 주말을 맞아 한 템포 속도를 늦추고 삶의 우선순위를 되집어봅니다.
먼저 70세까지 가족의 변화를 조망합니다. 부모님의 팔순, 구순은 언제고 회사생활의 종점은 언제쯤 찍고 제2의 인생을 시작할지, 아이들이 사회생활을 언제부터 시작할지 등을 어림합니다. 소득과 지출, 연금과 투자에 대한 생각도 큰 틀에서 바라봅니다.
역사는 반복된다고 합니다. 개인의 역사도 길어야 100세까지입니다. 남은 삶의 길이를 인정할 때 겸손해집니다. 모든 것이 생사의 거리에서 발생하는 과정들입니다. 그런데 과정 하나하나에 집착하다 보면 과도한 욕심이나 자만, 혹은 반대로 다시 일어서기 힘든 좌절, 절망을 겪습니다. 큰 틀에서 우리의 삶을 바라보면서 과정에 대한 집착을 극복할 필요가 있습니다.
계획에 대한 생각을 정리하는 지금, 거실에 있는 도서관용 큰 책상 맞은편에는 고3이 되는 셋째가 열심히 수학문제를 풀고 있습니다. 최근에 고2 기말고사 시험까지도 공부에는 관심이 없었는데 둘째 오빠의 수능이 끝나고 나니 공부 좀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는지 나름대로 계획을 세워서 하고 있습니다.
어른과 마찬가지로 아이들도 좌충우돌하면서 그 나이에 맞는 경험을 해야합니다. 억지로 하려면 부모도 자녀도 힘들지요. 뭐든지 때가 있다고 합니다. 부모로서 기다려주는 용기(?)가 필요합니다. 평소에는 즐겁게 대화할 수 있는 부모 자식 관계가 중요합니다. 변덕스럽긴 하지만 책을 뒤적이는 막내의 모습 속에 모든 사람들의 인생 여정이 보이는 듯해서 약간 갓길로 빠졌습니다.
그리고 2022년을 가로는 월로, 세로는 일자로 펼쳐서 주요 이벤트와 휴일을 표시해봅니다. 가족 생일, 입학, 제대, 선거 등 주요 행사를 기입합니다. 한 눈에 2022년을 바라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2022년에 성취하고 싶은 일들은 나열합니다. 구체적일수록 좋겠지요.
다음은 2022년에 하고 싶은 일을 가로로, 월-일-요일을 세로로 펼칩니다. 구글 스프레드시트를 이용합니다. 스마트폰이나 갤럭시탭으로도 동시에 보고 편집할 수 있어 편리합니다. 업무나 개인적인 관심사항, 건강, 관계 등에 대해 이루고 싶은 날짜에 성취하고 싶은 목표를 표기합니다. 일단위로 해야 할 일은 실시 여부를 체크하기로 합니다.
이렇게 모처럼 몇 시간을 투자해서 나의 삶의 모습과 새로운 한 해를 계획하는 시간을 가지니 마음이 왠지 든든하고 의욕도 생깁니다. 100세 시대의 소중한 1년을 의미있고 보람 있는 과정으로 보내야겠습니다. 삶의 철학을 가지고 나만의 정체성을 또렷하게 만드는 시간으로 채우고 타인에게 도움이 된다면 더욱 보람 있겠습니다.
건강은 모든 계획은 전제조건입니다. 육체적, 정신적 건강을 위해 적당한 스트레스하에서 운동이 필수입니다. 실천이 필요합니다.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단점이 운동시간과 우선순위를 비교하다 늘 블로그 편집을 앞세우고 있다는 점입니다. 이제 운동을 해야할 시간입니다.
728x90
반응형
'라이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코로나 3차 화이자 백신 접종(220122) (0) | 2022.01.23 |
---|---|
[가군 입시발표] 둘째 고려대 컴퓨터학과 최종 합격 축하와 응원(220121) (0) | 2022.01.23 |
[생활]삼성전자서비스센터에서 진공청소기 VC334LHFK6B 주름관(벨로우즈) 호스 찢어짐 수리(211224) (0) | 2021.12.26 |
[건강] 플랭크 챌린지plank challenge_시간기록record_15분대 15min(210930~) (1) | 2021.12.13 |
사무실 코로나 확진자로 두 번째 PCR검사 및 첫 재택근무_ 오미크론 (211203) (0) | 2021.12.03 |
댓글